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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패션 스위트 1,2,5권 드디어 다 읽었고 일태 끌어안고 넋부랑자 됨 (ㅂㅊ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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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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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본편만 읽고도 일태에 처돌아버린 새친놈인데 패친놈들이 다심이 찐이다 스위트는 그 스위트가 맞다면서 본편만 읽으면 징역감이라고 하길래 기대하면서 얼마 전에 다심 다 읽고 드디어 스위트를 깠음 (섭컾은 딱히 관심이 안 가서 1,2,5권만 읽음)

https://img.theqoo.net/LeRBV


꿈을 꾼다부터 마음찢어져서 아이고 내새끼 아이고 우리 와기 하면서 읽었음 본편이랑 다심이 꽤 텀이 있어서 스위트가 다심에서 이어질 줄은 몰랐는데 자기 손으로 태의를 해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일레이한테 얼마나 큰 충격이자 트라우마로 남았는지가 잘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

https://img.theqoo.net/NxcAJ

항상 일레이에 대해서 비인간적이다 인간의 감정을 모른다고 묘사되는데 자기가 태의를 죽일까봐 악몽을 꾸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더 없이 나약하고 인간적이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음 딱 내가 처도는 포인트라서

스위트에서 다루는 갈등이 좋았던 건 일태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였어 태의가 일레이가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걸 감수하겠다는 부분은 우선 넌 그러지 않을거고 그런 것보다 네 옆에 있는 게 더 좋고 중요하니까 너랑 계속 함께하겠다는 뜻인데 일레이는 그걸 태의가 평생 감내해야 할 희생이나 불안 같은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았어 일레이는 태의와의 관계에 있어서 자기가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태의한테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맴찢ㅜㅜ 와기야ㅠㅠㅠㅠㅠ
근데 태의가 나는 네 손에는 안 죽을 거라고 말하면서 와기 불안함을 없애주려고 하고 일레이한테 너랑 마찬가지로 나도 네가 다치면 속상하고 네가 없으면 제대로 살아가지 못할 거라고 말해줘서 너무 좋았음ㅜㅜ 정태의 벤츠놈 와기가 의뢰 넣을거라고 하니까 자기것도 넣으라고 하는거봐 존나 사친놈들

https://img.theqoo.net/GXykv

https://img.theqoo.net/GBzeY

https://img.theqoo.net/KdAFR

스위트는 형광펜 밭이라 발췌하다가도 그만뒀는데 패션 전 시리즈를 아울러서 내가 좋아하는 일태 모먼트는 서로가 당연해졌다는 부분이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상대에게 맞출 것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서로 서로 맞춰 가면서 같이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게 너무 좋았음 절대 평범하다고 볼 수 없는 두 사람이 너무 평범하게 연애를 하는 게 너무 예뻐보이더라 그냥 일태가 사랑을 한다는 게 너무 오져서 과몰입함 ༼;´༎ຶ ۝ ༎ຶ༽
이건 다심에서도 언급되는 포인트고 다심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라 다심도 발췌해둠 https://img.theqoo.net/XhRzY

그리고 와기가 너무 사친놈이야 그냥.. 그냥 존나 사랑꾼 그 자체... 여기에는 내가 뭐 덧붙일 말도 없음 왜냐면 그건 [진짜]이기 때문
https://img.theqoo.net/cPquA

https://img.theqoo.net/Ywpnx

https://img.theqoo.net/vnVUE

그렇다고 정태의가 사친놈이 아니냐? 이놈도 사친놈임 와기의 사친놈 모먼트를 보고 일레이 이자식 너 진짜 정태의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정태의가 질세라 자기 사친놈 모먼트를 자랑함;; 존나 사친놈들

https://img.theqoo.net/sOsMB

내가 좋아하는 정태의의 단호함 너는 강하고 다친다고 해서 쉽게 죽지 않겠지만 그래서 너는 네 상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데에 반해 내 상처는 신경쓰는 거겠지만 그래도 네가 다치는 거랑 내가 다치는 건 다르지 않아 네가 내가 다치는 게 싫듯이 나도 네가 다치는 게 싫으니까 나는 정말 태의가 좋다...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일레이 본인도 쟨 세니까 저 정도는 아무렇지 않을거야 라고 넘기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줘서 좋았어 네가 나를 아끼는 만큼 나도 너를 아낀다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https://img.theqoo.net/cjNrZ

그리고 일레이가 자기가 맞춘다고 하니까 정태의가 하는 말 여기서도 서로 맞추는 게 강조됨 남들은 정태의가 일레이를 감수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쌍방으로 맞춰가고 있다는 게 진짜 시발 너무 좋아... 이게 왜 좋은지 하루종일 피피티 만들어서 발표할 수도 있는데 그냥 좋기만 하고 말이 안 나와서 안하겠음

https://img.theqoo.net/Diohr

https://img.theqoo.net/IzEPU

여기는 내 비루한 코멘트마저 생략하겠음 말이 필요없다... 일태는 사랑을 해라...
질릴 정도로 말하긴 했는데 또 말하자면 내가 패션에 처돌아버린 이유는 평범하지 않은 놈들이 평범하게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완전 동등하게 서로 서로 맞춰가면서... 나는 다심 평행선 얘기가 너무 좋았던 게 사실 평행선은 영원히 같아질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거라서... 그리고 얘네가 이걸 당연하게 여기는 게 사람을 미치게 함
구구절절 길게 썼는데 별 내용 없고 그냥 패친놈이 패션이랑 일태 좋다고 울부짖는 내용임 원래 오타쿠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차분하게 설명못한다더니 내가 써놓은 거 보니까 딱 그렇네... 그냥 얘가 미쳐있다는 거만 알아들었으면 성공한 글인듯
어쨌든 패션 완독했는데 아직 첫눈이라 재탕하면 얼마나 더 처돌지가 약간 무서워져 드씨 현물도 구했는데 아직 완청도 못해서 일단 단관 따라가면서 5-6만 듣고 있음 물론 씬트랙은 다들음 ㅇㅅaㅇ
이제 다심이랑 스위트 드씨 기다리는 동안 이북이랑 드씨 물고 빨 예정임 그럼 이만 무묭이 과제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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