븉방 첫 글이 이벤트 후기라니 영광스럽다
내가 체험 신청을 하게 된 계기는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은, 은은한 향기의 저자극 워터 베이스 향수]라는 문구 때문이었어
내가 먼지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고 기관지가 선천적으로 안좋은 편이라
향수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못 뿌렸거든
신청하면서도 향이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몸에 안 맞으면 어쩌나 계속 걱정했는데
받고나니 쓸데 없는 걱정이었어
외관은 깔끔하고 심플
딱 필요한 정보만 적혀있는 세련된 패키지라서 첫인상이 좋았어
이렇게 층이 나뉘어져 있고
힘 줘서 서너번 흔들면 딱 뿌리기 좋게 섞이는 것 같아
에탄올이 안 들어갔다고 해서 용기내서 뿌려봤는데
향수 특유의 쎄한 알콜향이 안나서 좋았고
첫 향이 코를 찌르지 않아서 좋았어
뿌렸을 때 느낌은 향이 피부에 달라붙었다는 느낌이 들었어
워터 베이스 덕분인지 잘 흡수 되는 느낌이었고
향기는 처음 맡았을 때 꽃집에 들어섰을 때 나는 식물 특유의 향기가 났어
그리고 뒤이어서 기분 좋게 은은한 향기 속에 살짝 달콤한 향기가 숨어있었고
머스크 향이 은은해서 자꾸만 맡고 싶어지는 향기인 것 같아
지금 리뷰 쓰면서도 계속 향수 뿌린 부위를 코에 가져다 대게 되네ㅋㅋㅋㅋㅋㅋ
딱 마침 오늘 해질 무렵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조금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오렌지 빛 석양 드리우는 들꽃밭에 누워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린 꽃향기를 맡는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
제일 좋은 건 향기를 계속 맡으면서도 기침이 안난다는 게 좋은 것 같아
후기 처음 써봐서 이렇게 뜬금 없이 끝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만 줄일게!
(에이딕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