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고백하자면 나는 손을 자주 씻어.
키보드 자판을 하루 종일 두드리다 보면 손가락 끝에도 뇌가 달린 기분이 드는데, 손을 씻으면 흐리멍덩했던 정신이 말끔해지거든.
보습제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야. 습관처럼 바르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
첫 직장을 관두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때부터였나. 겨울에 마트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진열할 물건이 많은 날에는 손등이 다 텄어.
씻으면 따갑고 아프더라. 피부도 사람 성격 따라가는지 아무거나 못 발라서 참고 다녔어.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퇴근길에, 드럭스토어에 들려서 충동적으로 보습제 큰 통을 하나 샀다?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할 거 괜히 샀나 후회했는데 기왕 산 거 잘 써보자 싶었지.
다행히 나랑 잘 맞는 보습제였어. 손등이 많이 터서 바를 때 좀 따가웠는데 습관처럼 자리 잡으니까 괜찮더라.
물론 울긋불긋한 게 없어지는 건 시간이 필요했지만. 한겨울에 따갑지 않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나 스스로를 방치하지 않고, 신경 쓰고 아껴주는 게 기분 좋은 일이더라. 보습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이때부터였던 것 같아.
이번에 받은 아비노 더멕사 아토 크림을 바를 때 문득 그때 그 보습제가 떠오르더라. 그래서 기분 좋게 잘 썼어.
민감한 피분데 사용하는 동안 트러블 하나 없었기 때문에 민감한 덬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어. 마무리감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더라.
팔에 모기 물린 자국이 있었는데 며칠 발라보니까 좀 옅어진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오트향이 친근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았어.
원래 쓰던 보습제가 있어서 아비노 보습제는 조금 아껴 쓰려고!
나는 이번 겨울이 기대돼. 건조하게 사는 덬들도 아비노를 만나보고 충분한 보습감과 기분 좋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
🌾아토 바디크림 바르기 전🌾
🌾며칠 바른 후🌾
😘본 포스팅은 아비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