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아. 미안해. 울지 마. 너 울면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형 잘못 아냐... 그리고 잘못한 거 없는데 툭하면 미안하다고 하지 마. 안 멋있어."
"나 안 멋있어?"
"응. 그러니까 좋은 머리로 잘 생각해보고 진짜 잘못했을 때만 미안하다고 해."
"그래. 알았어."
현우진 큰집 다녀와서 사과봇 저리 가라 됐는데 해원이가 너무 시도 때도 없이 사과하면 본새 안 난다고 타박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잦아드니까 코 흥 하게 해서 풀어주고 뽀뽀도 해주고 가슴팍에 붙여 안고 등 도닥여주는데 해원이가 자기 빤히 올려다보니까 다시 물어보는 현우진.
"우리 해원이, 애기 갖고 싶어?"
"형은 내가 애기 갖고 싶다고 하면 만들 생각 있어?"
"..."
"별로 생각 없나보네."
"거짓말 안 하기로 했으니까 솔직히 말해도 돼?"
"응."
"너 사랑하듯이 사랑할 자신이 없어."
"...그렇구나."
"근데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원이가 원하면."
그런 쪽으로 지극히 결여된 현우진이 진지하게 진솔하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말인 거 느껴지니까 해원이 감동해서 또 눈물 터짐 ㅋㅋㅋㅋㅠㅠㅠㅠ 뿌앵 ㅋㅋㅋㅋㅋ 현우진 또 자동반사로 또 막 미안하다고 하니까 해원이는 울다가 웃다가 ㅋㅋㅋㅋ 그러다가 키스하는데 분위기 야릇해지지요? 한창 무르익은 때의 신혼부부인데 말모... 자동으로 섹갈각 서고요? 얘들 콘돔 그런 거 모르지요? 그렇게 애기가 덜컥 들어서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둔치 문해원은 애기 생긴 줄일랑 꿈에도 모르고 칠렐레팔렐레 평소처럼 와인도 마시고~ 테니스도 격하게 열심히 치고~ 집에서 음악도 겁나 크게 듣고~ 우진이 형아랑 매일같이 뜨밤 보내고~ 그러다 컨디션 영 안 좋고 잠은 쏟아지고 감기 기운 비슷한 게 계속 안 떨어지는 거 같아서 주사나 맞을까 하는 생각으로 병원 갔다가 들은 임신 소식 띠용!
입술 물어뜯으면서 현우진한테 전화할까 말까 골백번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전화하는데 바로 받는 남편 ㅋㅋㅋㅋㅋ 입 안 떨어질 거 같아서 내심 안 받길 바랐는데 ㅋㅋㅋㅋㅋㅋ 현우진 전화 목소리 또 쓸데없이 필요 이상으로 다정하고ㅠㅠㅠㅠㅠㅠ
-응. 해원아. 병원 다녀왔어? 점심은?
"형. 바빠?"
-괜찮아. 얘기해. 점심 먹으러 지금 칼국숫집 가는 중이야. 예전에 너 한번 데려갔었던 거기.
"할아버지. 아니다. 이제 할아버지라고 하면 안 되겠다. 형. 있잖아."
-그래. 말해.
"형한테는 언제나 내가 1등이지?"
-뜬금없이 당연한 걸 왜 물어.
"죽을 때까지 내가 1등이지?"
-저 잠깐만 통화 좀 마저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먼저들 들어가세요.
"식당 도착했나봐. 얼른 밥 먹어, 형. 끊을게."
-매일 먹는 밥이 대수야? 너랑 통화하는 게 더 중요해.
그까짓 밥 안 먹어도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더니 어디 인적 드문 데로 가는지 좀 전까지 왁자하던 주변 소음 없어지고 둘만 있는 것처럼 고요해지는데 갑자기 긴장돼서 토할 것 같고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거 같은 해원이 ㅋㅋㅋㅋㅋ
-문해원. 무슨 일 있어? 연습하다 무슨 일 있었어? 누가 괴롭혀? 아니면 수상한 사람이 따라붙는 것 같아?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고..."
-말해봐. 너 지금 어디야. 내가 갈게. 주소 불러주고 근처에 사람 많은 데 들어가 있어.
"영감님. 어르신. 선생님. 검사님. 공무원님."
-장난 치지 말고. 나 화내.
"형 아빠 된대."
원래도 진심이었지만 쓰다 보니까 점점 더 진심이 된다...(˘̩̩̩ε˘̩ƪ) 뻘소리지만 현우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속 공직감찰반(특별감찰반에서 이름 변경됐다고 나옴) 소속인 것 같은데 직책이나 직급은 뭔지 알 턱이 없으니 너무 궁그매... 하응 역시 본새 오져...
"형 잘못 아냐... 그리고 잘못한 거 없는데 툭하면 미안하다고 하지 마. 안 멋있어."
"나 안 멋있어?"
"응. 그러니까 좋은 머리로 잘 생각해보고 진짜 잘못했을 때만 미안하다고 해."
"그래. 알았어."
현우진 큰집 다녀와서 사과봇 저리 가라 됐는데 해원이가 너무 시도 때도 없이 사과하면 본새 안 난다고 타박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잦아드니까 코 흥 하게 해서 풀어주고 뽀뽀도 해주고 가슴팍에 붙여 안고 등 도닥여주는데 해원이가 자기 빤히 올려다보니까 다시 물어보는 현우진.
"우리 해원이, 애기 갖고 싶어?"
"형은 내가 애기 갖고 싶다고 하면 만들 생각 있어?"
"..."
"별로 생각 없나보네."
"거짓말 안 하기로 했으니까 솔직히 말해도 돼?"
"응."
"너 사랑하듯이 사랑할 자신이 없어."
"...그렇구나."
"근데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원이가 원하면."
그런 쪽으로 지극히 결여된 현우진이 진지하게 진솔하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말인 거 느껴지니까 해원이 감동해서 또 눈물 터짐 ㅋㅋㅋㅋㅠㅠㅠㅠ 뿌앵 ㅋㅋㅋㅋㅋ 현우진 또 자동반사로 또 막 미안하다고 하니까 해원이는 울다가 웃다가 ㅋㅋㅋㅋ 그러다가 키스하는데 분위기 야릇해지지요? 한창 무르익은 때의 신혼부부인데 말모... 자동으로 섹갈각 서고요? 얘들 콘돔 그런 거 모르지요? 그렇게 애기가 덜컥 들어서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둔치 문해원은 애기 생긴 줄일랑 꿈에도 모르고 칠렐레팔렐레 평소처럼 와인도 마시고~ 테니스도 격하게 열심히 치고~ 집에서 음악도 겁나 크게 듣고~ 우진이 형아랑 매일같이 뜨밤 보내고~ 그러다 컨디션 영 안 좋고 잠은 쏟아지고 감기 기운 비슷한 게 계속 안 떨어지는 거 같아서 주사나 맞을까 하는 생각으로 병원 갔다가 들은 임신 소식 띠용!
입술 물어뜯으면서 현우진한테 전화할까 말까 골백번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전화하는데 바로 받는 남편 ㅋㅋㅋㅋㅋ 입 안 떨어질 거 같아서 내심 안 받길 바랐는데 ㅋㅋㅋㅋㅋㅋ 현우진 전화 목소리 또 쓸데없이 필요 이상으로 다정하고ㅠㅠㅠㅠㅠㅠ
-응. 해원아. 병원 다녀왔어? 점심은?
"형. 바빠?"
-괜찮아. 얘기해. 점심 먹으러 지금 칼국숫집 가는 중이야. 예전에 너 한번 데려갔었던 거기.
"할아버지. 아니다. 이제 할아버지라고 하면 안 되겠다. 형. 있잖아."
-그래. 말해.
"형한테는 언제나 내가 1등이지?"
-뜬금없이 당연한 걸 왜 물어.
"죽을 때까지 내가 1등이지?"
-저 잠깐만 통화 좀 마저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먼저들 들어가세요.
"식당 도착했나봐. 얼른 밥 먹어, 형. 끊을게."
-매일 먹는 밥이 대수야? 너랑 통화하는 게 더 중요해.
그까짓 밥 안 먹어도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더니 어디 인적 드문 데로 가는지 좀 전까지 왁자하던 주변 소음 없어지고 둘만 있는 것처럼 고요해지는데 갑자기 긴장돼서 토할 것 같고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거 같은 해원이 ㅋㅋㅋㅋㅋ
-문해원. 무슨 일 있어? 연습하다 무슨 일 있었어? 누가 괴롭혀? 아니면 수상한 사람이 따라붙는 것 같아?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고..."
-말해봐. 너 지금 어디야. 내가 갈게. 주소 불러주고 근처에 사람 많은 데 들어가 있어.
"영감님. 어르신. 선생님. 검사님. 공무원님."
-장난 치지 말고. 나 화내.
"형 아빠 된대."
원래도 진심이었지만 쓰다 보니까 점점 더 진심이 된다...(˘̩̩̩ε˘̩ƪ) 뻘소리지만 현우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속 공직감찰반(특별감찰반에서 이름 변경됐다고 나옴) 소속인 것 같은데 직책이나 직급은 뭔지 알 턱이 없으니 너무 궁그매... 하응 역시 본새 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