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코덕생활을 하면서도 홍조때문에 블러셔는 내 관심영역이 아니었어. 그치만 블러셔만이 줄수있는 생기 한방울의 매력에 뒤늦게 빠져서 요즘 이것저것 사모으던 와중 이벤드 당첨으로 도착한 두개의 블러셔!
케이스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특히 왼쪽 올오버블러셔가 부피감이 없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수납해두기에도 더 만족스러웠어. 오른쪽 글로우밤은 뚜껑은 플라스틱 몸통은 유리(?)라 묵직한편.
먼저 이글립스 올오버블러셔 05데이드림을 보자.
젤리치크처럼 손으로 누르면 눌리는 촉촉퐁신한 제형이야. 그래서 부드러운 브러쉬보다는 거친브러쉬나 스펀지를 쓰는게 낫더라구. 아, 손으로도 사용가능했어. 어떤 도구를 쓰더라도 뭉치거나 얼룩없이 가볍고 예쁘게 발색되지만 기본적으로 발색이 뙇 스타일은 아니라 스펀지를 쓰는게 제일 발색이 선명하고 예뻤어.
발색은 카메라는 더 옅게나오지만ㅠㅠ 실발색은 더 선명하고 예쁜 라벤더빛이야.
내가 가진 연보라 블러셔 크리니크 팬지팝이나 베이비마블팝보다 연한컬러였구, 옛날에 유명했던 슈에무라 연보라블러셔보단 진했어. 역시..같은 연보라 계열이라도 하늘아래 똑같은 색조는 없는 법이지.
다만 많이바르면 좀 창백하고 추워보이더라 ㅎㅎㅎㅎㅎ
이글립스 립앤치크 글로우밤은 01호 리플렉트야. 예쁜 핑크베이지컬러인데, 핑크보단 베이지에 더 방점이 찍힌 느낌.
제형은 무르지않고 단단해. 다이소 대란템인 손앤박 립앤치크랑 굉장히 유사한데 차이는 손앤박이 더 녹는 느낌? 더 묽어. 컬러도 3호 멜로우랑 아주 비슷해. 왼쪽이 손앤박멜로우 오른쪽이 이글립스 리플렉트야. 근데 발색과 밀착력이 이글립스가 더 좋았어.
이제품은 립앤치크라 볼에도 쓰는거지만 난 입술에 쓰는게 훨씬 좋았어.
내가 짧지않은 코덕생활을 하면서 한가지 바람은 정말 예쁜 베이지립을 찾는거였는데..
내가 쿨톤이긴한데(추정)... 그치만 그 어른스럽고 분위기있는,
그러면서도 청순한, 그치만 둥둥 뜨지않는 그런 베이지립을 하는 소망이 있었단말야.
그래서 그동안 립앤치크 푸딩팟같은제품을 많이 찾고있었는데, 근데 매트한 표현도 좋지만 뭔가 그거보단 윤기있으면서 질척이지 않는 가을에 어울리는 베이지립을 원했는데, 드디어 찾은거같아.
다이소손액박 멜로우도 입술에 바르면 정말 예쁜데 색이 너무 빨리날라가서 바른건지 만건지싶어서 입술에 잘 안바르거든ㅠㅠ 근데 이제품을 잘 활용하면 쿨톤에도 어울리는 그런 예쁜 베이지립이 가능해.
외곽을 립펜슬로 처리해주고 리플렉트를 바르면돼ㅠㅠ
나는 최근에 어떤덕이 다이소 태그 컨투어스틱 03호 누드로지 립펜슬로 좋다고해서 그걸 쓰고있는데, 리플렉트랑 조합이 정말 좋더라구 ㅠㅠㅠㅠㅠ
물론 솔직히 립앤치크가 대체로 그렇듯 보습감은 낮으니까 입술각질은 잠재워주지못해, 입술 컨디션을 좋게하고 다들 발라보면 좋겠어 가을에 리플렉트 정말 잘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