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코스메틱=김수지 기자] 스킨푸드가 노세일 정책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킨푸드 홍보팀 관계자는 "5일부터 7일까지 총 사흘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킨푸드가 수년간 고수해온 노세일 정책을 버리고 진행하는 공식 첫 세일이다. 세일은 스킨푸드 멤버십 개편과 함께 혜택 정책에도 변화를 도입하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개편된 멤버십 정책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회원등급은 S클래스가 새롭게 추가돼 총 네 등급으로 나뉜다. 혜택은 이전보다 더욱 확장된다. 스킨푸드 매장 관계자는 "원래도 할인 혜택이 있었지만 멤버십 개편에 따라 혜택이 더 확장된다. 세일기간 할인율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1년중 반 이상이 세일기간인 로드샵 업계에서 스킨푸드는 수년간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며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정직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특가전', '찬스' 등의 이름으로 할인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작년말 스킨푸드가 진행한 '흑석류 특가전'은 최대 41%까지 할인혜택이 제공됐다.
이번 세일 결정은 스킨푸드가 그동안 세일경쟁에 동참하지 않은 결과 인지도와 가격경쟁력 및 매출에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스킨푸드의 영업이익은 2009년 205억원에서 매년 감소해 2013년엔 3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노세일 정책 노선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스킨푸드 홍보팀 관계자는 "그동안 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있어왔기 때문에 이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여전히 스킨푸드의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세일 정책으로 인한 매출타격으로 세일을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공식 입장을 정리중이기 때문에 정보를 더이상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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