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원덬
븉방 개오랜만이라 어케 글 쓰는지 기억 안 남 ㅈㅅ
하지만 븉방을 안해도 코덕질은 멈추지 않았고
향수 좀 사보려다 더티에 정착하게 됨
더티 얘가 호불호 쎈 건 아는데
글도 은근히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거든여
암튼 여기부터 더티 3종 후기
입문이 쉬운 순서대로 써보겠음
1. 더티 스프링워시
쨍하고 청량한 민트향 + 약한 쿨링감
더티 스프레이에서 민트향만 뽑아낸 다음 물을 탄 느낌
바디스프레이보다 가볍고 산뜻한 게 특징임
바디워시답게 지속력은 그닥이지만 강한 스피아민트향을 좋아한다면 ㅊㅊ
2. 더티 솔리드퍼퓸
바디스프레이에서 강한 민트향을 덜고
포근한 비누st 잔향 위주로 남긴 느낌
민트향이 빠르게 날아가고 비누향이 오래 남음
본인 체향과 잘만 어우러진다면 극락임
나한테는 스너글에 민트 좀 섞은 다음 이불에 뿌린 폭닥민트향이 났음
향수로서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바디스프레이보다 이쪽이 나을수도
3. 더티 바디스프레이
문제의 호불호 극강템
근데 사실 더티향 자체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은
걍 러쉬 제품들 자체가
사람 비강에 향을 스트레이트로 꽂아넣는 애들이 많음
러쉬의 특이한 향들 사이에서 더티는 그나마 무난한 축이 아닐까
암튼 그냥 민트향이 개쨍하고 개쎄고 사람 코를 후려깜
내가 더티 좋아하는건 좋아하는거고
양심이 있지 진짜 이거 옷에 팍팍 뿌리고 나가면 후각테러다
내가 쓰는 방법은 일단 옷에 안 뿌림
옷에 뿌리니까 향이 지워지질 않아
대신 무조건 몸에 뿌림
근데 그것도 나가기 직전은 안됨 향이 옷을 뚫고 나옴
그래서 잠옷 입은 상태에서 췩췩 뿌리고 난 다음
쨍한 민트향이 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갈 옷으로 갈아입고 나감
이러면 초반의 개미친 코를 패는 민트향이 덜어지고 잔향만 남으면서
민트+비누향 향수를 뿌린듯한 향이 나게됨
나는 사람 몸에서 나는 향은
자기 코에서 맡아져선 안된다고 생각함
라는 사람이 더티를 좋아한다니 개웃기다 그쵸
그치만 주말에 누구 만나서 놀땐 괜찮은데
사무실같은데선 향이 내 코에 맡아질정도로 나면
그냥 전방위 향 발사 후각테러 되더라고
그럼 러쉬를 안 쓰면 되는거 아니냐
싶은데 일단 내 몸은 어지간해선 뭘 뿌려도 향이 안 나고
(러쉬 슈퍼밀크 제외 이거 왜 감아도 향이 나냐??????)
더티 잔향 특유의 민트 + 폭닥비누향을 포기할 수 없었음
얘들아
더티는 잔향이 진짜야
뿌린 직후의 후각폭행 민트에 묻혀서 그렇지
그 민트 다 빠지고나면 나름 사랑스러우면서 성별 안 가리는
뽀송한 민트 비누향이 난다구
혹시 러쉬 매장을 지나치게 된다면
더티 고체향수라도 시향해주길바래
이번에 용기 바뀌었드라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