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이랑 사귀고 잘 해결됐는데도 김무겸 왜 또 저러냐? 는건 그래서 의미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함
서로 마음을 확인해서 연인이 된거는 그 자체의 일이고
그 과정에서 무겸이가 자기가 가진 비밀을 솔직히 털어논 계기가 됐을뿐 무겸이 개인 트라우마가 [해결]은 되지 않았음
사귀었기 때문에 행복해짐=트라우마 해결 이게 될 수 없었단 의미임
오히려 하준이랑 사랑을 확인했고 연인이 됐기 때문에 진짜 트라우마가 나타날수밖에 없는 완벽한 상황이 됨
모텔사건때는 사실 이하준이 정말 뭣도 아닌 관계였기 때문에 본인도 그걸 의식했고 상기시키며
김무겸은 참았고 밀어내는 과정에서 거칠게 나온 휴게실씬(쎄미강압)이 나타남
내가 질투하는게 컨트롤이 안되니 나한테서 떨어지라는 의미였음
그런데 수갑씬은 그것과 완전히 정 반대의 상황임
정말 내 꺼거든
이게 무겸이가 자기가 물려받을까 경계했었던 '진짜 트라우마' 임
모텔때는 내것이 아니니까 그나마 브레이크가 걸려서 모텔입구에서 깨닫고 돌아올 수 있었음
그런데 정말 내꺼라서 완전히 돌아버린거 아무한테도 줄 수 없으니까
돌아버리던 와중에 하준이 눈물을 보고 멈췄고 이부분이 무겸이와 무겸애비는 다르단걸 보여주는 부분이고
아무튼 그 사건이후로 무겸이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후반부에 정규랑 상담하면서
정규는 상대방을 해코지할 생각을 했지만 자기는 연인을 다치게 하려 했다면서 울적해하지
그리고 하준이랑 대화하면서 서서히 트라우마를 고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외전의 주요 내용이라고 생각함
밑에 좋은 분석글을 보고 나도 평소에 생각한게 있어서 써봤음 ㅋㅋㅋ 분석글 올라오는거 읽는거 너무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