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상, 하편 모두 완청..
심장은 생각보다 멀쩡함
상편에서 재희 오열하는 거 듣고 가슴 찢어졌었는데
하편은 오히려 봉합됨
왜냐하면 덬들 말대로
버릇처럼 다정한 차학윤이 있었기 때문에..
라고 말해놓고 후기 읽어보면 알겠지만
가슴 찢어졌다
울었다
라는 얘기밖에 없음ㅋ.....
사실 진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차학윤이 재희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될 때
차학윤이 재희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지
그리고 그 부분에서 내가 얼마나 마음 아플지
였는데
생각보다 차학윤은 모진 말을 못하더라
그니까 정확하게는
지딴에는 모진말이라고 뱉는 모든 말에
다정이 스며있고
재희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배어 있는 게..
솔직히 얼마나 모질고 싶겠어..
찌른 건 재우라고 하더라도
결국 방화하고 유기하려던 건 재희인 걸..
사실 나는 재희어머니이긴 하지만
2편에서 오히려 모질지 못한 학윤이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음
정리하면
예상 : 재희에게 차가워지는 학윤이를 보며 눈물나고 가슴이 찢어지겠지?
현실 : 재희에게 차가운 척 하는데 조금도 차갑지 않은 학윤이를 보며 눈물나고 가슴이 찢어짐
차학윤을 어쩌면 좋을까..ㅠ
둘이 헤어져 있던 기간 동안
각자의 일상이 점점 망가져 가는 게 너무 느껴져서
눈물이 났음
서로 얼마나 닿고 싶을까..
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사랑했을까..
왜..
차라리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진짜 너무 운명이 가혹하다 싶었음
학윤이에게도 재희에게도
이 사랑이 너무 가혹했음
솔직히 나 비엘 읽으면서 이런 생각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데
하편 중반쯤에는
재희가 그냥 죽는 게 나을 것 같다..
학윤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재희를 위해서..
학윤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재희 살리자고 학윤이한테 몹쓸짓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차라리 재희는 그냥 죽는 게..
아니 둘 다 죽고 다시 시작하는 것밖에 답이 없겠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
이 관계를 어떻게 돌이켜..
어떻게..
라며
바로 어제 재희어머니회 가입해놓은 주제에
아들래미 죽일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그 바로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관계를 학윤이가 다시 바로잡는 거예요..
그 이중모랑 재희 붙어있는 거 보고
미친놈처럼 뛰어와서 그 지랄하는데
질투 너무 맛있다라는 얘기조차 안 나올 정도로..
차학윤은 재희가 간절하구나..
여기서 또 눈물 한 바가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차학윤이 가능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차학윤이 강재희를 살린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재희는 또 학윤이 위험할까봐.. 다칠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째야 이젠 너희끼리 사랑만하고 살아
행복만 하면서 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 상편까지 중력은 너무 로코였는데..
특히 지석이랑 삼자대면하는 씬에서
내가 다 머쓱해져가지고
존나 웃었지..
ㅎㅎ....
그때가 행복했었는데..
상편 후반부부터 은밀도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웬 은밀도 얘기지 ㅇㅅㅇ
걍 스킵해도 되나..
난 그냥 학째가 티키타카하는 게 더 듣고 싶은데..
하던 와중에
불꽃같은 차학윤 결국 요트에서 재희를 맛있게 요리해먹고..ㅎ
아 진짜 요트 연출 헤드폰으로 들었는데
너무 갓이었다
갓..
그저..갓..
씬에서 계속 파도소리 들리는데 그게 또 너무 야한 거예요;;;
그리고 재희 경험도 많을 애가
아파하면서
또 느끼는 게
어휴 차학윤 미치게 하는 거지 뭐..
차학윤 미친놈 만드는 건 강재희다..
재희유죄 학윤무죄
아니 말 취소
재희는..진짜 죄가 있는 애기 때문에..
이런 말 함부로 안 하는 걸로
그리고 201에서 싱크대 잡아는 정말
어휴
나는 진짜 중력 뭔가 편견상으로는
공 엄청 으른공이고 다정공이고
씬에서도 부드럽고 다정하고 이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개변태였습니다
차학윤 으른공 다정공도 맞는데
씬에서는 더티톡을 아주 스스럼없이..어휴..
미친놈 맘에 들었다
206-207은 진짜 아.....
뭔 말을 못할 정도로 좋았음
아버지 통화와 교차되는 재희의 나레이션..
아버지 저 죽고 싶어요
아버지 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 앞에서 재희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던 나를 죽이고 싶어질 만큼..
가슴이 찢어져 재희야....
와중에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재희한테 다가오면서도
혹시나 그런 자신의 태도가 오히려 재희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될까
조심스러워하는 차학윤..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졌습니다..헤어지는 중입니다..
진짜 미쳤고요..ㅠㅠㅠㅠㅠ
재희가 생각하는 차학윤에게 강재희란
숨을 참고 통과해야 하는 어두운 터널이라는 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려고 앞에서 터널씬이 나왔던 거였나요ㅠㅠㅠㅠㅠ
쏘날개님 싸이코ㅠㅠㅠㅠ
싸이코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잔인한 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자살같은 거 안 해요
이 대사는
말로는 ‘안 해요’지만
그럴 자격이 없어서
고작 자살로
지옥불 한 가운데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자격조차 없어서
자살같은 건 못해요
라고 들려서..
아.....
우리 재희...
죽지 마..
절대 살아......
행복하게.......
학윤이랑......ㅠ
내가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재희야ㅠㅠㅠㅠㅠㅠㅠㅠ
재희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으로..
((나는)) 벨방에서 중력 드씨 얘기를 많이 못 들었었는데
물론 중력이 2017년에 나온 작품이기도 하고
나라고 벨방에 항상 상주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당연하게 못 볼 수 있는 거지만
진짜 중력 드씨를 왜 이제야 접했나 싶을 만큼
너무 띵띵갓갓작임
특히 요트 장면, 유성우 장면의 연출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내 뇌리에 박힐 것 같았어
어제 온에어 달리면서 어떤 중력단이
중력단 사이에서 연출로 소문이 자자한 트랙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이제 중력단이 되어서인지
듣자마자 첫 귀에 알아챘음
아 여기구나
그 갓트랙이..
유성우 자체의 정의가
마찰, 충돌, 소멸
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너무나 학윤재희의 관계성이잖아..
작은 마찰처럼 시작한 관계였고
큰 충돌이 있었고
마침내 그 갈등이 소멸된..
그리고 그 결과로 아름다운 흔적만 남은 게..
학윤재희잖아..
중력은 정말이지
청각적으로
오래도록 머리에서 기억될 것 같고
캐릭터적으로
학윤재희는
오랫동안 가슴에서 기억될 거야
학윤아 재희야
행복하지?
지금 웃고 있지?
그러나 아직 남는 의문이 있음
중력과 비오는 날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비오는 날 추천도서로 중력 많이 추천 받았었는데
아직까지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였음..
그리고 이렇게 행복하게 끝났는데
왜 궤도가 있는 걸까..
궤도에서 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나는 읽기가 두려워졌다..
나는..
중력이 두렵다..
중력이 아프고..
학째가 아프다ㅠ
그런 의미에서
드씨 들으면서
학윤재희가 생각났던 노래 가사를 덧붙입니다..
https://m.youtu.be/opUTYKnJtkM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 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 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선드씨중인 후기는 중다라를 들은 후에 써야지..ㅠ)
한줄요약:중력은 재해("재"희야 학윤이랑 행복"해")다
심장은 생각보다 멀쩡함
상편에서 재희 오열하는 거 듣고 가슴 찢어졌었는데
하편은 오히려 봉합됨
왜냐하면 덬들 말대로
버릇처럼 다정한 차학윤이 있었기 때문에..
라고 말해놓고 후기 읽어보면 알겠지만
가슴 찢어졌다
울었다
라는 얘기밖에 없음ㅋ.....
사실 진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차학윤이 재희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될 때
차학윤이 재희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지
그리고 그 부분에서 내가 얼마나 마음 아플지
였는데
생각보다 차학윤은 모진 말을 못하더라
그니까 정확하게는
지딴에는 모진말이라고 뱉는 모든 말에
다정이 스며있고
재희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배어 있는 게..
솔직히 얼마나 모질고 싶겠어..
찌른 건 재우라고 하더라도
결국 방화하고 유기하려던 건 재희인 걸..
사실 나는 재희어머니이긴 하지만
2편에서 오히려 모질지 못한 학윤이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음
정리하면
예상 : 재희에게 차가워지는 학윤이를 보며 눈물나고 가슴이 찢어지겠지?
현실 : 재희에게 차가운 척 하는데 조금도 차갑지 않은 학윤이를 보며 눈물나고 가슴이 찢어짐
차학윤을 어쩌면 좋을까..ㅠ
둘이 헤어져 있던 기간 동안
각자의 일상이 점점 망가져 가는 게 너무 느껴져서
눈물이 났음
서로 얼마나 닿고 싶을까..
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사랑했을까..
왜..
차라리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진짜 너무 운명이 가혹하다 싶었음
학윤이에게도 재희에게도
이 사랑이 너무 가혹했음
솔직히 나 비엘 읽으면서 이런 생각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데
하편 중반쯤에는
재희가 그냥 죽는 게 나을 것 같다..
학윤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재희를 위해서..
학윤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재희 살리자고 학윤이한테 몹쓸짓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차라리 재희는 그냥 죽는 게..
아니 둘 다 죽고 다시 시작하는 것밖에 답이 없겠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
이 관계를 어떻게 돌이켜..
어떻게..
라며
바로 어제 재희어머니회 가입해놓은 주제에
아들래미 죽일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그 바로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관계를 학윤이가 다시 바로잡는 거예요..
그 이중모랑 재희 붙어있는 거 보고
미친놈처럼 뛰어와서 그 지랄하는데
질투 너무 맛있다라는 얘기조차 안 나올 정도로..
차학윤은 재희가 간절하구나..
여기서 또 눈물 한 바가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차학윤이 가능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차학윤이 강재희를 살린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재희는 또 학윤이 위험할까봐.. 다칠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째야 이젠 너희끼리 사랑만하고 살아
행복만 하면서 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 상편까지 중력은 너무 로코였는데..
특히 지석이랑 삼자대면하는 씬에서
내가 다 머쓱해져가지고
존나 웃었지..
ㅎㅎ....
그때가 행복했었는데..
상편 후반부부터 은밀도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웬 은밀도 얘기지 ㅇㅅㅇ
걍 스킵해도 되나..
난 그냥 학째가 티키타카하는 게 더 듣고 싶은데..
하던 와중에
불꽃같은 차학윤 결국 요트에서 재희를 맛있게 요리해먹고..ㅎ
아 진짜 요트 연출 헤드폰으로 들었는데
너무 갓이었다
갓..
그저..갓..
씬에서 계속 파도소리 들리는데 그게 또 너무 야한 거예요;;;
그리고 재희 경험도 많을 애가
아파하면서
또 느끼는 게
어휴 차학윤 미치게 하는 거지 뭐..
차학윤 미친놈 만드는 건 강재희다..
재희유죄 학윤무죄
아니 말 취소
재희는..진짜 죄가 있는 애기 때문에..
이런 말 함부로 안 하는 걸로
그리고 201에서 싱크대 잡아는 정말
어휴
나는 진짜 중력 뭔가 편견상으로는
공 엄청 으른공이고 다정공이고
씬에서도 부드럽고 다정하고 이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개변태였습니다
차학윤 으른공 다정공도 맞는데
씬에서는 더티톡을 아주 스스럼없이..어휴..
미친놈 맘에 들었다
206-207은 진짜 아.....
뭔 말을 못할 정도로 좋았음
아버지 통화와 교차되는 재희의 나레이션..
아버지 저 죽고 싶어요
아버지 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 앞에서 재희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던 나를 죽이고 싶어질 만큼..
가슴이 찢어져 재희야....
와중에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재희한테 다가오면서도
혹시나 그런 자신의 태도가 오히려 재희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될까
조심스러워하는 차학윤..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졌습니다..헤어지는 중입니다..
진짜 미쳤고요..ㅠㅠㅠㅠㅠ
재희가 생각하는 차학윤에게 강재희란
숨을 참고 통과해야 하는 어두운 터널이라는 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려고 앞에서 터널씬이 나왔던 거였나요ㅠㅠㅠㅠㅠ
쏘날개님 싸이코ㅠㅠㅠㅠ
싸이코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잔인한 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자살같은 거 안 해요
이 대사는
말로는 ‘안 해요’지만
그럴 자격이 없어서
고작 자살로
지옥불 한 가운데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자격조차 없어서
자살같은 건 못해요
라고 들려서..
아.....
우리 재희...
죽지 마..
절대 살아......
행복하게.......
학윤이랑......ㅠ
내가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재희야ㅠㅠㅠㅠㅠㅠㅠㅠ
재희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으로..
((나는)) 벨방에서 중력 드씨 얘기를 많이 못 들었었는데
물론 중력이 2017년에 나온 작품이기도 하고
나라고 벨방에 항상 상주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당연하게 못 볼 수 있는 거지만
진짜 중력 드씨를 왜 이제야 접했나 싶을 만큼
너무 띵띵갓갓작임
특히 요트 장면, 유성우 장면의 연출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내 뇌리에 박힐 것 같았어
어제 온에어 달리면서 어떤 중력단이
중력단 사이에서 연출로 소문이 자자한 트랙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이제 중력단이 되어서인지
듣자마자 첫 귀에 알아챘음
아 여기구나
그 갓트랙이..
유성우 자체의 정의가
마찰, 충돌, 소멸
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너무나 학윤재희의 관계성이잖아..
작은 마찰처럼 시작한 관계였고
큰 충돌이 있었고
마침내 그 갈등이 소멸된..
그리고 그 결과로 아름다운 흔적만 남은 게..
학윤재희잖아..
중력은 정말이지
청각적으로
오래도록 머리에서 기억될 것 같고
캐릭터적으로
학윤재희는
오랫동안 가슴에서 기억될 거야
학윤아 재희야
행복하지?
지금 웃고 있지?
그러나 아직 남는 의문이 있음
중력과 비오는 날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비오는 날 추천도서로 중력 많이 추천 받았었는데
아직까지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였음..
그리고 이렇게 행복하게 끝났는데
왜 궤도가 있는 걸까..
궤도에서 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나는 읽기가 두려워졌다..
나는..
중력이 두렵다..
중력이 아프고..
학째가 아프다ㅠ
그런 의미에서
드씨 들으면서
학윤재희가 생각났던 노래 가사를 덧붙입니다..
https://m.youtu.be/opUTYKnJtkM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 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 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선드씨중인 후기는 중다라를 들은 후에 써야지..ㅠ)
한줄요약:중력은 재해("재"희야 학윤이랑 행복"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