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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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 내가 버리고 지옥 갈게.”
“나 담배 꽁초 모으는 취미 있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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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 잘 들어갔어?
“30초 거린데 못 들어갈 게 어디 있어요. 왜 전화했어요?”
- 목소리 듣고 싶어서.
“아. 사람 목소리 듣는 거 좋아한다고 했죠.”
- 아니.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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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손잡고.”
“키스는 벌써 했고.”
“그럼 이제 성교만 하면 되겠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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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또라이.”
“오늘 네 삽질 인상적으로 잘 봤는데.”
“난 포기할 생각 접었으니까 그렇게 알아라.”
“오늘 하다 만 거….”
“나중에 이어서 할 거니까, 느낌 잘 기억해 둬.”
“오늘은 무조건 내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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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발해야….”
“사랑해.”
“…….”
“문득 솟구쳐 표현할 길 없는 애정을 ‘감성적’이라고 퉁치는 너의 호방함마저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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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연애하려면 세 가지 유의해 줘요.”
“역시 이게 나와 줘야지.”
“이제 다른 사람한테 웃어 주지 마요. 어깨동무도 하지 말고 머리도 쓰다듬으면 안 돼요. 열람권, 사용권 다 나한테만 있어요.”
“당연한 말씀을.”
“아무리 화나도 지난번처럼 잠수 타면 안 돼요.”
“응. 약속.”
“화내는 거 싫어요. 내가 답답하게 굴어도 소리 지르지 말고 차근차근 설명해 줘요.”
“목줄 채웠어. 이제 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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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어떻게 멈춰. 나더러 널 앞에 두고 게임이나 만들라고? 말이 안 되잖아.”
“욕정을 억제하고, 이성으로….”
“씨발, 난 그런 거 안 돼.”
“딴 생각을 해? 심각하게 얘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