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꾸었던 악몽 가운데 아주 괴상하고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다. 꿈속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있었다. 한참 동안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다가 어느 순간 내가 탄 목마가 사실은 살아 있는 진짜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금속 봉에 배 속을 꿰뚫린 말이 다리를 허우적거리고 나는 그 위에 올라타 말을 달리듯 몸을 들썩거리는 것이다.
이거 옛날에 몇 번 꿨던 꿈이잖아....
ㅅㅂ 소름 돋아..
무서워...
이거 옛날에 몇 번 꿨던 꿈이잖아....
ㅅㅂ 소름 돋아..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