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는 소설 초반은 고정원이 멱살잡고 끌고 갔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어제 단관하고 생각이 바뀜
고정원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런 자기 감정에 대해 혼란을 느꼈을때, 그래서 기분이 저조해졌을때.
인휘가 기분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어쨌든 종착점은 같았겠지만 정원이가 자기 감정을 인정하고 완전히 직진하게 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랬다면 과정에서 인휘가 상처받는 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고.
반지 사건 등에서도 더 골이 깊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기억상실 외전에서 남산을 왜 우리에게 중요한 장소라고 한건지
이제야 확실히 알겠더라
정원이는 그곳에서 자기 감정을 선명하게 깨달은거야
인휘 어깨를 치고 가는 타인에게 분노가 일고
썰어서 입에 넣어주는 평소엔 먹지않는 치즈 돈까스가 맛있고
연인들이 하는 (아마 이전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을법한)
셀카찍기 관람차타기가 즐겁다고 느껴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조했던 기분이 풀어졌다는 걸 알게되면서.
그저 원하는 건 한번의 잠자리 였던
그렇지만 모든게 처음인 상대를 위해 사귀는 것 처럼 대해주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던 고정원의 믿음이
완전히 전복된 그런 날.그런 장소였던 것.
근데 어제 단관하고 생각이 바뀜
고정원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런 자기 감정에 대해 혼란을 느꼈을때, 그래서 기분이 저조해졌을때.
인휘가 기분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시도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어쨌든 종착점은 같았겠지만 정원이가 자기 감정을 인정하고 완전히 직진하게 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랬다면 과정에서 인휘가 상처받는 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고.
반지 사건 등에서도 더 골이 깊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기억상실 외전에서 남산을 왜 우리에게 중요한 장소라고 한건지
이제야 확실히 알겠더라
정원이는 그곳에서 자기 감정을 선명하게 깨달은거야
인휘 어깨를 치고 가는 타인에게 분노가 일고
썰어서 입에 넣어주는 평소엔 먹지않는 치즈 돈까스가 맛있고
연인들이 하는 (아마 이전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을법한)
셀카찍기 관람차타기가 즐겁다고 느껴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조했던 기분이 풀어졌다는 걸 알게되면서.
그저 원하는 건 한번의 잠자리 였던
그렇지만 모든게 처음인 상대를 위해 사귀는 것 처럼 대해주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던 고정원의 믿음이
완전히 전복된 그런 날.그런 장소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