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심은 패션이랑 다르게 일레이랑 태이 / 리하르트랑 크리스 두 커플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
사실 다심읽고 후기쓰고 스위트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다심이랑 스위트는 떨어뜨려 읽는것보다는 이어서 읽는게 이야기 전개와 읽는데 좋아서 후루룩 읽어버림
다심에서 두 커플을 다룬다고 해도 리하르트랑 크리스가 등장하는 편이라서 이 둘을 더 비중있게 다루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읽고보니 기억에 일태커플보다는 더 기억나는것같아
솔찍히 "다심" 읽으면서 리디들어가서 소개글을 얼마나 찾아 읽었는지..분명 공수인데 엄청 혐관 / (원덬은)다심에서는 리하르트랑 크리스가 찐사가 되었다고는 느끼지 못했어
스위트 가서야 아, 이 둘이 사랑하는구나 느낌
다심읽으면서 리하르트가 얼마나 구를지 기대되기도 하면서 크리스가 과연 어떤 과정으로 마음을 여는걸까 엄청 두근거리면서 읽었는데 두 사람에게 결정적으로 사랑하게된? 계기가 딱 정해져있어서 나오기보다는 서서히 스며들고 자신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서로 떨어져있으면서 서로에 대한 나의 마음이 사랑이구나 느끼게되는 둘의 감정은 호흡이 꽤 길었음 그렇다고 마음이 작은것도 아님 그냥 오해와 과거들이 쌓여서 감정의 골이 깊었기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느꼈음
다심 읽으면서 후회공이 구르고 후회하는게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되었지 리하르트는 크리스에게 툭 던진말이 자신에게 그런 결과를 안겨준다는걸 알았더라면 당연히 그런 말을 크리스에게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 말로인해 후회하고 상처받는 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좀 더 굴러^^ 이런 생각도 있었음
결과적으로 한마디가 크리스의 마음을 여는데 시간을 더 소비하게 한 계기였으니까
패션-다심-스위트로 넘어오면서 꾸준하게 태이는 서브에게 혹은 조연에게 사랑받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일레이가 나름 경고섞인 질투하는게 또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귀여웠음
다심에 리하르트는 일레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게 개인적으로 일레이보다 리하르트가 무너지는게 더 기대되기도했고, 만인에게 존경의 대상인 자가 자신이 연정을 품은 자에게만 미움받는다는거 정말 최고 짜릿함
여기까지 다심을 읽고 느낀점!!
스위트에서 제일 크게 느끼는 키워드는 ' 상실 '
겉으로 보면 분명 태이보다 일레이는 월등히 뛰어나고 어느면에서나 일레이보다는 태이가 약하게 느껴지는데, 하지만 두 사람 중 누군가 죽거나 없어지게 된다면 더 큰 타격을 받는 쪽은 분명 일레이일거라 확답할수있어
태이는 일레이를 만나기전에도 가족, 친구, 혹은 연인 스쳐가는 인연들이 있어왔고 그 관계를 구축해오는 과정에서 헤어짐과 만남에 대한, 이별에 대한 면력이 있을거지만 일레이의 경우는 그의 인생에서 태이가 처음이고, 마지막이니까 잃어버린다는 개념 자체가 처음일거라 생각함 그렇기에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이별이라는 감정은 동일하게 아프겠지만 그 후에 받아드리게되는 감정은 일레이쪽이 훨씬 무거울거라는 느낌을 크게 받음
스위트에서 끊임없이 묻는 건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상실과 남겨진 사람, 그 후에 일상
그리고 그런 물음으로 완성되는 두 사람 사이에 크고 작은 감정들과 단조로울수있는 그러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그런것들
좋아하는 에피를 꼽자면 다 좋지만 제일 좋은건 일레이와 일하던 동료들이 3년만에 만나서 태이에게 일레이가 왜 좋은가하는 질문을 던지는 그 부분
진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느끼게되는 복합적인 감정들은 정말 너무 좋았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게된 구절
' 비록 같은 날 같은 때에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한날 한시에 죽기를 바랍니다' 정태의는 저도 모르게 책의 구절을 소리 내어 중얼거렸다 이부분 진짜 과몰입 쎄게옴 ㅠㅠ
이거말고도 밑줄그어놓은거 엄청많은데 한번에 읽은게 아니고 일주일동안 짬짬히 읽어서 기억안나는 부분들도 있어서 안타까움 ㅠㅠ
결론은 장편은 처음이었는데 오래 기억에 남는 소설이 될거같다는 생각이듦!! 패션 영업해준 덬들 모두 고맙당 ( ⁎ ᵕᴗ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