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셔 배송 받고 집에만 있을 수 있는 날이 오늘 하루 뿐이었던 것 세상이 억까다...
후기 구구절절문 빠르게 시작!

후기 쓸 때 뜯고 싶었는데 시간은 없고 기다릴 순 없어서 찍어둔 영롱한 모습...
따로 불 안 켜고 자연광으로만 최대한 비슷하게 담아본 팬색
(1)
(2)

이건 (1)형광등 바로 아래, (2)자연광(오후) 시간대에 담아본 발색
모든 순서는 손목->팔꿈치방향으로
카야 - 텐더 - 헤이즈 - 타로
(1) 색감이 잘 안잡혀서 쿠션 깔고 진하게 발색했어
실제로 볼에 사용할 땐 훨씬 은은해
(2) 이건 오후 시간대라 실제 색보다 조금 따뜻해보일 수 있지만 내 눈이랑 사진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어
이 시간대에 너무 잘 어울리는 색이야
☑️색상별로 느낀 사용후기
(1)카야, 텐더 - 내 섀도우가 돼라(?)
카야는 은은하게 바르면 크레파스에 있는 살색같은 예쁜 베이지로 볼에 올라갔고 진하게 바르면 바를수록 오렌지기가 진해져서 노릇굽굽의 정석같은 색
텐더는 진짜 밀크티 베이지색에 로즈 한방울 넣은 정말 뭐라할 수 없는 로즈핑크밀크티베이지 걍 오묘해(p)
나는 눈이랑 볼이랑 색 연결하는 것도 좋아해서 이 둘은 눈에도 발라봤는데 오히려 나한테는 눈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어
내가 얼굴에서 볼쪽이 좀 붉고 잘 빨개져서 블러셔는 내가 쓰는 색보다 채도를 더 빼는 편인데, 이 둘은 잘못 조절하면 내가 볼에 열감 올라왔을 때의 느낌을 줄 수도 있어서ㅜㅜ 내 볼의 문제....
블러셔를 받았는데 섀도우까지 생겨버렸잖아 넘조음
(2)헤이즈, 타로 - 고오급 핑베 볼이 되..
사실 카야, 텐더를 목빠지게 기대하던 나ㅎ 근데 헤이즈랑 타로가 완저니 제꺼였던 거예요ㅜ
헤이즈 진짜 >>뉴트럴핑크베이지<< 그자체야 웜쿨을 극단적으로 타는 편 아니면 진짜 상관없이 쓸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예쁘고 연한 베이지에 또 연한 핑크를 살짝 탄 그냥 예뻐...텐더보다는 정직한(?) 색이고 모두 웜핑크 메이크업에 헤이즈로 볼을 구워보길 바라ㅜ
타로는 베이지보단 그냥 모브같을 수도 있는데 확실히 베이지를 베이스로 두고 그 위에 색을 탔다는 느낌은 느껴져! 그리고 오히려 내 붉붉볼에 차분함을 줘서 딱 주황기 없는 베이지~브라운 메이크업 하고 핑크베이지~브라운 립 바른 다음에 딱 블러셔로 타로 선택하면 너무 예쁠 것 같아ㅜ
그리고 카야가 너무 오렌지다, 타로가 너무 모브보라다 하는 덬들은 베이스로 카야-타로를 반대로 깔아줘서 중화해서 쓰는 것도 추천해! 해봤는데 그렇게 둘이 섞어봤는데 또 아름다운 베이지 나옴..ㅡ
(3)텐더vs헤이즈
그리고 볼에 발색했을 때 나는 텐더와 헤이즈가 크으으게 다르진 않았어 양쪽 볼에 각각 발색했는데 진짜 은은하게 달라서 눈치채지 못할 수도? 그래서 평소에 베이지여도 로즈/레드/브라운이 더 찰떡이었다면 텐더, 핑크가 더 찰떡이었다면 헤이즈 추천해!
또 내눈엔 아아아주 미세하게 헤이즈가 흰기가 더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같은 베이지 베이스가 있으면 여기에 텐더가 색을 좀 더 넣었고 헤이즈가 색을 좀 덜 넣은 느낌? 그래서 흰기를 더 많이 느낀 듯도 해
아무튼 한끝차이로 찰떡이 갈리고 하니까 이런 차이로 선택에 도움이 됐길 바람ㅜㅜ

☑️추가로 몇개 비교 발색
(1)카야 - 파우더 애프리콧
이건 비슷해서가 아니라 그냥 흰끼뽀용 오렌지 블러셔랑 얼마나 비교될까 궁금해서ㅋㅋㅋ
그런데 연하게 바르면 흰끼, 형광끼 차이 빼고는 꽤나 비슷해(!)
굽굽vs상큼의 차이
(2)텐더,헤이즈 - 누드팝,블러쉬팝,번핑크
텐더랑 누드팝이 팬색이 진짜 비슷하길래 들고 왔는데 발색은 아예 달라서 신기했다
오히려 텐더가 번핑크랑 비슷한 결이었는데 둘이 핑크를 공유하면서 번핑크는 레드브라운으로 한발짝, 텐더는 로즈베이지로 한발짝 느낌이야! 번핑크가 좀더 맑고 텐더가 좀더 흰끼! 둘 다 너무 예뻐ㅜ
블러쉬팝은 헤이즈랑 좀 비슷하려나? 하고 누드팝 집으면서 일단 들고왔는데 완전 다름;ㅎ
채도는 비슷한데 헤이즈가 베이지가 있어서 조금 차분하게 탁하고 블러쉬팝은 이 옆에선 완전 맑은 꽃분홍 같았어
(3)타로 - 바인누드
바인누드..내가 가진 보라색 중엔 꽤나 차분하다고 생각해서 발라봤는데 타로 옆에서 왜이렇게 고운 연보라인지ㅋㅋㅋ
근데 두번째 사진 블러쉬팝과 비교하면 바인누드도 꽤 뮤트기가 보이지 않니? 근데 타로가 훨씬 딥하고 탁해 근데 또 타로만 단독으로 보면 진짜 오묘하게 베이지도 보여서 흰끼가 없진 않구 신기...
여기까지 늦었지만 네이밍 베이지 컬렉션에 대한 내 마음을 담은 후기 끝🥹...
너무 마음은 급했지만 최대한 내가 느낀 후기를 쓰려고 노력했어ㅎㅎ 내 블러셔들 이미 NMG 음각 없어졌고...
가을에 볼 좀 구웠다 하는 덬들은 이번 베이지 시리즈 완전 만족하면서 쓸 수 있을 거라구 생각해! 겨울에도 구워보자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