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필수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고마워서 후기 올려...!
나 고시준비하다가 취준한지 좀 됐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고...ㅎㅎ
얼마전부터는 모아놓은 돈도 떨어지고 그래서 공부하다가 새벽에 잠깐 청소하는 알바 하고 있어
저번 어버이날 전에 엄마한테 뭐 갖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봤는데(이틀 뒤 엄마 생신도 있어서..ㅎㅎ)
나보고 속상하셨는지 모진말을 좀 하시더라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애한테 뭘 바라냐, 청소해서 받는 푼돈으로 뭘 해줄 수 있냐 이래서 겁나 싸움..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방에 들어와서 더쿠 걍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벤트가 눈에 들어오는거야ㅋㅋㅋ 이벤트 자주 참여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눈에 배너가 확 들어오더라고
마침 단 하루 모집이었고 응모했는데 됐어!!!!! 미친....ㅠㅠㅠㅠ
또 기가맥힌게 딱 오늘 엄마 생일인데 오늘 배송옴ㅋㅋㅋㅋ
엄마한테 편지 쓸까말까 고민하다가(앙금 좀 남아있음 푸헹)
급하게 써서 더후랑 같이 줬거든
더후 진짜 짱인게 쇼핑백이랑 보자기 랩핑까지 해줬더라ㅠㅠㅠ 나 진짜 울어...
사실 쇼핑백 없을 것 같아서 백화점 가서 쇼핑백 살 수 있나...? 이런 고민 했거든
엄마가 받자마자 이렇게 비싼걸 살 돈이 있어? 이러더라고ㅋㅋㅋ 그러면서 너 이것 때문에 네 화장품 처분한거야? 이럼... 아니 얼마전에 당근했는데 그 돈으로 이거 산줄 아셨나봐ㅋㅋㅋ 그건 그냥 생활비 부족해서 판건디...ㅋㅋㅋㅋ 그래서 걍 모은 돈으로 샀다 그랬음ㅋㅋㅋ
더후 이벤트 아니었으면 케이크 사드리고 끝났을 것 같아... 생활비도 좀 빠듯해서ㅋㅋ큐ㅠ
아무튼 쓸데없는데 돈 썼다고 겁나 잔소리 하시던데 결국은 뜯지도 않고 서랍장 위에 고이 올려두심ㅋㅋㅋㅋ 그래서 사용 후기는 없어..
엄마 안써봐?? 이랬더니 나중에... 날잡고 뜯을게 이럼ㅋㅋㅋㅋ
동생이 언니 이거 비싼거 아녀?? 아놔 나도 가격대 맞춰서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비싼거 주면 어떡해~ 이럼 장녀 무묭이 어깨 폈다....✌️
사실 집에서 백수로 있으면서 가족이랑 자주 부딪히게 되고 어떨 때는 진짜 취업만 되면 바로 집 나와서 얼굴 안보고 살아야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더쿠 이벤트 보자마자 바로 엄마 생각나고 유튜브에서 좋은 곳 지나가다가 맛있는거 봐도 늘 생각나는건 가족인 것 같아ㅋㅋㅋ
사랑이 거창한게 아니고 이렇게 소소한건가봐(멋슥)
운송장에 찍힌 택배명이 '더쿠❤️더후'더라고ㅋㅋㅋㅋ 이 말대로 진짜 더후 더쿠에 이벤트 열어줘서 고맙고 더쿠도 고마워ㅠㅠㅠ
이제 엄.선.후(엄마 선물은 더후)의 시대가 왔다~!!!~~!!!
더 흥했으면 좋겠어 더후!!!
근데 엄마가 화장대에 더후 개시하면 나도 몰래 찍어발라볼거임 푸헹 여기 후기도 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