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계는 아니고 타 업계에서 일하던 사람인데
다녔던 회사에서 디즈니 마블이랑 콜라보 했었거든?
근데 아무래도 라이선스 걸린 캐릭터 상품이다보니
요청하는 자료도 엄청 많고 이건 이래서 안된다 저건 저래서 안된다 ㄹㅇ 하나하나 다 간섭함. 결국 최종적으로 우리 기획팀이랑 디즈니 측 기획팀이랑 씨름해서 나온 게 겉에 스티커 붙이는 형식으로 제작된 제품이었음... 고객들은 아예 제품 겉면에 코팅이 되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받아보니 스티커라서 그때 말 개 많았었음... ㅋㅋㅋㅋㅋ ㅜㅜ 근데그때 이거 기획하는데만 1년 걸렸었고 디즈니랑 컨택하는 시간은 또 별개였던...
케이스나 제품 겉면에 캐릭터 대놓고 양음각으로 새기는 건 돈 훨씬 더 줘야해서 단가 완전 올라가는 바람에 판매가가 미친듯이 치솟거나, 아니면 산리오 측에서 아예 안 된다고 하는 경우거나 둘 중 하나임. 그런 거 보면 어뮤즈는 타겟요소 최대한 끼워넣고 평소 가격대랑 맞추려고 노력 많이한듯 보여 근데 키티얼굴 지워지는 팔렛은 좀 아쉽긴 함ㅠ(개인적생각)
지금 상황 돌아가는 거 보고있자니 그때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봤어
나덬은 다행히 타 부서였지만 기획이랑 영업팀은 죽어나더라 ㅋㅋ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