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달릴 때는 좀 후루룩 봤다고 해야하나?
의헌이가 사람 불신, 연애를 아예 안하려고 하는게 이해는 가면서도 왜 그랬는지 뒤로 갈수록 기억이 잘 안났는데
단행본으로 다시 보니까 전남친 뿐만 아니라 자기네 판에서 호모라는 말을 욕대신 하는 정도로 쉽게 함, 연예계에서 매장 당할 수 있는 등의 공포도 크고
자기 일상에 수없이 들이대는 카메라와 실수만을 기다리는 듯한 악플러들, 잘 휩쓸리는 대중들 등등 무서울 수 밖에 없었을듯 ㅠㅠ
현호도 플러팅 하는 장면이나 과거 장면 잘 기억에 안남았는데 그 당시 얼마나 외로웠고, 그걸 표현하지도 못한 채 살다가 의헌이에게 빠지게 된 순간도 섬세하게 표현되서 좋았음
확실히 단행본이 가독성도 좋고 형광펜도 칠 수 있고, 발췌도 할 수 있어서 좋은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