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아이돌이랑 뭔 상관이야? 싶을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얘긴데 이게 ㅈㄴ 긴 스토리지만 최대한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내가 아이돌 덕질할때 뭔가 물건을 갖는걸 너무 좋아하고 집착했어
막 앨범 포토북 DVD 시즌그리팅 굿즈 이런것들 막 손에 넣고 방에 모아놔야 그게 마음이 풍족하고 막 그랬다?
콘서트 가면 굿즈 가득 사오고...
근데 점점 마음이 식기도 했고 그냥 그걸 떠나서 언젠가부터 너무 다 부질없고 쓸모없고 그렇게 느껴지는거야
어차피 사람이 죽을때는 몸만 가는데 이게 다 뭔짓인가 싶고
그래서 다시 다 되팔고 버리고 했는데 진짜 개고생하고 ㄹㅇ 내가 왜 사제꼈을까 이런 현타를 10000번 맞고 아주 뼈가 저리도록 후회를 함
그러고나서 몇년후 어쩌다 코덕질을 하게 됐는데
저 짓(?)을 겪고 입문해서 그런가 완전 그냥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자제가 돼
막 무지성으로 샀다간 또 그런 현타가 올거라는걸 알거든
그래서 하나 사도 존나 고민하고 사고... 막 배송비딜이니 핫딜이니 이런것도 다 걸러 어차피 필요없는데 사면 다 짐이니까...
뭔가 데여보고 나니까 진짜 사람이 확 바뀜 ㅋ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