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요 호외요📰
에이딕트가 가을을 데리고 왔다는 호외요!
는 향수 입문덬의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 한 줄 후기!
나는 올해 초 겨울부터 향수를 쓰기 시작한 진짜로 향수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덬인데
운좋게 프래그런스 전문 브랜드 에이딕트(a ddct)의 신상품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었어!
이런저런 시향을 할 때마다 내 취향은 우드, 생화,그린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취향저격일 것 같아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 첫인상
- 포장박스에 탑, 미들, 베이스가 적혀 있어서 바로 향수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 굳이 긴 제품 상세 페이지를 보지 않더라고 내 취향인지 아닌지를 짧은 시간 내에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적혀 있는 단어들의 조합이 완전히 내 취향저격이라 박스 열어보기도 전에 너무 설렜잔하...💕)
- 뿐만 아니라 박스와 병에 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적혀 있어! (영어로 적혀 있어서 공식홈페이지 설명을 데리고 왔슴동)
-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한 손에 딱 잘 잡히는 정도의 사이즈야 (향수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이가 짧아서 손에서 쉽게 잘 안 떨어질 것 같아서 좋았어!
- 에탄올을 사용하지 않은 워터베이스향수라 오일층이 분리되어 있다고 하더라궁 그래서 열씨미 흔들어줘야 해!
흔들면
요랬던게
요래됩니당
뽀글뽀글 거품 올라오는게 귀여워서 자꾸 흔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
투명했던 두 층이 섞이면서 불투명해져!
* 시향 후기
“있잖아 사랑이면 단번에 바로 알 수가 있대 헷갈리지 않고 반드시 알아볼 수가 있대”
> 앞서 말했듯 나는 생화, 우드, 그린 계열의 향을 좋아하는 편인데 딱 뿌리자마자 어! 이거 완전 내 취향! 이라고 단박에 사랑에 빠져버렸어...
에탄올이 없어서 분사 직후의 코를 찌르는 독한 화학 향 없이 바로 원래의 향을 맡을 수 있었는데 그 덕에 망설임없이 이 아이를 사랑하게 되었지
“우드+들판야생화+물에 젖은 풀잎+가을의 선선한 공기+비 온 다음날의 흙냄새”
>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은 그 이름에 걸맞게 완전히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향이야
처음 뿌렸을 때는 너무 묵직하지 않은 우드 느낌의 향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그 뒤로는 생화(인데 꽃집에서 나는 생화 향은 아니고 좀 더 부드럽고 은근한 야생화!) 랑 물에 젖은 풀잎 냄새 같은 잔잔한 향이 오래 남더라구!
청명한 가을 오후의 선선한 공기 냄새도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 비 온 다음날의 흙냄새도 느껴지고
내가 좋아하는 향들의 집합체인데 그 향들을 오밀조밀 뜯어보면 결국 우리가 가을에게 바라는 모습같더라구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 않아서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있었던 존재들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계절 말이야!
그렇다고 가을에만 뿌릴 수 있다? 는 절대로 NONO! 완전히 더운 여름만 아니라면 이 향이 무겁게 느껴지 않을 것 같아
“드라마틱하지 않아, 그래서 더 좋아”
좋았던 건 첫 향과 잔향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
향수를 시향하다보면 첫 향은 완전히 내 취향인데 잔향이 너 누구세요? 수준으로 바뀌는 향수들이 있어서 매일 실몽을 했는데...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은 처음이랑 끝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언제 향을 맡아도 좋기만 하더라구 한결같이 포근하고 우드 느낌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
그래서 정말 무난하게! 언제 어디든, 어느 자리를 가든 편하게 뿌릴 수 있다!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과 함께라면 좁디좁은 내 방이 가을 노을에 노오랗게 물든 여의도 한강 공원”
> 나는 완전 집순이인데
어느 정도냐면... 푸릇한 여름에 집에 들어왔다가 오랜만에 집에 나가보니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변해 있었을 정도야
그만큼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데 그러면 일상이 단조롭잖아?
하지만 난 맨날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하느라 크게 일상에 변화를 줄 수는 없구..
지금은 가을의 시작이라 딱 놀러가기 좋은데 그렇지만 나가기는 귀찮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계절을 느끼고 싶어! 이런 내마음은 뭘까..?
이럴 때 마다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을 내 손목에 뿌리고 킁카 맡고 있어 그러면 내 침대 이불이 예쁜 돗자리가 되고,
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여의도 한강공원 노을이 되는 마법이 나타난다?
그만큼 이 향수가 나에게 익숙한 자연의 향을 담고 있는 것 같아!
향수로 쉽게 새로운 계절을 느낄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럭키에이딕트잔하...
“그래서 누가 쓰면 좋은데!”
나처럼
“우드, 생화, 그린” 계열을 좋아하고
향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어울리는 상황별로 골라서 뿌리기는 힘든 경우에는 에이딕트 오 드 퍼퓸 웜 애프터눈을 고르면 좋을 것 같아!
그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어!
<에이딕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