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스포를 빼고 쓰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스포가 쪼금 있을 수 있어서 스포 조금도 밟고 싶지 않다 싶은 덬들은 아쉽지만.. 뒤로가기를.. 눌러..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월 29일에 세트로 나눔을 받았는데 후기가 너무 늦어 나눔덬조차 나눔 사실을 잊고 있었을 것 같아 이 사람 내가 나눔했던 사람이구나를 알아채도록 하기 위해 나눔글 링크를 첨부했는데 혹시 이게 약간 자표 문제..?가 있으면 말해줘ㅠ 다른 후기글에는 이렇게 올려져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일단은 참고했어..ㅠㅠ!)
https://theqoo.net/1779665352
https://img.theqoo.net/dCSpk
👉👉 https://ridibooks.com/books/111016267
연수연사의 개략적인 키워드, 설정, 줄거리가 궁금한 덬들을 위한 리디북스에 나와 있는 책 정보
https://img.theqoo.net/Cldux
https://img.theqoo.net/cUDOe
💍독서 기간
읽은 기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
평소에도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전을 제외하고 5권이 조금 안 되는 분량을 일주일 동안 끌 정도로느리진 않은데
연수연사는 정말 모든 문장이 너무 좋아서 같은 문장을 소리내어 읽고 또 속으로 곱씹으면서 읽고 또 되뇌이면서 읽느라좀 오래 걸렸어ㅠ
태어나 처음으로 BL 소설을 부분 필사까지 할 정도로 문장이 좋았어..ㅠ 읽는 내내 드라마처럼 장면이 하나하나 그려졌고
이게 드씨에서는 이렇게 연출 됐겠거니.. 하면서 폰드씨도 자동재생될 수준이었어ㅠ
+)
연수 1~2권은 너무 간질간질해서 뻐렁타임 갖느라 계속 탈주하고
연사 1~3권은 너무 눈물나서 찌통타임 갖느라 계속 탈주하느라 약 일주일에 걸쳐 본편만 완독..
왜 외전은 아직 안 읽었냐 하면.. 본편의 여운을 조금 더 오래 끌고 싶어서ㅠ
"지난했던 여로를 지나, 삶으로의 귀환을 알리듯이.” 이 본편 마지막 문장의 울림이 너무 커서
에필로그로 넘어갈 생각이 안 들더라고ㅠㅠ 그리고 난 원래 좋은 건 좀 아끼는 스타일이라 외전은 내가 강이 생각에 눈물이 날 때마다 외전까면서 행복회로 돌리고 싶어..
(이래놓고 이번주 안에 결국 외전도 다 까겠지?ㅠ 아 근데 외전은 진짜 아끼고 싶다...ㅠ)
💍작품에 대하여
https://img.theqoo.net/eyAho
https://img.theqoo.net/UJhQH
연수연사를 읽지 않은 덬들이더라도 아마 벨방을 하면서 이 짤을 본 적이 있을텐데
진짜 파이단(연수연사덬들)들이 괜히 이 짤들을 만든 게 아니더라..
정말 캠게였는데 찌통감동연예계재회물이야ㅠ
그래서 연수연사를 읽고 나면 인생작이 3개는 생긴 기분.. 캠게로코물로 하나, 캠게찌통물로 하나, 사건+연예물로 하나..
진짜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지ㅠㅠ
작품 자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
연애를 일흔 다섯번 정도 해봤지만 연애에 서투른 25살 복학생 박무진(공)이 27살 대학원생 문강(수)의 절친한 친구에게빠져서
강이에게 연애코치로서의 자문을 구하다가 결국 강이에게 빠지는데.. 모종의 사건 때문에 둘은.. (중략)
그러다 시간이 흘러 무진이는 연예계 탑배우로 강이는 커리어를 망친 삼류 언론의 기자로 재회하게 돼
어떤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둘의 만남이 이어지고 그 사건에 과거와 현재 모든 게 다 얽혀 있는데.. (후략)
아 대충 한줄로 요약하면
남의 사랑은 재밌고.. 특히 과씨씨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존나 재밌어..
내가 김경식이 아니라 설명을 더 맛깔나게 못하는 게 한스러울 정도로 재밌으니까 제발 내 글 보고 음 재미없겠군 백스텝.. 하지 말고 한 번만 츄라이해줘ㅠㅠ
https://img.theqoo.net/gyqhl
💍캐릭터에 대하여
- 연수연사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얘네는 이 작품 속 인물들은 ㅇㅇ공 ㅁㅁ수라는 키워드로 한정지어서 표현할 수없을 만큼 입체적이고 정말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라는 거였어.
그래서 단순히 무진이는 어떤 공키워드를, 강이는 어떤 수키워드를 갖고 있는지를 얘기하기보다는 제가 내가 느낀 박무진이라는 인물, 문강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
<박무진(공)은 어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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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 시절의 박무진 (25세, 대학생)
https://img.theqoo.net/qGAit
▲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된 박무진(30세, 배우)
무진이는 진짜 말랑말랑 따끈따끈 주먹밥 그 자체야ㅠ 괜히 밥무진이 아니라구ㅠ
사실 난 초반에 "박!무!진!" 때부터 솨악 감겼는데
그 이유가 난 25살 복학생이나 되어서 그렇게 순수(pure)하고 순진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거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초반 무진이는 나에게 웃음과 기쁨과 행복을 주는 캐릭터였어
등장하기만 하면 일단 웃음버튼..
그리고 무진이는 진짜 편견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울 정도로..
나는 진짜 편견에 찌든 애라 그런지
무진이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저러지 싶더라..
특히 강이가 킷수 수업해줄 때 그걸 진짜 수업으로 받아들였던 무깅이 보면서 이마 치면서 웃었다..
연애수업 마지막 대목가면 이런 무진이가 진짜 크게 상처받고 결국 연애사업 가면 바로 흑화하는데
기본적으로 성품이 착해서 사실 연애사업 가서 흑큐파이 됐다고는 해도
속에 있는 그 착한 본성이 계속 튀어나오더라
상처주고 후회하고 계속 반복하는 우리 밥무깅이 ㅠ
어느 누군가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발 뻗고 잘만 자는데 우리 무깅이는
조금 날카로운 말 해놓고도 밤새도록 그때 제가 했던 말과 행동과 표정을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다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그런 속 깊고 따뜻한 애야ㅠ
그렇다고 너무 착해서 여기저기 여지주고 이러는 죄많은 남자는 아니야.
오히려 무죄인간 수준인데 강이 한정으로는 진짜 무진이도 유죄인간 ㅠㅠ 강이가 괜히 무진이를 좋아하게 된 게 아니라고요ㅠㅠ
<문강(수)는 어떤 인물?>
벨방에서 무수한 고소장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사람 설레고 환장하고 오해하게 하는 진짜 유죄인간이지만
강이에게 날라오는 어떤 고소장이든 내가 다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우리 강이는 죄없는 남자야ㅠ 우리 강이 절대 지켜.
또 무진이 못지 않게 성품이 착하고 속이 깊어 ㅠㅠ 진짜 끼리끼리 만났다 싶을 정도..
누구 상처주고 싶지 않아하고 자기 때문에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걸 그 무엇보다 싫어해
그래서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아ㅠㅠ 그런 와중에도 티를 안 내지.. 누군가는 이런 모습들을 보며 답답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이라는 게 항상 사이다처럼 살 수는 없는 거잖아ㅠ 나는 그래서 강이같은 캐릭터가 더 현실적이고 안쓰럽게 느껴졌어ㅠㅠ
27살이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닌데 그 시기에 강이가 하던 행동들을 보면 정말 강이의 깊이는 마리아나 해구급..
그리고 강이는 유죄플러팅만 잘 던지는 애가 아니라 본업에 있어서도 출중한 능력을 뽐내는 애라 바이라인 볼 때마다 막 뻐렁차서
동네 사람들한테 우리 강이가 쓴 기사 좀 읽어주세요 하고 싶더라.. (벨책바가지)
정말 나한테는 진짜 직업적으로도 본받고 싶은 능력있는 인물이었어 ㅠㅠ 괜히 업계에서 촉망받던 인재가 아니었구나 싶은 우리 강이..
결론은 강이는 내 인생수야.. 너무 좋아서 결혼하고 싶다기 보다는 너무 좋아서 그냥 뒤에서 묵묵하게 강이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을 정도로 내가 사랑하는 인물ㅠ
💍가장 좋았던 ~ 시리즈
https://img.theqoo.net/vcvZM
- 형광펜 보여..? 진짜 이게 ebook이 아니라 종이책이었다면 책이 형광펜과 눈물자국으로 인해 너덜너덜했겠다 싶을 정도로 울면서 형광펜 쫙쫙 치면서 읽었는데 그렇다고 그걸 다 발췌하면 예비 파이단이 읽기에 이 후기가 너무 스포를 많이 담게 될까봐 진짜 고르고 골라 고심 끝에 각 부문별로 하나씩만 꼽아보았어ㅠㅠ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
https://img.theqoo.net/unqIr
나는 진짜 대한대 국문과즈(문강 모유진 신규호 박무진)를 너무 좋아해 (윤씹새, 김씹새 절대제외)
그래서 강규호의 관계성과 케미를 너무 사랑하고
또 무진이와 규호의 서로에 대한 악의 없는 비방을 사랑하는데
이 장면에서 무진이가 편하게 데이트한다는 생각으로 입고 나왔다고 해서 나는 ‘아 드디어 무진이가 옷을 잘 입었구나..’ 했는데..
저 발췌 속 대사 보고 ‘밥무진 니가 결국 또..’ 하면서 진짜 이마치면서 웃었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연수 로코모먼트 너무 사랑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많이 울었던 장면
https://img.theqoo.net/VBMbK
지금도 발췌로 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나한테는 너무 힘들었던 구간 ㅠㅠ
진짜 이날 자면서 가로눈물 엄청 흘렸어..
특히 이 장면 직전에 강이의 대사와 독백이 교차로 얽히면서 마치
잘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를 연상시키는 듯한 장면이 나왔어서
저렇게 “단 한 번도, 아주 잠시라도 오지 않았다.” 라는 서술이 더 미친듯 가섬 찢어지더라ㅠ
이 부분은 읽으면서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시가 생각 났어.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이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다시 문이 닫힌다’ 까지는 연애수업 2권까지인 것 같고 그 이후부터는 연애사업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더라ㅠ
#가장 좋았던 장면
https://img.theqoo.net/wOBLW
이건 진짜 내 뇌가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거의 영상으로 재생됐어
강이가 어떤 표정으로 어떤 심정으로 뒤돌아 다시 달렸는지 정말 이 모든 게 단순 활자가 아니라 감각으로 와닿았어
강이 돌아가는 곳이 무진이기도, 또 과거 그 시절의 자신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정말 많이 울컥하더라
(사실 울컥이 아니라 울었음)
#가장 좋았던 대사
https://img.theqoo.net/ATwKV
무진이의 말 하나, 행동 하나가 무너지던 강이를 무너지는 강이를 일으키는 유일한 원동력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대사
연수연사는 이런 식으로 과거-현재 서술이 교차되어 이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 자동 복습 쌉가능이야..
이밖에도 여기에 발췌해오진 못 했지만
"했었어, 전화." "결번이라고, 유진이가 그래서, 마음 놓고 했었어." |
"당신이 지금 어떤인간이건 좋은데." "내 선배님 욕보이지 마." |
"똑바로, 헤매지 않고 너한테 갈게. 맹세할 수 있어." |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제게 돌아오세요." "난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 필요 없습니다. "선배님이 필요합니다. 선배님만 필요합니다." |
처럼 무진이와 강이가 서로 솔직하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이는 장면들을 다 사랑했어..ㅠ
#가장 좋았던 독백
https://img.theqoo.net/hcBJh
이거랑 연결해서 “오랜 기간 걸은 발이 부르텄을 때 한 켤레 신이 되어 주던 한 마디”라는 서술도 좋아하는데
만신창이가 된 상처 투성이인 강이가 ‘자기 자신을 이끌고서 돌아왔다’고 하는 부분이 정말.. (맞아 또 울었어)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이성부 시인의 <봄>이라는 시를 좋아하는데 그 시 구절이 생각났어ㅠ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 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 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마지막 구절인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이라는 부분이 우리 강이를 많이 생각나게 했어ㅠㅠ
💍하고 싶은 말
To. 선배 파이단
강이 때문에 눈물날 때마다 벨방으로 도망와서
"우리 강이 힘내라", "우리 강이 할 수 있다", "우리 강이 행복해라"
그렇게 주문처럼 염불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파이단 선배님들이 같이 우리 강이 할 수 있다면서 같이 댓글로 울어줘서 그댓글 보면서도 진짜 펑펑 울었다..ㅠ 문/강/행/복/해 쓸 때마다 단 한 번도 방해받지 않고 마지막에 꼭 하트와 반지 달아주던 파이단 선배님들 다 고마웠어ㅠ 덕분에 진짜 너무 슬퍼서 도저히 작품으로 못 들어갈 것 같다고 생각할 때마다 버티고 몰입할 수 있었어ㅠ 정말 정말 고마워ㅠㅠ
To. 아직 작품을 읽지 않은 "예비 파이단"
https://img.theqoo.net/EeRDW
신입 파이단의 자리는 아직 오큐파이되지 않았다.
연애수업 1권에서의 무진이의 말투때문에 자꾸 튕겨져 나오는 거 이해한다.. 물론 나는 그 부분부터 푸욱 감겨서 "밥무진너무 귀여워 자바머거~" 하면서 봤지만 무진이가 그러는 건 다 잘못된 매체와 잘못된 주변인물 탓이야.. 애는 정말 착하고 순해.. 그리고 학습능력이 좋아서 금방 사람된다구ㅠ.. 연애사업 1권 까자마자 연애수업 속 무진이 그리워할 거라고 내가 장담한다.
그리고 어떤 스포든 밟지 말고 봐줘ㅠㅠ 물론 연사가 사건물이 되긴 해도 사건보다는 감정의 비중이 높아서 스포를 보는게 큰 영향이 있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인물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냥 인물들을 온전히 믿고 푹 몰입해서 본다면 더재밌게 볼 수 있을 거야ㅠㅠ
아 참 🌸 https://youtu.be/Vaq7rZxJW-k 🌸 이건 유튜브에서 우연히 찾은 BGM 인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너무잘 어울려서 난 거의 강이 테마곡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었어.. 한 번 들어보는 걸 추천 ㅠㅠ!
To. 강이
정말 꼭 안아주면서 그 동안 고생 많았다고, 강이 너는 내 행복을 떼서 나눠줄 수 있는, 내 행복 가져다가 네 행복으로 썼으면 좋겠다 싶은 유일한 존재였다고, 그만큼 누구보다 멋지고 찬란한 사람이 바로 강이 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지만 막상 눈 앞에 강이가 있다면 난 우느라 결국 한 마디 말도 못하겠지..?ㅠ )
To. 끝으로 나눔덬에게
덬아 더 빨리 읽었어야 했고 더 빨리 후기를 들고 왔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서 미안해ㅠㅠ
나눔덬 덕분에 진짜 인생작을 만난 건 이런 기분이구나를 느꼈어
나는 내가 그동안 취향장벽이 낮다 못해 없는 편이라 읽는 대로 다 인생작이 되는 줄 알았는데 진짜 인생작을 만나니까 그제서야 이게 인생작이구나 싶더라
너무 좋아서 이 작품과 이 작품속 캐릭터들을 다 끌어안고 죽고싶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그 정도로 나한테는 완벽하고 유일무이한 내 인생작이었어..ㅠㅠ
덬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조금 더 늦게 연수연사를 앓게 됐겠지?ㅠㅠ
연수연사는 언제 만났더라도 내 인생작이었겠지만 그 시기를 덬 덕분에 앞당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주아주 어렸을 땐 누워서 소설을 읽으면서 가로눈물 흘렸는데 커갈수록 활자를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연수연사는 연수1권부터 그냥 내내 울었던 것 같아 (대체 연수 1권에서 왜 울었냐고 한다면.. 이미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얘네가 행복한 모습을 봐도.. 그게 눈물이 되는..)
덬아 진심으로 하는 일마다 잘됐으면 좋겠고 항상 행복하기를 바랄게 ㅠㅠ!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연수연사 덕질하자!!!!!!!!!!!!!!!!!!!!!!!!!!!!!!!!!!
https://gfycat.com/ConsiderateFabulousBlackfootedferret
그럼 이만.. 두서없고 정신없는 산만한 후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
글을 진짜 못 써서 만약 이걸 다 읽은 덬이 있다면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