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층이랑 워터베이스 나뉜 향수는 처음임
뿌리기전에 흔들어서 쓴다는 개념이 신기하긴 했음
그래도 오일층 나뉘어진 미스트는 잘써왔으니 익숙해진 그 느낌으로 뿌려봄
분사구는 넓은 방향으로 분사되는 편
아무래도 오일층때문일까? 분사구 주위로 묻혀지는게 꽤 있음
그러면 손목으로 쓰윽닦아서 깔끔하게 만들기
50ml라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편
보틀이 튼튼한 유리지만 묵직해서 들고다니기는 그렇고
집 예쁜공간에 책 문진처럼 디피하기 좋아보이는 디자인
몇번 실사용하고 찍는거라 좀 비어보이지만,
향은 정말 중성적인 편 누구나 사용가능 연령대도 안탈 것 같음
우리 아빠가 풀향 향수를 좋아해서 어릴적부터 맡아온터라
개인적으로 첫 top 향을 살짝 맡자마자 "오잉 아빠향수느낌이네" 생각함
물론 시간지나고부터는 전혀다른 꽃향느낌이었지만
발랄한 느낌보다는 차분한 느낌이고,
달지않아서 너무 좋음
향이 확실히 오래감 2뿌만 해도 진하게 남는 편
풀향들 중 어떤 향수들은 멀미나기도 하는데, 이건 아님
프레시한 편이고 느끼하지 않아서 무화과향이 처음인 사람에게 추천
계절타지않는 향수인 것 같음
따뜻한 날씨에는 이 향이난다면 보드라울 것 같고
선선한 날씨에는 가디건과 잘 어울리는 느낌임
여름에 느끼기엔 상쾌하진 않지만 향이 덥지 않은 편이고 겨울엔 차갑게 코끝을 스치는 향이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꾸준하게 드러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계절 뿌리고 다녀도 좋을것 같음
체험으로 좋은 향수를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음
(에이딕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