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약해 틴트는 잘 못쓰는 터라 컬러 립밤이 필요했던 나무묭
하지만 지독한 흥선대원군 같은 내 피부톤은 플럼 계열이 아니면 냅다 뱉어버리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플럼계열의 립밤은 네이밍의 컬러립밤 플럼색뿐이 없어 슬퍼하던 와중
우연히 더쿠 상단 이벤트 제목에 쓰여진 듀 글로우 밤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들어가보니 마침 또 이벤트 대상이 내가 찾던 플럼계열 립밤인 호재를 목격한다
하지만 당첨운이라곤 우리집 고양이 3마리보다 처절하게 낮은 나!
당연히 안될것이라 생각했지만 밑져야 본전으로 댓글을 달고 그대로 잊어버렸다
그렇게 당첨 발표일인것도 모른 채 눈도 못뜨는 출근길에 버릇처럼 더쿠에 들어왔더니
이게 웬걸??? 메인페이지 종 아이콘에 붉은색의 1이 떠있는것이다!!!!
게다가 이벤트 댓글은 틴트랑 밤 중에 필요한걸 적으래서
당연히 둘 중에 내가 적은 제품인 글로우 밤 하나만 주는 줄 알았더니
상품을 받고 보니 틴트와 밤 둘 다 들어있는게 아닌가.....
이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미력한 필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합니다.
우선 받은 택배를 열자마자 볼 수 있었던 틴트와 밤의 패키지는 이렇게 생김
나름 깔끔하다, 미감이 없는 편이라 크게 분석은 어렵고 그냥저냥 무난한 패키지라고 생각이 들었음
각 패키지를 열어보면 이렇게 생긴 제품이 나오는데
최대한 실제 색감에 가깝게 찍어보려고 50장정도 찍어대다가 포기하고
이 뒤부터는 그냥 찍은 사진의 색감을 보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50장 찍은 보람은 있게 이 사진이 제일 실제 제품의 색감과 비슷하게 나왔다
틴트는 돌려서 여는 형식에 위에만 은색이고 밑은 제품이 보이는 형태
밤은 당겨서 여는 형식에 위 아래 모두 제품이 보이지 않는 은색의 유광 케이스로 되어있다
둘 다 컴팩트한 사이즈라 휴대하기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음
특히 케이스가 과하지 않아서 파우치에 대충 넣고 다녀도 크게 문제 없을 거 같다
나는 주로 밤을 쓰기 때문에 틴트를 먼저 열어봤다
정확한 제품명은 언씬 벌룬 틴트 515 환희
팁이 조금 특이한데 되게 붓처럼 생겼고 진짜 붓이 맞다
아직 입술에 발라보진 않아서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손바닥에 발색해볼때 느껴지는걸로 생각해보면 크게 나쁠 거 같진 않고
부들부들한 느낌에 모양이 둥글러서 그런가
발색이 고르게 될 수 있게 입술 영역에 전체적으로 펴바르기에 좋을 거 같았다
그라데이션을 하기엔 조금 어려울 거 같은 느낌?
팁을 뽑으면 끝에 조금 뭉쳐서 딸려오기 때문에 초반 양조절은 좀 적응이 걸릴 듯
손바닥에 한번 펴바른 발색 사진
그냥 찍었을 때는 색감이 붉게 나와서 실제 색감이랑 비슷하도록 약간 보정을 했다
사진의 색감이 실 발색샷이랑 같은 색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함
전체적으로 로지한 느낌이 강하고 광이 세서 글로시한 느낌을 많이 준다
입술에 발라보진 않았지만 건조하진 않을 거 같고
한번만 발라도 발색이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그래서 펴바르기 좋은 팁으로 만든걸지도....
밤은 뚜껑을 열고 하단부를 돌려서 내용물을 올리는 형태로 되어있다
정확한 제품명은 언씬 듀 글로우 밤 564 포트레이트
그냥 보편적인 글로우 밤의 형태랑 크게 다를 건 없는데
겉으로 보이는 내용물의 색은 확실히 플럼 계열인걸 알 수 있었음
손바닥에 한 3번정도 덧바른 발색 사진
아무래도 밤인지라 한번만 발색했을 땐 손바닥에서 크게 표출이 안되서
3번정도 덧바르긴 했는데 입술에 바를땐 한번만으로도 색 표출이 잘 된다
제형은 엄청 꾸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수분감이 없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멜팅밤 종류의 녹는 느낌의 끈적함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 제품의 적당히 단단하고 수분감 있는 제형이 마음에 들었음
대충 발라도 제품이 쉽게 뭉개지거나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아서 좋았다
발색에서도 확실히 플럼 계열의 느낌이 강함
사진도 나름 비슷한 색감으로 보이게 보정을 한다고 했는데 잘 안보이는거 같다
확실한건 웜한 색은 아니고 명확히 쿨이다 레드보단 보라끼가 더 높다
나의 경우는 입술이 예민해서 틴트류 보다 밤을 주로 쓰기 때문에
글로우 밤만 입술에 발색을 해봤는데 플럼핑 되는 기능이 있다고 하더니
진짜 뭔가 발랐을 때 약간 시원한 느낌이 나긴 했다
근데 그렇다고 또 엄청 자극적인건 아니여서 나같이 예민한 사람도 쓸 수는 있을듯
입술 발색은 생얼에 어제 밤새서 초췌한 입술 상태 그대로 날것으로 찍은거라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찍었으니 올리긴 함....
이게 바르기 전의 건조 그 자체의 입술이고
이건 한번만 바르고 5분정도 지난 상태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주름펴짐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실제 발색도 사진과 같은 색감이라고 봐도 무방함
화장을 안하는 편이라 립밤류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그냥 대충 한번만 쓱 발라도 적당히 얼굴에 혈색이 돌고
엄청 건조하지도 않고 적당히 수분감 있는 느낌이 지속되서
지금 굉장히 만족스럽게 후기를 쓰고 있음...!!!!
아마 이번에 이벤트로 받은 제품을 다 쓰고 나면
글로우 밤 같은 경우는 같은 제품으로 재구매 할 것 같다ㅇㅇ
정착할 만한 제품을 찾은 느낌이라 상당히 기분이 좋음!!
색은 어차피 다른 색들도 있으니까 글로우 밤 제품의 특성만으로 얘기를 하자면
적당히 혈색이 도는게 필요하고 무난하게 입술 건조를 해결하고 싶으면
언씬 듀 글로우 밤 제품중에 적당히 자기한테 맞는 색을 찾아서 쓰는걸 추천하고 싶음
열심히 쓴다고 했는데 틴트는 내용이 부족한 거 같긴 한데ㅜㅜㅜㅜ
그래도 글로우 밤 품질을 보면 틴트도 대체적으로 괜찮은 제품일 거 같음
결론적으로 나는 둘 다 한번쯤은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함!!!
㈜무신사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