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 고정원의 미친거 같은 애정공세에
인휘가 속마음으로 좀 알아먹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아리까리해 하다가
자기 마음 자각하고 고정원이 다른 애들이랑 잘 지내는거 보면
속 뒤틀려서 기분 안좋은 티 다 내고 아닌척 하려고 애쓰려고 하지만 안되고
고정원이 계속 계에에에속 신호 다 주고 여지 주고 다 흘려놔도
에에엥에에에엥우에에엥 하면서 신호 받고 흘린거 다 주우면서
이게뭐람 아 내가 생각하는거 맞나? 아님 어떡하지 시발 으엥?
하면서 모쏠 특유의 그 확신 없는 애매함 속에서 허버허버 하는걸 잘쓰는거 같음
덕분에 존나 빡쳤는데 그래도 질질끌지 않아서 진짜 다행이라 생각함
고정원 결정타 탕 날렸는데 인휘가 댤모르게뗘ㅕ.. 라는 식으로 나왔을때
진심 고정원이랑 똑같은 맘 돼서 정원이 싸늘하게 방 나갈때 나도 이거 흐린눈으로 하차각 세웠는데
다음 장면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갓기 인휘 용기낸거 보고
너무 기특하고 귀엽워서 바로 움쪽움쪽쪽함
다시 생각해보니 인휘는 모쏠ㅇㄷ에 상대는 남자니까 더 혼란스러웠던거 같기도 하고 .. 돌이켜 보니 이해가 됨
암튼 지금까지 비연 읽고 있는거 재밌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