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에 윤건규호 영사해를 외치는 만수르덬으로부터 파파를 전권 나눔 받고 파파가 인생작이 된 원덬의 파파 후기입니다.)
파트타임 파트너 (파파) 후기에 들어가기 전 아직 안 본 덬들을 위한 간단한 파파 소개
*배경/분야: 현대물, 캠퍼스물
+) 원덬 의견 추가 : 전반적인 분위기는 로코이지만 감정물에 들어가도 손색 없을 만한 감정묘사가 일품. 현실 짝사랑 경험이 있는 덬들에게는 PTSD 유발 가능.
*작품 키워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배틀연애, 집착공, 까칠공, 미인공, 적극수, 강수, 까칠수, 얼빠수, 짝사랑수, 대학생, 오해/착각, 단행본, 코믹/개그물, 일상물, 3인칭 시점.
+) 원덬 의견 추가 : 수 못지 않게 공도 매우 적극적,, 그리고 코믹/개그물인데 3-4권 구간은 난 거의 찌통물 수준으로 가슴 아팠어 (사실 내 찌통 허들이 낮은 편인 건 비밀), 그리고 공수 시점이 계속 교차돼서 어느 한쪽만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골고루 다뤄줘서 더더 좋았음.
*공 : 서윤건(25). 잘 나가는 사업가 집안의 장남으로 준수하게 생긴 편에 머리도 좋지만 꼭 그만큼 성격이 더럽다. 귀찮은 걸 싫어해 겉으로는 사회생활 잘 하는 유순한 인간인 척하며 살고 있지만 가끔 수틀리면 소위 ‘정치질’을 하곤 함. 아무래도 자신에게 수작거는 듯한 신규호가 신경에 거슬려 한 번 물었다가 된통 물린 뒤 규호와 얽히게 된다. 이후 규호에게 묘한 관심이 생기면서 헤테로로 살아오던 그의 인생이 크게 흔들린다. 답지 않게 낭만적인 기질이 있으며, 본인 울타리 안에 넣은 사람에게만 마음을 여는 편. 대체로 까탈스럽다.
*수 : 신규호(25). 아닌 건 곧 죽어도 아니다. 본인 주관 뚜렷한 기자 지망생. 솔직한 편이라 앞으로는 좋고 뒤로는 싫은 걸 잘 못 한다. 좋은 말로는 정이 많고 나쁜 말로는 오지랖이 넓은 성격. 어릴 적부터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일찍 깨달았고 잘 즐기며 살아오던 중 윤건을 만나게 되어 처음으로 파트너라는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던 그의 연애 전선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럴 때 보세요: 아웅다웅하는 동갑내기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몸은 발랑 까졌어도 마음만은 순수(?)한 둘이 읽히는 얘기가 보고 싶을 때,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파파 FAQ
Q. 알바하다 썸타는 건가요?
-아닙니다. 알바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Q. 얘네 찐사되나요?
-이게 찐사가 아니면 세상에 찐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연수연사 안 읽고 읽어도 되나요?
-네. 왜냐하면 일단 제가 연수연사를 안 읽고 파파를 먼저 읽었는 데도 아무 문제 없었기 때문.
(근데 덧붙이자면 파파 읽고 문강 신경쓰여서 연수연사까지 보게 될 확률 99%)
Q. 문강 서브공인가요?
-문강 피셜 “규호를 좋아하느니 그냥..내가 남자를 안 좋아할게..”
-규호 피셜 ‘세상에 남자가 문강 하나만 남아도 그럴 일은 없다. 약간 근친상간을 상상하는 것과 느낌이 비슷하다.’
Q. 동아리 얘기 넘겨도 되나요?
-네. 동아리 얘기는 그냥 조미료같은 겁니다. 원래 진짜 맛있는 음식은 조미료 없어도 맛있잖아요?
파파 이런 덬에게 추천한다 (절대 봐)
-스토리 개연성이 탄탄한 작품을 원한다. (완벽한 기승전결)
-청게물 캠게물 로코물을 좋아한다.
-공수 속궁합이 너무 잘맞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충인 게 좋다.
-분수 나오는 거 좋아한다.
-섬세한 감정 묘사를 좋아한다.
-배틀호모에서 찐사가 되는 과정을 좋아한다.
파파 이런 덬에게 비추한다 (절대 봐선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개연성 없이 ㅅㅅ만 하는 작품을 원한다.
-공수 속궁합이 안 맞아서 공도 못 느끼고 수도 못 느끼는 게 좋다.
-공수가 찐사가 아닌 게 좋다.
그럼 여기부터는 발췌 구간,, 스포 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될 수도 있으니 스포가 싫은 덬들은 백스텝 부탁드립니다
https://img.theqoo.net/RYFnp
파파 드씨 나오면 이게 분명 어느 트랙의 마지막 장면일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완벽한 마지막 장면 아닌가요ㅠ
규호야.. 네가 남자를 안 좋아해?
https://img.theqoo.net/lXOZu
윤건이 너어는 진짜..
https://img.theqoo.net/HMQPh
서윤건의 젠틀한 미친놈 같은 모먼트를 잘 보여주는 대목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돌려 말하는 서윤건식 화법 하오츠
https://img.theqoo.net/IkwZw
지금 다 너무 좋은데! 혹시 나도 조금만 보여줄 수 있을까?!
https://img.theqoo.net/TvaHF
저는 여기서 파파 인생작 확정을 땅땅땅 지었습니다.
“너 설마 나랑 사귀고 싶은 건 아니지?” 이런 대사는 보통 수가 공을 짝사랑 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쩌다 하룻밤을 보낸 뒤에
그 마음을 모르는 척하고 싶은 혹은 진짜 모르는 공이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수에게 상처를 줄 때 나오는 단골 대사 아닙니까?
근데 파파는 다릅니다. 이 대사. 우리 규호가 해냅니다.
심지어 의도치 않게..ㅠ 우리 규호 잘한다~!
https://img.theqoo.net/UVXNl
이것도 같은 맥락ㅠ 첫ㅅㅅ를 하고 저런 말을 내뱉는 수가 있다? 진짜 우리 규호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구요ㅠ
https://img.theqoo.net/Opmqz
윤건의 규호 캐해 ^_^
https://img.theqoo.net/NKBIU
서!!!!!!윤!!!!!!!건!!!!!!!폭!!!!!!스!!!!!!!
파파를 인생작 확정 지은 모먼트2
보통은 수가 연락하지 말라고 해놓고 결국 다시 수가 먼저 연락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우리 윤건이는 다른 건 참아도 이런 건 못 참습니다 (보통 이건 못 참지 하는 애들은 다른 것도 못 참는 경우가 많..)
https://img.theqoo.net/PmXYD
참고로 사귀는 것 X 그냥 ㅅㅅ파트너..
이게 친구라면 난 친구 없는 거야..
이게 섹ㅍㅏ라면 난 (생략)
https://img.theqoo.net/waLim
둘은 사귀고 있습니다.
예.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https://img.theqoo.net/rpIKq
화해 기념으로 뽀뽀를 하는 섹ㅍㅏ를 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없습니다. (단호)
https://img.theqoo.net/UqiQr
파파는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청춘로코 캠게물인 줄 알았으나
이런 묘사들을 읽을 때마다 이거 진짜 로코인 척 하는 정극이 아닌가..
감정선 묘사가 진짜 섬세하고 감정의 흐름과 전개가 진짜 사람 과몰입하게 만드는 ㅠ
심지어 이런 묘사는 윤건이한테서 먼저 나온다는 게 킬링포인트
입덕은 먼저 해놓고 입덕 부정기가 너무 긴 우리 폭스 윤건,,
https://img.theqoo.net/RTgeK
둘 관계를 ‘선’, ‘구역’에 놓고 묘사하는 대목들을 참 좋아합니다..
안 물어보셨다구요? 죄송..
https://img.theqoo.net/hiyQf
규호 한정 모든 걸 허용해주는 윤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래도 니네가 사랑이 아니니?
https://img.theqoo.net/rviQG
남이 먹던 음식 절대 안 먹는 윤건이가 규호가 먹던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고
나중엔 더한 것도 먹게 되는.. (생략)
진짜 왜 파파를 이제 봤을까.. 별점이 10000개가 넘어가도록 나는 대체 무엇을 읽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었던 파파 ㅠ
너무 좋아서 아껴 읽고 두 번 읽고 밤마다 누워서 내 독서노트 볼 정도로 이렇게 좋았던 작품은 단언컨대 파파가 처음이야 ㅠㅠㅠㅠㅠ
나눔덬에게 진짜 너무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ㅠㅠㅠㅠㅠㅠ
내 후기가 너무 늦어서 어쩌면 이 후기를 못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무병장수하시고.. 들숨에 건강과 날숨에 재력을.. 새해 복에 휩쓸려 다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혹시 후기 여기까지 다 읽었는데 아직도 파파 안 읽은 덬들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겠어..? 보내줄테니까 1권만이라도 잡솨봐.. 파파는 진짜 찐이라고ㅠ
얼렁뚱땅 결론 : 윤건 규호 영사해 ! 나눔덬 너무 고마워 !
p.s. 3권, 4권, 외전 발췌도 갖고 올 예정,, 왜냐하면,, 파파 발췌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으니까,,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