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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도 연휴동안 기름진 거 먹고 디비누워있으니 피부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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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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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4시간 뒤 출근... 어찌해야 하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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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 무명의 더쿠 2016-09-05 15:53:50

    기형도 - 여행자

  • 2. 무명의 더쿠 = 1덬 2016-09-05 15:54:46

    오오, 나는 알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내 정체를 눈치챘을까
    그는 탄식한다, 그는 완전히 다르게 살고 싶었다, 나에게도 그만한 권리는 있지 않은가

  • 3. 무명의 더쿠 2016-09-05 16:01:14
    윤동주 서시... 버릴 구절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ㅠㅜ
  • 4. 무명의 더쿠 2016-09-05 17:57: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4 05:45:05)
  • 5. 무명의 더쿠 2016-09-05 20:3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 6. 무명의 더쿠 2016-09-05 20:44:03
    삭제된 댓글입니다.
  • 7. 무명의 더쿠 2016-09-05 20:57:24

    황지우 시인이 1952년생인데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광복에 관한 시라는 게 좀 의아해서...(물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지만)

    검색해 봤더니, 이런 인터뷰가 있네


    Q) 이 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착상이 떠올랐는지요? 

    그 동기는 무엇이었는지요? 구체적으로 답해주십시오. 

    A) "이 시는 1986년 11월 어느 날 중앙일보 사옥 내 계간 <문예중앙>에 속한 한 빈 책상 위에서 씌어졌습니다. 

    그 당시 나는 건국대 사태 이후 5공의 탄압 국면이 날로 극성을 부리던 때 

    어떤 일 때문에 지명수배되어 이른바 ‘도바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낮에는 주로 안전지대인 신문사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잡지사 잡글도 쓰고 하면서 노닥거렸죠. 

    그런데 하루는 그 신문사에 딸린, 무슨 하이틴 잡지에 근무하는 선배 시인이 

    <문예중앙> 부서를 지나가다가 문득 나를 발견하고는 

    “이봐, 황 시인! 시 하나 줘. 하이틴이야. 쉽고 간단하게 하나 얼른 긁어줘!”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한 5분 걸렸을까요, 쓰윽 긁어서 줬습니다. 그리고는 잊어버렸습니다. 

    독자를 경멸하면서 함부로 써버린, 이 무시받고 망각된 시를 내가 다시 의식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달 뒤 이듬해 봄이었습니다. 

    친구 부인이 모 대학가 앞에서 그 당시 불온시 되던 사회과학 서점을 하고 있었는데, 

    그 뭣이냐, 너를 기다린다나 어쩐대나 하는 시가 어느 시집에 있느냐고 물어오는 거였어요. 

    그게 성우 출신 김세원 씨가 어느 FM 방송에서 낭송한 뒤로 여러 사람이 와서 찾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얼핏 수치심 같은 걸 느꼈습니다. 

    2001년 6.15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그해 8월 서울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있던 날 아침, 

    차를 몰고 학교로 가다가 나는 한 FM 라디오에서 50년 동안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기다려야만 했던 

    우리 역사의 슬픈 객들을 위해 이 시가 음송되는 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이 매우 객관적인 매체에 의해 들려지는 내 시가 내 귀에 아주 낯설었지만, 

    그날 이후로 나는 이 시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강은교 '시에 전화하기'


    물론 이 인터뷰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지만

    시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읽는 사람들 각자의 몫이지...

    그래서 나는 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오는 이 대사를 무척 좋아해

    "시란 시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 8. 무명의 더쿠 2016-09-06 09:24:03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 9. 무명의 더쿠 = 원덬 2016-09-06 12:57:30

    ☞7덬 광복이 아니었나? 민주화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시가 늘 그렇듯 시에 시대적 상황을 넣어서 해석하잖아. 그게 좀 아쉬웠지.


    "시란 시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 말 정말 멋있다......

  • 10. 무명의 더쿠 2016-09-06 20:57:14
    산에는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내 머릿속에 있는거라 정확하지 않지만 가끔 맴돌아
  • 11. 무명의 더쿠 2016-09-08 00:25:01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도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 인연 중의 한구절이야
  • 12. 무명의 더쿠 2016-09-08 20:59:38
    삭제된 댓글입니다.
  • 13. 무명의 더쿠 2016-09-09 10:37:29

    황인찬 무화과 숲

  • 14. 무명의 더쿠 2016-09-10 02:00:24

    자살하고 싶었던 건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삶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사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제이제이 

  • 15. 무명의 더쿠 2016-09-14 17:32: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6/09/14 17:33:13)
  • 16. 무명의 더쿠 = 15덬 2016-09-14 17:33:42
    바람이 불어서 야자수 잎이 휘청휘청 휘날렸다. 내 머리칼이 흩날리자 고모는 그것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야"
    고모는 부드럽게 웃었다.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은데 늘 우리의 밑그림을 넘어서니까 당황하고 불신하게 되는거야.
    이렇게 네가 나를 보러 와준 것처럼 기대 밖의 좋은 일도 있는 거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거지.
    고모는 그걸 알기 때문에 세상에 빚진 것이 없어."
    "그래서?"
    "자유지."
    ​정한아, <달의 바다> 중
  • 17. 무명의 더쿠 2016-10-11 17:57: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6/13 1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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