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얼굴은 번들번들한테 손발은 건조한, 오묘한 복합성 피부의 소유자였어.
특히 외부에 노출되는 손 같은 경우는 지금처럼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부터 씻기만 하면 가려움이 너무 심하고 갈라지기 일쑤여서 난감했지.
화장에는 관심도 소질도 없지만 핸드크림만큼은 이것저것 츄라이해 봤는데 그중 효과 면에서 최고는 뉴트로지나였어.
기억하는 덕들이 있으려나, 그 옛날의 꾸덕꾸덕한 핸드크림. 효과만큼은 비교할 자가 없었는데,
단 하나의 아쉬움이라면 흡수력이 약해서 핸드크림을 바르고 나면 한동안 강제로 쉬어야 했지.
이후로 용기도 점차 붉은기가 빠지고 제품들도 리뉴얼되면서 흡수력은 엄청 좋아졌지만
내 피부를 강력하게 보호해 주는 듯한 그 꾸덕한 느낌도 빠지면서 뭐랄까 나한테는 뉴트로지나만의 킥이 약해진 느낌이었어.
이런저런 보습 제품들을 번갈아 가며 쓰다가 이번 이벤트를 보고 과연 시카 바디로션은 어떨지 궁금해서 응모해 봤는데
다시 만나자는 뉴트로지나의 부름인지 운 좋게 당첨이 딱 되고 말았지 뭐야.
로션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만 뽁뽁이로 싼 심플한 포장으로 배송이 되었어. (비닐 사용이 최소한이라 좋았음)
마침 바디로션도 똑 떨어진 상태라 그날로 개봉했어.
오잉~! 산뜻하게 사악 팔다리 속으로 바로 침투하는데, 묘하게 피부를 감싸는 느낌이 있어.
꾸덕한 느낌이 아니라 보들보들한 천이 (나노 두께로) 내 몸을 덮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
며칠 동안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이어져서 아주 맘에 든다.
보습력을 더해주면서 꼭 붙잡아주는 감이랄까? 환절기에 여기저기 생기던 가려움도 싸악 없어졌어.
한동안 잊고 있던 뉴트로지나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건가... 앞으로도 애용하겠어.
환절기만 되면 근질근질해지는 덕들에게 추천해!
* 뉴트로지나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