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은 물에 빠진 후기 🌊
※강스포
※초스압
※컨셉주의
나눔덬이 읽어줬으면 해서 링크 걸어 올리는 5월에 나눔 받은 후기
(자표 미안합니다ㅠㅠㅠㅠ 이정도는 된다그래서 올리는데 문제 되면 말해줘ㅠㅠㅠㅠ)
ㄴ스펙타클 길캐 https://theqoo.net/1389982347
ㄴ5월의 크리스마스 https://theqoo.net/1390065996
목차
1. 세젤귀 엠파 모먼트
2. 출발 비디오 여행
3. 원덬 발췌 전시회
4. 자문자답 감상 인터뷰
5. To. 나눔덬...
6. 곰손 No 곰발바닥 자랑
~ 세젤귀 엠파 모먼트 ~
#세젤귀 #엠파 #졸귀냥 #엠파_졸귀_모먼트
이름 : 엠파
나이 : 7살
성별 : 수컷, 중성화.
특징 : 세젤귀.
비고
장모종. 분홍 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본 야경색이랑 비슷한 호박색 눈동자.
세탁소 옆 주차장 출신.
뒷말의 톤을 높이면 대답을 하듯 소리냄. (할아버지가 들인 버릇이라고 추정.)
엠파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유는 세젤귀 고양이라서!! 그리고 강스포에도 굴하지 않고 이 후기를 읽고있을 미래의 와우덬들에게 귀여운 고양이도 나옵니다!!를 어필하고 싶어서...ㅋㅋㅋㅋㅋ 사실은 엠파가 에드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서 따로 꼭 얘기를 해보고 싶었어.
초반에 엠파는 에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때 에드와 엠파의 거리감이 에드의 불안정함이나 고독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 이 당시 에드는 여유가 없었잖아? 포르노를 찍으려고 할 정도였으니까ㅠㅠㅠ 다른 사람을 가까이 둘 여유가 없는 에드의 관계를 보여준 느낌.. 또 맥퀸이 에드의 집에 처음 방문했을 때 엠파의 실루엣을 향해 고개를 돌려 불이 켜지지 않는 어두운 방을 본다는 장면이 나와. 이게 나한테는 맥퀸이 에드의 실루엣을 처음으로 본, 에드를 깊게(진지하게) 바라보게 된 처음처럼 보였고. 불이 켜지지 않아 어두운 방, 창틀에 있는 고양이의 검은 실루엣. 에드의 어둠을, 그림자를 살짝 보게 된 듯한?
게다가 초반에는 엠파가 무릎 위에 올라오면 황송ㅋㅋㅋ 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집사라면 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초반 에드랑 엠파가 뭔가 편한 가족이라기보단 비즈니스 룸메? 같아서 ㅋㅋ) 다른 사람들은 에드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느낌을 전혀 못 받는다는 묘사도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가족처럼 없는게 더 어색하게 되고 생활감도 엄청 느껴지잖아. 엠파가 먼저 에드한테 치대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옷에 붙은 고양이 털 떼는 장면도 나오고 ㅋㅋㅋ 이게 에드가 사람한테 마음을 주고 또 교류하고 이러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제대로 된 사람의 삶? 좀 이상한 표현인데 마음이 불안정하면 사람을 사귀는게 어렵잖아. 그러니까 좀 안정된 상태를 보여주는것 같았..는데.. 부족한 어휘력이 여기서 까발려진것 같닼ㅋㅋㅋㅋ
그냥..ㅠㅠ 요위를 만났을 때나 챙이 찾아왔을 때 등 인물들마다 다른 엠파 태도 살피는 것도 꽤 귀여운 포인트인 것 같아서 따로 이야기를...( ´•̥ω•̥` ) 에드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고..!! 초반 초라한 유산이라고 표현할땐 몰랐는데 다 읽고 나니까 너무 아픈 문장이었던.. 외로움이나 애정의 갈구가 형상화 된 게 엠파 같았어ㅠㅠㅠㅠㅠㅠ 엠파 에드 이제 영원히 행복해ㅠㅠㅠ
다음은 작품 내에 등장하는 작품을 정리+조사해서 분석..한 내용인데 매우 허접하고 1권 내용 밖에 없습니닷..ㅠ 영화를 조사해도 직접 본 게 아니니까 영화 내용을 기반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이런건 안되더라고.. 나중에 영화 보고 다시 읽으면 또 새로운게 눈에 보이겠지?ㅠ 영화 내용에 관한 이야기보다 영화의 배경지식 가까운 것들만 있음. 기대를 버리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 영화 더쿠 에드와는 다르게 처음 보는 것 천지인 원덬과 함께하는
~ 출발 비디오 여행 ~
은 사실 1권부터 6권까지 전부 하려고 했는데 3권까지 정리하고 복붙했더니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포기...ㅠㅠㅠㅠ그래서 1권만.. 올립니다...ㅠㅠ
작품 순서는 소설에 등장한 순서대로!
발췌를 제외한 인물들의 대사나 문장은 대충 편집해서 잘라온거라 정확한 문장을 음미하고 싶은 무묭이는 소설을 참고해주세요!
실제 있는 작품 # 에메랄드
실제 있는 영화 # 사파이어
와우 안의 작품 # 굵은글씨
<날 것>
맥퀸의 스튜디오에 있던 포르노
E. 이상한 상상을 하게 하는 제목, 꽤 인상적인 황량함.
<Gigolo>
맥퀸의 스튜디오에 있던 포르노 2
E. 겉표지 속 남자의 표정은 종교의 엄정함에 조소를 보내는 어떤 암시가 아닐까.
E. 포르노에 너무 깊이 의미 부여를 했나 싶어 혀를 찼다.
처음 읽을 때 뭔가 에드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서 적어놨었는데 적중..!이라 생각하고 싶음 에드는 처음에 <날 것>이랑 <지골로> 둘 다 포르노인지 모르고 집어들어서 제목이나 표지만보고 감상적인 생각을 하거나 나름 철학적인 해석도 해. 어떻게 보면 이건 처음보는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하려는 태도인거잖아? 끝까지 읽고 나서 다시 보니까 에드의 이 반응이 맥퀸이 줄곧 원하던 시선이 아니었을까 싶었어. 맥퀸은 포르노를 찍고 있는 현실에도 줄곧 영화를 찍고 싶어했잖아? 그 욕심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포르노에도 표출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밸런스가 무너졌던게 <완벽함>이라는 작품 아니었을까.. 아무튼 결국 에드 역시 포르노였다는 걸 알고 자신이 했던 생각들을 가볍게 철회하는데, 이게 맥퀸이 마주했던 현실의 벽이지않았을까..
<Addicted to Asshole>
맥퀸의 스튜디오에 있던 포르노 3
E. 과연 어떤식으로 중독... 차마 이 박스의 뒷면을 볼 용기는 없음.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감독 알랑 레네
E. 단편적이고 아믈다운 흑백의 영상미와 나른한 남자 주인공의 철학적 독백이 인상적인 작품. 난해함. 감독 본인도 난해했을 것.
M. “델핀 세이릭이 아름답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조르지오 알베르타지의 나른하고 고독한 독백이 더 좋았습니다. 목소리가 꽤 섹시하거든요.”
1961년 작.
누벨바그의 사조 격인 영화래서 찾아봤는데 작가주의 영화래!
...네..ㅠㅠ 그래서 더 찾아봄 ㅋㅋㅋ 누벨바그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이고, 침체된 프랑스 영화계를 비판하며 시작 된 거라고... 시나리오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는 상을 받기 위한것일 뿐이라면서 시나리오 없이 감독의 창조적 개성이나 개인적인 영감을 투여해서 찍는 방식이라는데 영화사에서 고전 영화와 현대 영화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함.
음... 영화는 그냥 생각 없이 보는거였던 과거를 반성ㅠㅠ 지금의 영화랑 비교해가며 봐도 차이가 느껴지겠지..? 최고의 맥퀸 등장씬인 만큼 정말 궁금한 영화.
<위대한 유산>
감독 알폰소 쿠아론
카일. “오래된 영화인데. 거기 나오는 에단 호크랑 내 신세가 진짜 똑같아요.”
1998년 작. 청불. 로맨스.
죄수를 풀어준 화가가 후원 받아서 뉴욕에 가는데 부자가 돼서 옛 연인을 만나지만 이미 청혼 받아 수락했다고 함! (요약 엉망)
찾아보면서 영업 당한 영화 중 하나 ㅋㅋㅋ 재밌을 것 같아서 나중에 꼭 한 번 보고싶음!
작품 내내 한 번도 본 적 없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영알못은 볼 작품만 잔뜩 쌓였음....ㅎ
<오즈의 마법사>
감독 빅터 플레밍
카일이랑 촬영 전 긴장한 상태에서 등장하는 작품.
E. DVD박스의 사자 얼굴이 꽤 우스꽝스러움.
1939년 작. 뮤지컬 영화.
제목이 겹치는 작품이 많은데 이 작품일거라 생각함! 좋은 쪽으로도 안 좋은 쪽으로도 유명한 작품이지만 원덬은 못 봤습니다..ㅎ
당연하게도 컴퓨터 그래픽이란건 없던 시절이라 모든 판타지 요소를 특수효과로 만들어서 표현했다고 하는데 여러모로 대단한것 같음.
<배우 수업>
스타니스랍스키의 책
E. 배우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는 교과서적인 명저.
메소드 연기의 원형. 현대 영화 연기의 근간.
검색하다보니 꼭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야. 에드의 마음을 태우고 끝내는 빛바랜 문장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느낌. 서구 연극사에서 연극의 중심은 셰익스피어같은 작가나 연출가였는데, 이 분이 공연의 중심으로 배우를 내세웠대. 배우가 더 이상 대본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배우 자신으로부터 공연을 창조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설명이 “이것은 배우에 대한 최초이자 가장 혁신적인 주장이었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는데 괜히 벅차고 멋있었어ㅠㅠ 안 읽어봤어도 에드 왜 이 책 못 놓는지 너무 잘 알 것 같은ㅠ...
<GQ>
남성 잡지.
재닌. “2년 전에는 글렌 맥퀸이 실리기도 했다?” “게이 포르노 배우 출신 오너가 그런 잡지에 실리는 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
GQ 코리아도 있던데 군대에서 많이 본다고 함!
<아무도 모른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E. “그들의 존재는 아무도 몰랐지만, 역설적으로 세상은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2004년 작.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다고 함.
오페라나 뮤지컬 같은 걸 볼 때 배경 지식이 부족했던 순간이 아쉬웠던 적 있잖아? 나는 이 영화를 찾아보고 엄청 절절히 느꼈어. 지금 이 글은 인상 깊은 표현이나 작품에 관한 감상이 될 만한 것들을 먼저 옮겨오고 하나씩 하나씩 검색해서 채워 넣고 있는 건데 처음 읽었을 때 형광펜을 친 문장은 발췌 이미지에 있는 문장이었거든. 그런데 이 영화를 검색하고 나서 그냥 텍스트로 가져온 저 에드의 문장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어. 그리고 그런 감상에 자신을 비유하는 에드의 심정을 더 고민하게 된 것 같아. 내가 조금 더 영화를 알지 못했던 게 살짝 억울하고,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게 다행스럽고... 사실은 작가님이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명작들을 추천해 주신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 중..ㅋㅋㅋ
<완벽함>
맥퀸의 스튜디오에 붙어있는 포르노 포스터.
Gay VN에서 상 받음.
E. “포스터의 제목처럼 여타 성인 영화의 허접한 틀에서 벗어나려 ‘완벽함’을 위해 노력을 했을까.”
발췌는 에드가 <완벽함> 포스터를 보고 생각하는 건데 위에서 말했던 맥퀸이 마주한 현실의 벽이자 에드의 자조 같다고 생각한 문장이야. 이 바로 앞의 내용이 재닌이 포르노 시상식에 관해 설명하고, 맥퀸의 집에 가득하던 영화 강론서를 떠올리는 내용이거든. 그런 맥퀸의 노력이나 열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맥퀸이, 에드가 찍는 건 포르노일 뿐이라는 것. 그게 얼마나 완벽하든 말이야.
이 작품은 계속 등장해서 후반부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관한 오브제라고 생각했고, 이걸로 에드에게 현실, 맥퀸에게 이상=꿈 이라는 속성을 부여했었음!
<광기로 눈이 멀다>
재닌의 전신상. 모델 잭 블ㄹ... 제니퍼.
E. 그녀의 예술 세계 자체가 의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외딴 섬 같은 예술가란 존재를 나 같은 일개 범부가 이해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에드의 질색하는 감상과 다르게 재닌이 말한 이 문장이 마음에 남아서! 맥퀸이랑 에드한테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재닌이 와우 읽으면 제니퍼 말고 에드가 조각상 될 것 같지않아?ㅋㅋㅋㅋㅋ
<나의 예술 생애>
스타니스랍스키의 책
루크랑 촬영 끝나고 재닌 기다릴 때. 맥퀸이 이 책 들고 있는 에드 보고 웃음!
1924년 작. 자서전.
자신의 방법론을 항상 개정하고 수정해서 어느 한 가지 공식적 이론도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출판한 책이라고. ‘시스템’에 대한 해설서에 가깝다고 함. (스타니스랍스키의 연기방법론 이름이 ‘시스템’.) 스타니스랍스키 본인은 “연극에 대한 아마추어적 접근에서부터 시스템에 대한 지식까지 예술가로서 성장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라고 했대.
<델마와 루이스>
감독 리들리 스콧
E. “브래드 피트가 6천 달러를 받고 이 작품을 통해 인기 스타로 거듭난 것에 반해, 내게는 나락만이 남아있을 것 같았다.”
1991년 작. 드라마. 로드 무비(여정을 다루는 장르).
브래드 피트의 두 번째 작품.
찾아보니 두 여성이 주인공인 버디 무비인데 조연인 브래드 피트가 어떻게 인기 스타가 되었는지 궁금해 짐ㅋㅋㅋㅋ 보통 버디 무비를 생각해 보면 조연은 비중도 그렇게 많지 않았을텐데...? 역시 영화를 봐야한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인공을 맡던 장르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꽤 파격적이었다고.
<대부>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데렉이랑 대화할 때, 챙을 비유하며.
일종의 챙 테마영화..?ㅋㅋㅋㅋㅋ
1972년 작. 아마도 고양이를 데리고 시가를 피우는 악역의 클리셰는 이 영화에서 나온게 아닐까? 이건 원덬이 유일하게 봤던 영화ㅠㅠㅠ라 맥퀸에드랑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떠들겠다..! 유일하게 아는 거 나와서 신남 근데 사실 3시간에 가까운 긴 영화고 등장인물도 엄청 많아서 이름 못 외우고 배우 얼굴 구분 못하는 원덬이는 중반부터 지루했...ㅜ 그 와중에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이나 연출들이 있으니 괜히 명작 소리를 듣는 게 아닌 듯.. 지금 다시 보면 또 다를 것 같아서 나중에 시간나면 보고 싶어! 그리고 진짜 마피아들이 봤다는 일화도 있던데 무서우면서도 웃김ㅋㅋㅋ
지금 검색하면서 찾아보니 말론 브란도가 메소드 연기를 영화계에 가져온 인물이래. 여러모로 소설에 계속 등장하는 <배우 수업>이랑 연결되는 느낌이라 신기.. 그러고 보니 대부를 연기하려고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생활했다는 얘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음..ㅠ
<옆집의 거시기>
재닌. “불행한 개인사지만, 코미디나 포르노 소재로는 제법 쓸 법한 얘기지. 제목은 <옆집의 거시기>. 뭐 이딴?”
<말라노체>
감독 구스 반 산트
E. 구스 반 산트의 첫 장편 데뷔작, 해석하면 ‘나쁜 밤’이라고 했던가. 성적 소수자란 사실이 특별히 부각되지도 않음.
M. "이런, 그 재미없는 걸. 그쪽 영화 취향도 범상치가 않네."
1985년 작. 드라마. 흑백.
퀴어 영화!
불법 체류자에게 반한 주인공은 그와 항상 함께 다니는 친구를 떼어 놓기 위해 15달러를 건넨다...(엉망 요약2) 줄거리만 봐서는 진짜 재밌을 것 같은데 맥퀸은 재미없다고..? 하면서 리뷰를 더 찾아봤는데 확실히 지루할 것 같기도 함. 건조한 음악에 황량한 이야기라고.. 쓸쓸한 청춘의 기억이라는 평도 있던데 맥퀸은 나름 스펙타클한 삶을 살아왔으니 공감을 못한게 아닐ㄲ... 는 원덬은 영화를 본 적도 업따...보고 나서 얘기해 봅시다 맥퀸!
<용쟁호투>
감독 로버트 클루즈
M. 나도 꽤 좋아했죠.
1973년 작. 이소룡 주연. 브루스 리=이소룡.
원덬은 여기서 맥퀸에드랑 영화 취향이 다르다는걸 인정함..!ㅋㅋㅋ 이소룡 이름은 들어봤는데 영화를 볼 생각은 못해봤던 것 같아ㅜ 정말 이쪽으론 문외한이라서 검색해서 찾아본것만 나열하자면 무술가(?)에 절권도(??)의 창시자, 0세때부터(???) 영화에 출연했고, 패싸움(????)을 일삼았다고... 어... 정말 대단하신 분 같음... 이 영화가 그 아뵤~!하는 소리의 시초라고 함ㅋㅋㅋㅋ 정말... 원덬이랑은 먼 분야라... 찾아봐도 모르겠고..ㅋㅋㅋ액션 영화는 자고로 직접 봐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보고 얘기해야하는 영화 같소!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
데렉의 새 여친이 감명 깊게 봤다고.
에드가 데렉을 거침없이 까내리는ㅋㅋㅋ 서술이 재밌는 장면. 찐친 바이브 낭낭하지만 환상을 품고 미국에 온 이름 모를 언니 도망쳐요ㅠㅠㅠ
2008년 작. 로맨스.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드라마. 재밌고 고정 시청층도 있어서 우리나라 케이블에서도 계속 틀어준다고 함!
<유령의 삶>
흑백 모자이크
E. “이 거대한 하나의 이미지는 명암이 또렷하고도 강렬했다.” “왠지 그 이미지가 가슴에 박혔다.” “마치 영속의 기다림에 갇힌 것 같은 모자이크를 보다 고개를 들었다.”
이 작품도 후반부에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서 맥퀸이 재능러임이 드러남.. 어릴 때 찍은 작품을 모자이크로 전시할 생각도 대단하지만 어릴 때 찍은 작품에 에드가 저런 감상을 느낄 정도면... 예체능은 재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아이즈 와이드 셧>
감독 스탠리 큐브릭
E.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에서 봄.
M. 아이즈 와이드 셧- 'Gentleman. Please, Gentleman....'
시계태엽 오렌지. 1971년 작.
패션이나 배경 인테리어 등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인 듯. 제목만 보고선 몰랐는데 스틸 컷 보고 아..!했어. 영화는 못 봤는데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었나 아무튼 어디서 보고 진짜 충격 먹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하니 스포당한거네..??ㅠㅠㅠㅋㅋㅋ 나한텐 스토리가 정말 충격적이고 무서웠어. 그 당시엔 절대 안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또 엄청 궁금하네.. 볼 사람들은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주의!
아이즈 와이드 셧. 1999년 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본인의 최고작이라 말했다고. 그런 본인의 극찬에 비해 반응은 조금 부족한 편인듯..? (어디까지나 본인의 평가에 비해서! 흥행했고 평가도 좋았음! 유명함!)
감독의 정보가 흥미로운데 비밀주의 성향 때문에 촬영이 전부 비공개로 진행됐고, 작 중 배경이 뉴욕인데 비행기 공포증으로 인해 영국에서 촬영하는 바람에 배우들이 이사를 했다고..ㅋㅋㅋ 최종 편집도 감독 혼자서 했고 극비 시사회 이후 닷새만에 사망.. 촬영도 우여곡절이 많아서 오래 걸렸는데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찍은 영화로 등재되기도 했대 ㅋㅋㅋ 뭔가 잔뜩 있는 영화인 듯..!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작품들
정확한 작품은 안나옴. 에드가 봤다니까 일단 정리!ㅋㅋㅋ
원덬도 이름은 들어본 영화 <페르소나>의 감독이라고 함..!
찍은 작품 대부분이 본인이 직접 쓴거래. 영화 뿐만 아니라 연극이랑 오페라도 하셨다고... 62편의 영화랑 170편의 연극이라는데 진짜 대단ㄷㄷ 에드.. 설마 이걸 다 본건 아니겠지...?
여기까지가 1권 끝! 비디오 여행 끝났습니다🎉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잡담만 남았... 2권부터 6권까지 나오는 작품들도 맥퀸이나 에드랑 관련해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도 있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도 많아서 꼭 쓰고 싶었는데 글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건 줄 몰랐ㅇ..ㅓ....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여기서 더 늦을 순 없어서....ㅠㅠㅠ
아래부턴처음부턴 오로지 원덬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들임! 유익한 정보는 원래 없었지만 더 없을 예정이니 시간을 아끼실 분들은 뒤로가기 ㅠㅠㅠ 앗.. 그래도 발췌 전시회 정도는 구경하고 가시면..! 원덬 감상이랑 다르게 좋은 문장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 원덬 발췌 전시회 ~
발췌는 1권부터 6권까지 전부. 최대한 추린다고 추렸는데 그래도 너무 많은것 같아서 불안.. 너무 많으면 말해줘...
발췌 기준은 딱히 없고 추리는게 제일 힘들었음 ㅜ 다들 그렇잖아요...? 형광펜은 100개 200갠데 발췌짤은 4개도 많고..( ´•̥ω•̥` ) 그래서 랜덤으로 골랐읍니다..;ㅅ;
맥퀸을 사랑해서 맥퀸에게 매력적인? 인간이었던 순간이라고 생각해. 무기력한 사람은 분노와 절망도 전부 소진해버린 사람이라, 에드 역시 모든걸 포기했던 순간(포르노 촬영 결심)이 있었는데 이때 맥퀸을 사랑했었기 때문에 맥퀸에게 라이언이랑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숨이 턱 막혔던 고백..ㅠㅜ 흔하디 흔한 말인데 왜 이렇게 감동적이고 예쁜 느낌인지 모르겠을 정도.. 내가 다 벅차고 놀라고 ㅋㅋㅋ
하.. 달달♡
정말 괴롭고 무거웠던 대사.
내가 다 마상이었던 싸움에 관한 완벽하고 깔끔한 정리...ㅎ
영화의 시작과 마무리..ㅠ에드가 정말로 끝이라고 느꼈구나 하고 슬펐어. 엑스트라이고 싶지 않다던 고백이 엑스트라가 되는 결말이라니 이 영화 반댈세...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충격받았던 장면.
그냥 살 수 있구나. 그런 선택지도 있구나.. 나는 맥퀸도 이 날 처음으로 알았을거라 생각해. 굉장히 놀랐고, 또 많은 위로가 된 대사.
차라리 맥퀸이 진짜 하데스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도 한 번은 있는거 아닐까ㅋㅋㅋㅋㅋㅋ
원래는 발췌마다 감상을 썼었는데 너무 원덬의 tmi의 파티라 최선을 다해 지움 ㅋㅋㅋ 그냥 원덬한테 많이 여운이 남은 문장들이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그런데 이러면 감상 후기가 아니게 되잖아요..? 그래서 찐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코너!
~ 자문자답 감상 인터뷰 ~
Q. 시작과 동시에, 늦은 이유는?
A. ㅠㅠㅠ후기가 나눔 받은 후기가 아니라 읽은 후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ㅠ
Q. 그래도 너무 늦었는데?
A. 사실 10월 19일부터ㅠㅜ 쓰기 시작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계속 늦어지다보니 11월이 되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모자람.. 나눔덬 진짜 진짜 정말 미안해ㅠㅠㅠㅠㅜ
Q. 그럼 나눔덬한테 사과를 한 번만 더 하고 시작해봅시다.
A. 나눔덬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Q. 우선.. 장편인데, 읽는건 괜찮았는지?
A. 읽는 속도가 내 마음을 못 따라가서 힘들었던 초반을 포함해서 너무 재미있었어. 초반부가 읽기 힘들었던건 대충 나는 벌써 6권까지 다 읽고 맥퀸 에드 사귀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는데 에드는 이제 막 짝사랑을 시작했을 뿐이고.. 이런... 너무 재미있어서 따라온 부작용이 아닐까ㅋㅋㅋㅋ 빨리 뒷내용 보고 싶은 마음 vs 이..이건 반드시 각잡고 정독해야하는 문장이다!!하는 마음 이런 대결구도가 힘들었습니다 ㅠ ㅋㅋㅋㅋ
Q. 어떤 문장들에 그렇게 붙잡혔는지.
A. 위의 발췌 전시회에서 감상하고 내려왔을 것! 근데 사실 그 유명한 책 전체에 형광펜 칠해놓은 짤을 가져오고 싶음 ㅋㅋㅋㅋ
Q. 그래도 제일 마음에 남는다거나?
A. 그냥.. 가난이나 우울에 관한 작가님의 표현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 그리고 에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 주변인물들의 태도나 상황 같은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참 섬세하다고 느꼈음.
Q. 가난?
A. 개인적으로 가난은 이야기의 시작이자 주제이기도 하고 에드를 이루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작품 내에서 가난은 오로지 물질적인 의미로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인물들에게 여러의미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처럼 보였어. 챙이 에드에게서 앗아간건 안락한 생활이나 부가 아니라 정신적인 무언가로 에드는 생활의 고단함보다 마음의 가난이 조금 더 버거워보였음. 물론 생활의 불편함 역시 정신적인 면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거야.
사실 에드의 포르노를 찍겠다는 결정은 정말 가볍고 간단하게, 순식간에 이루어지는데 나한텐 이게 정말 감탄스러웠거든. 이득과 가난에 관해 재보거나 고뇌하며 지나치게 괴로워하지 않았던게 좋았어. 이건 그냥 인터넷 쇼핑처럼 홧김에 지르는 거고 단순히 그 대상의 이름이 포르노였을 뿐인거야. 에드는 현실을 알고 느끼는것처럼 매번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빠져나갈것이다, 죄악감을 느낀다, 막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데 결국 나중에 '진짜로' 현실의 무거움을 느끼게 되잖아. 에드가 가난으로 느끼는 우울이나 고달픔은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라 포르노로 그게 한 번에 해결될거라는 생각도 못해서, 그만큼이나 여유가 생길거라 예상하지도 못해서 가난과 포르노의 가격을 매기고 저울에 달아볼 생각도 못해본 느낌이라 마음 아팠음..
맥퀸이나 다른 인물들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조금더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결핍도 어떤 의미로는 가난에 속하지 않을까?
Q. 가난이나 우울에 관한 표현이라면?
A. 가난에 대해 에드가 느끼는 감정이나 그로 인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대한 묘사. 먹먹하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좋았음. 사소하겐 보풀이 일어나는 옷이나 낡은 가방,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젖은 옷을 입고 나가는거나 재닌이 음식 챙겨주는 상황 같은 거?ㅋㅋㅋ재닌 음식 싸준거 하나로 호감도 맥스 찍었다ㅋㅋㅋ음식 주는 사람이 제일 착한 사람이랬어 ㅋㅋㅋㅋㅋ 우울은 라이언의 대사에서 많이 느낌.
Q. 결핍이란?
A. 에드는 안정과 사랑에 관한 결핍, 맥퀸은 꿈과 이상에 관한 결핍 같은..? 맥퀸은 포르노를 찍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었고, 그래서 포르노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장르-포르노-를 넘어서고자 하는 노력을 하잖아. 이때 장르를 넘어서고자 하는 노력은 일종의 욕심으로 거의 갈구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완벽함>이었다고 생각해. 결국 맥퀸에게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만들고, 라이언에게 오래 갈 상처를 남긴. 에드가 이용하기도 한 슬픈 작품 ㅠ
Q. 주변인물들의 태도나 상황에 관한 이야기라면?
A. 작품 내 등장인물이 꽤 많은 편인데 그들 각자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설정되어 있어. 모두 각자의 사정과 과거가 있고, 그로 인해 느끼는 가난을 어느 방면으로든 채우려고 노력해 그들 각자의 캐릭터가 생겨난것처럼 느껴졌음. 현실에서도 이야기해보지 않으면 결코 모를 그 사람에 대한 것들. 이런 이야기는 서술되고 설명되는게 아니라 에드가 바라보는, 생각하는 시점으로 나도 읽게 되는데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에드랑 다를때 반박하면서 읽는것도 재미있었어ㅋㅋㅋㅋㅋ 마음이 맞으면 같이 욕하기도 하고(특히 데렉), 어쩔땐 완전히 바깥에서 에드의 상황이 씁쓸하고 안타깝기도 했어.
Q.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나?
A. 굳이 꼽자면 맥퀸을 짝사랑하던 에드가 포르노를 권한게 상처가 되길 바란다고 속으로 생각한 장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고 싶다는 마음,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을 상처입히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다는 슬픔같은 이상한 감정같은게 절절히 드러난것 같아서.
Q.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A. 에드 고백. 엑스트라 어쩌구... ㅋㅋㅋ 이건 제발 직접 읽었으면 좋겠어서 발췌가 없습니다! 말문이 막히고 숨이 턱 걸리는 울림이 있는 장면이었어 ㅠㅜ 영화와 엮인 작품 전반의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리는 여운 깊은 대사였음. 그에 대한 맥퀸의 반응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여운이라니 진짜 사실은 작가님 작명계의 은둔 고수신게 아닐까..
Q. 맥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A. 맥퀸은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임. 예술적이고 감정에 약해서, 에드를 채갔지.... ㅋㅋㅋㅋㅋ 감정에 약하다는건 감정이 행동의 근간이 되는 사람 같아서 이렇게 표현했어. 다르게 말하면 감정을 연료로 움직일 줄 아는 사람? 열망이나 욕심을 불태울 줄 아는 인물? 결핍이나 우울로 고뇌하거나 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일것 같은 느낌. 사실 소설 내내 맥퀸은 에드가 감정을 느끼는 대상이었지 삶의 이야기나 감정을 직관적으로 풀어주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 나는 오로지 에드의 시선으로 같이 사랑하고 설레어했기 때문에 그냥 너무 어른스럽고 핫하고 섹시하고 멋있고 다한 사람처럼 느껴졌었음 ㅋㅋㅋ 사랑을 배제하고 생각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캐릭터가 아닐까.
Q. 맥퀸 이야기가 나왔으니 '전이록'에 대해.
A. 나는 위에서 맥퀸이 영화에 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해서 포르노에도 작품성을 담고 싶어하는것 같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맥퀸은 포르노도 자신의 작품 중 하나라 생각했을것 같음. 그래서 포르노를 촬영하고 제작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하진 않았을거야. 그래서 에드랑 촬영했던 포르노를 모아 '전이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작품화, 판매 할 수 있었던 거겠지. 예술가인 맥퀸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작품"이었던거야. 더욱이 사랑하는 이에 관한. 그래서 에드가 느끼는 무게를 생각지도 못했을거고, 여기서 에드는 둘 사이에 조금 거리감을 느꼈던것 같아. 에드는 전이록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낙인처럼 남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두려움을 느끼잖아. 맥퀸은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행복하게 웃고..
그리고 5권에서 에드가 아웃팅을 당하며 이 거리감은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지며 파국으로... ㅠㅠㅠ 에드의 시선에서 맥퀸은 예술가가 아닌 사업가였고, 그래서 맥퀸의 예술은 부정당했어. 맥퀸이 이때까지 살아온 삶이 통째로 부정당한게 아닐까.. 그리고 동시에 맥퀸 역시 클리드 슈라이버의 이름에 아웃팅을 당한거나 마찬가지였을것 같음. 세간의 시선과 현실의 벽이 어떤지 와닿지는 않더라도 인지 하고 있었던 맥퀸에게 줄곧 열망하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순간 쏟아지는 현실이 맥퀸에게도 버거웠을것 같아서 에드 입 대신 막아주고 싶었음..ㅋㅋ큐ㅠㅜ 사정 설명이라도 해주고 가지 말없이 잠수타버린 맥퀸도 등짝 한대..ㅠㅠㅠ 여기선 진짜 누구 한쪽 편도 못들고 그냥 울면서 읽음 ㅠㅠㅠㅠ
맥퀸의 우울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왔고, 그 우울에 또 고뇌했을것 같음. 에드는 맥퀸에게 현실을 그대로 담아 맥퀸의 세계로 걸어들어온 사람이 아니었을까. 맥퀸에겐 계속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었을것 같아.
Q. 라이언.
A. 처음에 서브 수인줄 알고 완전 긴장함 ㅋㅋㅋㅋㅋ아니면 적어도 악역이나 방해꾼일까봐 라이언이 에드한테 까칠할 때마다 날 세우고 있었는데 맥퀸이 라이언에게 가진 감정이 일종의 부채감같은 거라고 느꼈을 때 비로소 안심..과 동시에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된 캐릭터ㅠㅜ 우울의 캐릭터화가 아닐까.. 가끔 우울한걸 우울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는데 라이언은 그런면에서 우울하고 거침없는 캐릭터였어. 라이언에 대한 에드의 생각이나 라이언과 에드의 대화 장면들이 아프면서 동시에 위로였던것 같음.
Q. 챙 리우.
A. 챙이 에드에게 한 짓은 단순히 가난하게 만든게 아니라 어릴적 기억과 정신까지 갉아먹는 살아있는 가난을 준 끔찍한 짓이라고 생각했음. 그럼에도 에드가 챙이 준 카디건을 끝내 버리지 않은 건 어린시절의 기억마저 잘라낼 순 없어서이지 않을까? 아무리 아프고 슬픈 과거라도 과거는 한 사람을 이루는 가장 많은 부분이잖아.
별개로 '잘못한게 있다면 빌었겠지'라고 말하던 에드는 너무 슬펐어서 그깟 가디건 좀 버리면 어때..!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긴 함ㅋㅋ큐ㅜ 그리고 챙이 쓰레기 짓을 하면서 에드를 멀쩡히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에드와 함께했던 어린시절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중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해석. 그러니까 에드는 이미 어린 챙과 지금의 챙을 단절해서 과거로 만들었는데 에드에겐 과거인 그 시간의 기억이 챙한테는 그냥 단순히 어제나 그저께 같은 시간의 흐름으로만 느껴졌던거. 에드와 자신은 계속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고 관계를 쌓아간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거 아닐까..
Q. 아쉬웠던 점은 있었나?
A. 지금은 너무 좋아서 단점은 안 보이는 상태가 아닐까합니다 ㅋㅋㅋ 시간이 지나서 보면 다르게 느끼겠지만 아쉬움이 생겨도 그게 또 더 좋게 느껴지지 않을까. 아쉬움마저 완벽한 작품!!ㅋㅋㅋㅋㅋ
Q. 더 말하고 싶은 것?
A. 에드... <완벽함> 훔친거 돌려놨니..?ㅋㅋㅋㅋㅋ아니 이거 너무 신경쓰여ㅋㅋㅋㅋㅋㅋ몰래 다시 갔다놔서 완전범죄를 완성했길 바람ㅋㅋㅋㅋㅋㅋ
~ To. 나눔덬... ~
|ㅇ
|ㅅㅇ
나눔덬 안녕...
진심으로 들 낯이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안해.... 미안해ㅠㅠㅠㅠㅠ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너무 멍청했어ㅠㅠㅠ 나는 후기가 나눔 받은 후기를 말하는 건 줄 알았어 ㅠㅠㅠ진짜 너무 멍청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미안해ㅠㅠ 얼마 전에 정말 오랜만에 더쿠를 들어왔었거든, 근데 딱 나눔 후기 플? 이더라고.. 알고 보니.. 네... 그렇습니다 ㅠㅠ 후기를 써달라는 건 "소설을 읽고 난 후기"였습니다... 하하...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당연한 건데 당시에는 저렇게 하는 건 줄 알았어 ㅠㅠ 더 찾아볼 생각도 안 해본 멍청이가 여기있습니다 ㅛㅠㅠ 정말 너무 미안해ㅠㅠㅠㅠㅠ 기다렸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급하게 시작하긴 했는데, 너무 늦어서ㅜㅜㅜ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어요.... 진짜 미안하고 너무 고마워.. 진짜 재밌게 읽었다는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해... 도저히 그냥 올 수가 없어서 발췌 배경도 몇 개 만들고 뭔가 특별하게 쓰고 싶고 이래서 욕심 부린다고 시간은 자꾸 가는데 쓴 건 없고.. 정작 올리려고 보니까 내용물은 또 허접하기만 하고ㅠㅠㅠㅠ 발췌 배경 만들기도 처음 해보는 거라 시간만 엄청 잡아먹었어. 그냥 빨리 후기만 써올 걸 후회...ㅜㅠ 정말로 미안... 혹시 나눔덬 상처받았었다면 이 글 보고 제발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어ㅠㅠㅠ 절대로 일부러 후기를 안쓴게 아니야 ㅠㅠㅠㅠ정말로 몰랐어...ㅠㅠㅠ 엉망진창인 후기라서 미안하고 정말로 늦어서 진짜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정말 재밌게 봤고 진짜 볼 때 마다 행복했어ㅠㅠㅠ당연히 앞으로도 그럴거고!! 감상 후기에 적었지만 정말로 위로가 된 작품이야. 읽는 내내 나눔해준 덬 생각하면서 행복했고 내용에도 위로받고.. 책 읽는 시간마다, 그 시간 내내 계속 행복했어. 행복으로 만들어진 도피처가 생긴 기분이었는데, 나눔덬한테 빨리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ㅠㅠㅠ 처음으로 커뮤라는것도 하고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한테 선물도 받았는데 진짜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던 경험이었어. 나눔받을 때 왔던 메일도 아직 보관하고 있다♡ㅠㅠㅠ 진짜 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해...!!!!!!
~ 곰 발바닥 자랑 대회: 발췌짤 ~
후기 읽는 내내 발췌짤이 어디서 났나 궁금했던 덬들이 있었으면 좋겠..ㄷ...
모든 영광은 나눔덬에게 돌리며 발췌짤 공유하고 글 마무리 합니다! :)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P.s. 배경 사진까지 전부 원덬이 직접 찍은거라 더쿠 안에서만 사용해주시면..ㅠ 감사함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