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나온 두께가 0.5센치, 지름 1.3센치라 꽤 큰데 성형외과 가보니까 처음부터 수술로 잘라냈으면 더 깔끔했을텐데 괜히 피부과 다녀와서 수술이 더 어려워졌다고.... 하더라ㅠ
진짜 저것보다 더 징그러움. 어른들은 예의상 별 말 안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바할때 내 손 보더니 사장님이 물어보고... 일하다가 어떤 애기가 내 손 보더니 더럽다고 못먹겠다고 소리지르면서 울고 손님이 이거 옮는 병은 아니냐고 물어본 뒤로 뭔가 트라우마가 생김...ㅋㅋㅋㅋㅠㅠㅠㅠ
요즘들어 점이 좀 더 자랐고 (높이 0.3cm->0.5cm로)
진짜 잠결에 긁을 정도로 너무 가려워서 미친듯이 비보험 진료비 2만원씩 들여서 10군데 넘게 온갖 성형외과 피부과 대학병원 다 상담을 받았는데 조직검사 이상은 없고 가려운건 정신적인 문제고
비보험이라 수술비용 2번 나누면 60*2=120 이땐 흉이 1센치 정도 남는데 수술 관리를 1년씩해서 2년 걸린댔음
/ 한번에 하면 70만웜 + 레이저 흉터 제거 10회 (선택) 300정도 잡더라고
언럭키하면 (최악의 상황) 3cm정도 이런 흉터고 관리만 잘 되면 샤프에 긁힌 것 같은 하얀 실선으로 흉이 남을거라고하는데 모르겠어...
지금까지 한여름에 반팔 못입고 맨날 소매로 가리고 다니고 이랬는데 수술흉터가 더 징그럽진 않을까 모르겠어..... 진짜 너무 고민돼
초딩 때부터 수술하고싶었는데 그땐 대학병원에서 너무 어리다고 중학생 때 하자그러고 중학생 되니까 곧 수험생이니까 대학가면 하자그러고 대학가니까 파업해서 수술해줄 의사가 없음!
그리고 초등학생 때 차트 있어서 보는데 그땐 지름 0.6cm였던게 손이 커지고 성장하니까 더 커짐 시발 !!!!!!
하필 내가 오른손 잡이인데 오른손에 있어서 반년은 꾸준히 조심하게 써야하고 너가 항상 손 쓰느라 보는 부위라 계속 눈에 보일 수 밖에 없고 신중하게 오래 고민해보라고 의사들이 말하더라고... ㅠ
엄마는 20년 동안 그렇게 살았으면 앞으로 이렇게 살아도 상관 없다 그러고 아빠는 그냥 니 돈으로 니가 벌어서 하겠다는거니까 니 스스로 책임지되 부모한테 징징거리지 않고 모든 결과 너가 책임지라고하는데 정말 미치겠음
그냥 다시 태어나고싶다...... 한동안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고싶단 생각꺼진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