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슬리 바디로션은 리뉴얼 전 것으로 모로칸 가드너만 써봤었어.
그땐 선물받아 쓴건데 향도 좋고 발림성도 묽은편이라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향도 써보고 싶어가지고 신청했는데 당첨됐다!
패키지는 전엔 파란 무늬 없는 상자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상자가 좀 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바뀐 것 같아. 물론 나는 패키지는 그닥 신경 안쓰고 바디로션의 성능과 향을 중요하게 보긴 함ㅋㅋㅋ

전성분은 박스에만 표기돼있고 사용법도 박스에는 한글로 표기돼있어.
내가 요즘 쓰는 다른 바디로션은 프레쉬거랑 몰튼브라운건데 걔네들은 다 라벨이 한국어로 붙어있어서 사용법이나 성분이 본품에 붙어있거든. 쓸때마다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헉슬리는 박스에만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대신 본품이 오브제처럼 깔끔하고 예쁨을 추구하능 것 같아.

본품 모양은 리뉴얼 전 것 보다 지름이 넓어지고 세로로는 짧아진 것 같아.
훨씬 고급져지고 세우기에 안정감있어졌다는 생각이 든당. 본품에는 영어만 적혔는데 한글로 바디로션 이라고도 적혀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완전 원통형이 아니고 이렇게 한쪽 끝이 티포트 처럼 튀어나와있어ㅋㅋㅋ
한번 펌프를 쭉 짜면 이정도 양으로 나오고 다리 한쪽이나 팔 한쪽에 펴 바르기 좋은 양이더라. 지금 쓰는 다른 로션들보단 묽은편이고, 묽지만 흔들어도 조금이라도 흐르지는 않는 정도의 점도야.
펴바르면 이런 느낌으로 발라지는데 꾸덕하지 않아서 슥슥 잘 발려. 거의 음 빌리프 모밤같은 크림 너낌?

그리고 이건 바른 쪽 / 안 바른 쪽 차이인데 내가 팔꿈치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 비교가 될 거라 생각하고 찍었는데 눈에 잘 안 보이는거 같기도... 확실히 보습력이 묽은제형에 비해 상당히 좋아! 개인적으로 끈적이는거 싫어하지만 여름에도 보습 안 해 주면 터서 바디로션 꼭 발라주고 있는데, 의외로 묽은? 젤 같은 제형일수록 더 끈적이더라고. 그래서 얘도 지금 날씨에 끈적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양 조절 하면 촉촉하게 싹 흡수되게 바를 수 있어.

헉슬리 바디로션의 가장 큰 장점은 향이라고 생각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은은히 오래가는 향이라 자기전에 기분전환하기도 좋고 여름엔 향수 못 뿌리니까 이런 바디로션 바르는 정도가 딱이야. 지금 쓰는 프레쉬랑 몰튼브라운과 지속력 비슷한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향이 어느정도 남아있어. 난 시트러스, 풀향, 물향, 라일락향 좋아하는 편이고 화이트플라워, 우디, 가죽, 달달한 향, 작약 이런거 싫어하는 편인데 선셋포그는 내가 좋아하는 향에 더 가까운 것 같아. 전에 썼던 모로칸가드너는 진짜 꽃꽂이 할 때 꽃 대 끝 자르고 하면서 나는 풀향뿜뿜이었다면, 선셋포그는 베르가못 향+물향 이 메인이 되는 것 같았어. 설명에 시트러스라고도 돼 있었는데 잠깐이어서 그런걸까? 난 크게 못 느꼈어. 그리고 바르고 10분 지나면서부턴 잔향으로 머스크향이 남는 것 같아. 베르가못이랑 머스크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싶어!
헉슬리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