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카페에 나가면서 아 가볍게 한듯 안한듯한 메이크업을 해볼까 하고 선크림을 집었단 말이지? 립앤 치크 하나로 다 끝내야지 라고 머리 속에 다 계획짜고 분명히 시작은 그랬는데
올영 세일때 사놓은 팔레트들과 홀리데이와 몇 번 찍어쓰지도 않은 팔레트들이 눈에 밟히더니 어느덧 브러쉬 바꿔가며 팔레트 여러개 열어제껴가며 단계별로 음영파고 애교살 긋고 펄 얹고 마스카라 풀로 바른 채 현관문을 나서는 내가 있어..
색조 중에 눈화장 제일 좋아하는데 베이스 하기가 귀찮아 그렇지 일단 선크림에 쿠션까지 깔고나면 눈을 그대로 두기가 너무 아까워 이거 나만 그래? 눈에 색칠하는 건 재밌잖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