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현 기자 = 가수 대성이 첫 단독 국내 팬 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성은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디스 로드 인 서울'(D’s ROAD in SEOUL)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날 리메이크곡 '흘러간다'로 오프닝을 장식한 대성은 "저의 음악 여정 '디스 로드'를 함께 해달라"며 본격적인 팬 데이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웃어본다',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 등 그의 감미로우면서도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의 향연으로 객석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성인 만큼, 해외 팬들을 위해 준비된 세트리스트도 돋보였다. 대성은 '노래쟁이의 발라드'(歌うたいのバラッド)부터 분위기 반전을 선사한 '셧업'(SHUT UP), '디데이'(D-DAY)까지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 데이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코너와 무대 구성 역시 포인트였다. 대성은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유쾌함을 잃지 않은 채 가까이에서 소통한 것은 물론, 빼놓을 수 없는 빅뱅 메들리까지 관객과 하나될 수 있는 공연으로 열띤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17일 공연에는 태양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는데 이어 지드래곤이 객석에서 응원을 보내 폭발적인 호응을 받기도 했다. "대성이도 보고, 오랜만에 팬분들도 보고싶었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넨 태양은 '나의 마음에' '링가 링가'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지드래곤 역시 팬들의 환호에 인사하며 훈훈함을 자랑했다.
대성은 "사실 여러분들과 이렇게 대화하면서 하는 이벤트가 처음이다"라며 "제 짓궂은 장난에도 (팬분들과) 케미가 잘 맞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최고의 순간에, 이 정점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대성은 오는 4월 13일부터 일본 총 10개 도시에서 '디-라이트 재팬 투어 '디스 이즈 미''(D-LITE JAPAN TOUR 2024 'D’s IS ME')를 개최한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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