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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핲라 외전 1권 다 읽어가면서 과몰입해서 쓰는후기(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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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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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외전1권까지 보고 뽕차서 쓰는후기💜

난 드라마 애니메이션 기타등등 여러 장르 막론하고 스포츠물은 아무리 인기작이더라도 재미있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그걸 하프라인이 이렇게 깨주네ㅠㅠㅠ..무덤작 목록에 하프라인 살포시 넣어본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위주로 후기 남겨


#무겸하준 삶의방식
둘이 기본적으로 살아온 삶의 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 삶의 방식이 참 어른스럽고 멋있더라ㅜㅠ
https://img.theqoo.net/XHRKT
작중에서 무겸이가 하는 대사인데 구구절절 옳은말..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너무 멋있어ㅜㅠ
하준이도 이 비슷하게 살아왔잖아? 얘네보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위로받고 느끼는 바도 많았던것 같아ㅜ
티엠아이지만 요즈음 뭘해도 잘 안풀리는 것같고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ㅠ덤덤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무겸이 하준이 보고 나도 지치지말고 내 할일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새로이 다지게 되더라ㅜ
둘 다..과거 설정만 보면 하프라인 충분히 피폐물키워드 붙일만두 한데 둘다 워낙 심지가 곧은 사람들이라 잘 이겨내고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구ㅠㅠ둘다 진짜 멋진사람이라구 정말ㅠㅠ!

둘다 힘든시기를 잘 이겨내고 누가 보기에도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이잖아
그런데 아무튼 주변에 드러내지 않는다 뿐이지 힘든 시절을 겪었고 과거에대한 대한 상처도 큰건 사실인데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줄수 있는 사람들이라 너무 좋았어ㅠㅠㅠ
무겸이가 하준이의 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누구보다 슬퍼해주는것도
하준이가 무겸이 다큐를 보고 한달음에 찾아갔던것도ㅠㅠ 전부 너무 힐링되더라ㅠㅠ


#추겸모먼트와 결핍에 대해서
추겸이에 대해 익히 들어서 기대했는데 정말 상상그이상의 추겸이더라
하준이한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데ㅋㅋㅋ솔직하지 못한게 으이구으이구 하면서도 너무귀엽더라구 입덕부정기라는게 바로 이런걸까 싶었어

추겸짓을 크게 세가지로ㅋㅋㅋ분류해봤는데
1. 하준이에대한 마음을 애써 부정하는 입덕부정재질
2. 하준이가 다른 사람하고 친밀한 모습을 보일때의 조아라작가재질
3. 무겸이 본인도 속으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하준이한테 상처를 주는 아이고무겸아등짝맞자재질

내가 보기에 무겸이는 자존심이 되게되게되게 센것 같고, 남한테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상황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많이 무서워하는것 같은데 이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되게 크게 남아서 그런것 같더라고..ㅠ무겸이가 자신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그걸 끔찍하게 생각한다는 게 많이 마음이 아프더라ㅠㅠ
무겸이 분명 집착공인데 본인의 그런 집착하는 면에 대해서 수보다도 더 무섭고 끔찍하게 생각한다는게 신선하면서도 안타까웠고 너무 좋았던 부분이었어ㅠㅠ!!
그래서 하프라인을 4권까지 다 읽고 나니까 추겸짓하는 무겸이가 마냥 웃기거나 어이없거나 하지가 않더라ㅠㅠ저런 추겸이 모먼트가 무겸이가 본인이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방어기제라고 생각하니까ㅠㅠㅠ..🤦‍♀️🤦‍♀️나울어 무겸둥..

무겸이가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았을때 하준이가 무겸이한테 이렇게 말해주는게 너무너무 좋더라ㅠ
https://img.theqoo.net/SyABr
둘다 이렇게 잘난 사람이 날 이정도로 좋아해준단 말이야? 를 기저에 두고 상대방을 좋아한다고 느꼈어!
뭔가.. 이런 못난면이 있는 내가 언감생심 이렇게 잘난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걸까..? 이런 마음이었던 두 사람이이 서로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드러냈을때 비로소 연인이 되었다는게, "이런 내 부족한 면까지도 다 드러내보이고싶을 정도로 너를 좋아한다"라고 말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참 좋았어ㅜ
좋은점만 보고 좋아하는게 아니라 결핍된 부분을 서로 보듬어 준다는게 참 좋더라



#우연이 겹쳐서 인연이되는설정
무겸이랑 하준이 사이에 많은 운명같은 우연적인 순간이 있었고 그게 쌓이고 쌓여서 인연이 되잖아 그게 너무 좋았어ㅠㅠ

하준이가 자기도 모르는사이 죽을뻔한 무겸이를 구해준것, 몇년이지나 무겸이가 하준이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그것으로 하준이가 받은 위로 같은거ㅠㅠㅠ
개인적으로 하프라인 쌍방구원물이라고 조심스럽게 분류해보고싶어ㅠㅠ

나는 운명론자라서 이렇게 서로 맞아떨어지는 상황들이 너무 짜릿하게 다가오더라ㅠㅠ 이런 부분이 너무 작위적인게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나한테는 되게 몰입하게 되는 서사였어ㅠㅠ

그리고 무겸이 하준이 둘다 내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음을 상대방을 좋아한 이후에 알게되잖아
그래서 나한테는 이게 더더욱 괜찮은 소설적인 장치라고 느껴지더라
그런 상황이 있었음을 알게됨으로써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설득력을 추가해주는 부분이라고 느껴져서ㅠㅠ! 둘다 미묘하게 자낮포인트가 있어서 서로 얘가 날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데 그런 불안감을 상쇄시켜주는 좋은 서사였다고 생각해ㅠㅠ


휴..뽕차서 두서없이 적은거라 좀 읭스러울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가 핲라 사랑한다는것만 알아줘..ㅠㅠㅠ이렇게 단기간에 스며들줄이야😭😭아까워서 외전2는 못까는중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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