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데 쿠션 백화점템부터 로드샵까지 유명한거 많이 써봤는데 좀 더 나은 건 있었어도 와 이거다 싶은 건 없었거든ㅠ 파우더처리를 얇게 하든 블러팩트로 굽든 한두시간 지나면 코는 유분끼 올라와서 다 지워지고 번들거리고 나비존 모공 몽글몽글 뭉치고 콧볼 끼이고ㅠ 볼은 갈라지고 뜨고...ㅎ 브러쉬도 종류별로 다 써봄 스파츌라도 써보고 퍼프도 다양하게 써보고 연작로르스킨밤 다 써봄.... 픽서도 당연히 써봄 근데 결과는 한번도 드라마틱하진 않길래 아 나는 원래 이런 피부고 이걸 완벽히 커버하기엔 내 스킬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하고 살았음.. 예쁘게 무너진다..? 그런거 경험해본 적 없음ㅠ 걍 차라리 수정용 패드로 지워내고 수정화장함ㅋㅋ큐ㅠㅠㅠ
근데 내 화장대 한 구석엔 늘 초보양이 있었음ㅋㅋㅋ 섞어쓰기 좋다해서 사놓고 방치해서 너무 오래돼서 한번 버리고 디자인 리뉴얼 된 걸로 또 사서 구비되어 있었음.. 눈에 보이길래 함 단독으로 발라봄 심지어 걍 손으로 발랐음 마치 중딩때처럼... 그리고 티존만 어바웃톤 블러팩트 발라줌 근데 두세시간 지나도 피부화장이 멀쩡한거야... 코에 유분기 살짝 올라오긴 했는데 번들거리고 지워졌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심지어 볼은 개멀쩡해 여기서 너무 감동먹음 그리고 피부는 수정화장 전혀 안했는데 퇴근 때까지도 피부화장이 예쁜거임... 그때서야 아 이게 무너짐이 예쁘다는 거구나 싶었음 그리고 퇴근 후에 PT받고 유산소 타고 집에 왔는데 당연히 아침보다 날라가긴 했으나 너무 예쁘게(?) 날라가 있음 더럽게 무너진 곳 하나 없이... 이게 말이 되나 초보양은 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
이 이후로 지금 한 일주일 째 초보양만 바르는데 너무 행복해 베이스 하는 시간도 확 줄고.... 딱 하나 아쉬운건 색상ㅠㅠㅠ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기타 다른 파데나 쿠션만큼 맑지는 못한 색상.... 벗 포기할 수 없는 갓벽한 피부표현... 하 초보양만큼 좋은데 색 더 예쁜 비비 추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