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향수 웬만한 건 다 사봐서 심심할 때 쓰는 후기
향알못이지만 찌끄려봄

데일리콤마 모스트 오 드 퍼퓸
전체적으로 뾰족한 느낌
알콜 내 나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이런 향을 다 뽑았네? 싶은 느낌 드는 것도 있고 첫인상이 생각보다 괜찮았음
우디 가든 ★★★★
오이 냄새와 물 냄새, 알콜 내 외에 뭔가 빈 듯한 느낌이라 오히려 막 뿌리기 나쁘지 않았음
특히 머리 안 감았을 때 머리에 퍽퍽 뿌리기 좋았다
시그널 베리 ★★★
베리 향이 강하지 않게 나면서 알콜내랑 약간 비어있는 느낌22. 이것도 머리 안 감았을 때 뿌리기 좋았어
텐더 파리 ★★☆
딱 엄마 화장품 향ㅋㅋㅋ 꽤 향이 강함. 향 자체는 여성스럽고 무난한 만큼 특별히 개성이 느껴지진 않았음
코튼 화이트 ★★
흔한 코튼 냄새인데 머리 아프진 않아서 화장실에 방향제처럼 두고 뿌렸음
뮤게 바닐라 ★
달달한 바닐라. 뮤게향 까지는 잘 안 느껴짐
원래 투명했는데 연갈색으로 변색 있음
바닐라를 좋아하진 않아서 짜게 별 줌
머스크 무화과 ☆
쌉싸래하면서 후덥지근한 바닐라 향 좋아하면 쓸만 할 것 같아. 내 취향은 아니었음

데일리콤마 오드 퍼퓸
위에 것보다 완성도는 좀 더 높은 느낌? 남성스러운 향이 많았다
나이브 머스크 ★★★★☆
이 라인이 다 남성스러운데 개 중에서 그나마 중성적. 머스크를 낮은 온도의 플로럴이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 향조도 풍부하고 머스크를 매력적으로 풀어내서 다이소 향수 중 가장 좋았음
미스티 가든 ★★★★
나 우디예요 하고 외치고 사라지는 향수. 딱히 매캐하지도 않고 깔끔해서 레이어링하기 좋을 것 같음
나티 블루 ★★☆
어디서 많이 맡아본 아쿠아 계열 남자 향수인데 깊이감도 딱히 없는 스킨 냄새
프레시 시트러스 ★☆
탑 노트 약간의 상큼함 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는 남자 스킨 향수. 침대 방향제로 씀
반타 우드 ☆
내 코엔 솔 향이 세서 다른 향이 다 묻히고 도통 무슨 향인지 모르겠던 우디 향수.

에이딕트 멜로우 오드 퍼퓸
전체적으로 향이 둥글고 무난무난한데 다 연했다. 이전의 향수들보다 향조가 확실히 안정된 느낌이 들었음.
이쯤되면 아무리 다이소래도 처치하는게 힘들어서 너무 취향이 아닐 것 같은 건 빼고 궁금한 것만 사봄
말차 매그놀리아 ★★★★
말차 향은 모르겠고 약간 그린한 화이트 플로럴 느낌? 나쁘지 않음. 향이 강하지도 않고 막 뿌리기 좋은 느낌.
블러리 페탈 ★★★
그린한 플로럴이긴 한데 이 라인이 전체적으로 연하고 물탄 느낌. 금방 날아갈 것 같음.
뮤티드 우디 ★★
우디하진 않고 플로럴에 머스크 한 스푼 정도. 셋 중 그나마 제일 진함.

데일리콤마 시그니처퍼퓸 디스커버리세트
전체적으로 다 베이스가 파우더리함. 작은 게 장점인데 휴대용으로 갖고 다니기엔 뚜껑도 없어서 애매템
한번 알콜향 날려줘야 함
플레드 무드 ★★★☆
푸릇한 플로럴. 꽤 다양한 향조의 꽃이 느껴짐. 넷 중 가장 대중적인 향일 것 같음. 이건 크게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아
온 더 그레이 ★★★
중성적인 향. 시트러스랑 아쿠아 느낌이 화이트 플로럴이랑 섞이면서 약간 부옇고 오묘해지는 게 매력있음. 매력 있는 향이지만 나는 뿌리고 다니고 싶지 않은?
펄 스튜디오 ★
숲의 시원한 느낌 아래로 바닐라가 깔리는데 바로 머리 아파짐... 물론 내가 바닐라 잘못 맡으면 어지러워서 그럴 수 있음
와일드 코지 ★
시트러스한 상쾌함에서 바닐라 앰버로 쳐박히는게... 아무리 내가 바닐라 싫어한다지만 처음엔 잉 스러움. 하나로 합쳐지면 또 그럴듯하게 받쳐주긴 함 하지만 당신의 구매자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데일리콤마 벨로 드 퍼퓸 고체 향수
고체 향수에서도 특유의 뾰족함과 냄새 중 빈 곳이 있음 데일리콤마 특인것 같아
이건 샘플 냄새 맡아보고 구매는 하나만 함
머스크 던 ★★★★
옅은 그린 플로럴향. 약간 심신 안정에 좋을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고 총평에 향이 비어있다고 한 것처럼 그걸 받쳐주는 베이스 등의 향은 잘 모르겠음.
디어 로지는 인공적인 장미향만 확 나서 안 샀고
우디 머스크는 기억이 잘은 안 나지만 우디도 머스크도 아니었던 것 같음... 아무튼 내 코엔 별로였다
바닐라 재즈는 냄새도 안 맡아봄...

블레이 솔리드 퍼퓸
고체 향수치고 발향도 생각보다 잘 되고 프라이머 제형인게 꽤괜이었음.
아쿠아 머스크 ★★★★
그린+아쿠아 향인데 무겁게 안 빠지고 산뜻하게만 남음. 그렇다 사실 내 갠취가 그린이랑 물냄새라... 약간 의외인 곳에서 갠취를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다고 함
항상 핸드크림처럼 갖고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안 떨어지게 상비하고 다닐듯
시그니처 플로럴 ★★☆
장미향이 푹 찔러오는데 고체 향수라 덜 강한 느낌? 그래도 좀 뾰족하게 느껴지는 게 약간 인위적일지도...
윈디 샌달우드 ★★
그냥 한없이 파우더리함. 고체 향수라 깊이감이 없을 수는 있지만 어디가 우디인지 모르겠음
근데 이제 시그니처 플로럴과 윈디 샌달우드를 같이 섞어서 사용하면 나름의 레이어가 쌓이면서 날카로운 장미향도 중화되고 파우더리함이 잔향처럼 남아서 좋았음. 같이 쓰면 ★★★☆
단종된 것 중에선 센트 오브 다이어리의 듀드롭 좋아했었다...
엄청 취향 타는 후기 막 써놨지만ㅋㅋ 누군가한테 도움 됐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