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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염이 환통 때문에 괴로워 하면서 울부짖는 장면인데
본인이 포사인지 선비인지 괴로워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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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염은 운명과 업보에서 벗어나서 포사로서 자유로이 살고 싶어하는 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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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자기의 운명과 업보를 인정하듯이 본인은 성리학자라고 말함

이 부분에서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며 하나님한테 울부짖는 장면이 생각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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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서는 예수를 번제물로 해서 인간들의 죄를 사하게 했다고 나오거든. 그게 하나님이 예비한 예수의 길이자 운명이었어
그래서 예수는 운명의 날 직전에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기도를 해 자기에게 주어진 독잔을 거두어달라고.. 하지만 결국 하나님 뜻대로 해달라며 자기 운명에 순응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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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염의 업보는 생뢰 즉 산 제물로서, 이염의 희생을 통해 나라를 구하게 되는 거였어
몬가 성서 속 예수랑 비슷하지 않니.. 👀
결국 이염도 자신의 업보와 운명을 받아들여 본인을 희생해서 나라를 구하게 되고
그 과정이 예수의 일화랑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ლ`*)
이염은 예수처럼 대의나 인류애로서 자신을 희생한 건 아니고 단우와 설당이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업보를 수용했다는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요요님 정말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선 배경, 포사와 까투리, 서학의 등장, 재주와 업보 그걸 둘러싼 이염과 단우의 사랑 이야기가 진짜 한폭의 완벽한 그림 같아서 읽을수록 감탄만 나온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