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은 내맘대로 ㅇㅅㅇ
1. 아벤느 미스트 / 라로슈포제 미스트 / 에비앙 미스트
뭐 워낙 유명템들이니까... 이것들 전부 전성분 단 하나, 온천수(thermal spring water)밖에 없어.
미스트 자주 뿌리면 오히려 피부 건조해지는 거 알지? 건조할 때 쓰는 미스트로는 적합하지 않아.
이건 피부진정효과가 있어서 닦는 토너 대신에 쓰기 괜찮고, 나는 개인적으로 수분크림 덧바르기 전에 얇게 고루 펴지라고 뿌린다음 덧발라.
온천수에 대해서는 진정효과가 있단 논문을 여러편 찾았으니까 뭔가 효과가 있긴 있나봄...
2. 끌레드뽀 보떼 시나끄띠프 사봉
이거 존나 개비싸고 쓸모없다고 처음 쓰고 1~2주간 욕하고 다녔는데 후회한다 ㅠㅠ 인생템 됐다 ㅠㅠ
홍조가 진짜 사라짐....대체 뭘했는데 홍조가 사라지는지 모르겠음...나 홍조 완전히 사라졌다가 이 비누 끊은지 2개월째 홍조 다시 생김 ㅠㅠ
나쁜 컨디션의 피부를 좋게 만들어주진 못하지만 일단 좋은 컨디션의 피부를 계속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비누야.
나 턱드름 짱심했는데 피부과 가서 압출한번 받은 이후 이 비누쓰는 동안 턱드름 안남. 물론 비누를 끊으니 바로 트러블 남ㅋㅋ큐ㅠㅠㅠㅠ
단점은 개비싸다는거? 가격이 5만원대만 됐어도 내가 진짜 팍팍 사서 썼을거임 ㅠㅠㅠㅠ
성분은 좀 나쁘지만 클렌저 치고 성분 좋은거 레알 얼마없고 그나마 성분 좋은건 제대로 클렌징 안되는 경우가 허다함.
3. 닥터 브로너스 베이비 마일드 퓨어 캐스틸 솝
위에서 방금 성분 좋은 클렌저는 없다고 했지만 이건 좀 예외 ㅋㅋㅋ
성분 좋기로만 따지면 클렌저계에 이것보다 성분이 더 좋은 건 있기 힘들듯?
근데 이거 양조절 잘해야함 얼굴 씻을 때 젖은 손에 2~3방울만 떨어뜨려서 거품내고 씻으라고 나오는데
이것보다 양 더 많이 해서 얼굴 씻으면 난 100% 얼굴이 따갑고 아파졌음. 반드시 정량을 써야하는게 관건.
사실 난 얼굴은 뭐 그냥 그래... 끌레드뽀 보떼 시나끄띠프 사봉이 너무 인생템이라 이건 그냥 여행가서 간편하게 씻을때나 쓰고,
이 비누의 최대장점은 샴푸로도 치약으로도 세제로도 바디워시로도 쓸 수 있단 거...지만!
난 그냥 주로 샴푸로 쓰고있다. 단지 내 머리는 지루성 두피염이 있어서 정량쓰면 머리감아도 냄새낰ㅋㅋㅋㅋㅋ
대여섯방울씩 거품내서 서너번 (한번에 15~25방울 씀) 두피에 골고루 묻힌 후 손끝으로 아주 빡빡빡빡!! (손톱말고 손끝에 힘줘서) 씻으면 좋음.
머리카락이 좀 뻣뻣해지는데 나는 그냥 말리는 편이야. 당장 감았을 땐 뻣뻣한데 말리고나면 머리카락이 오히려 일반샴푸로 감을 때보다 부들부들하더라고..
4. 유세린 아쿠아퍼 베이비 힐링 오인트먼트
연고 제형인데(오인트먼트) 입술튼 곳이나 손 튼 곳 같은데 발라주면 수분이 날라가지 않기 때문에 피부재생을 도와.
상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가 마르지 않는 것이거든. 그래서 상처났을 때 연고바르고 밴드 붙여놓는 이유도 마르지 말라고 ㅇㅇ
가끔 공기가 더 잘 통해야한다면서 씻고 가만히 놔두는 사람들 있는데 그러면 안되고 꼭 마르지 않도록 수분보습해줘야해.
연고에는 그래서 보통 항생제도 들어있고 오래쓰는거라 방부제도 많이 들어있고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사실 이거 항생제는 안들었어도 수분유지에 좋아.
지나치게 건조한 피부부위가 있다면 한번 발라보는 것도 괜찮을듯. 난 팔꿈치 같은 곳에 가끔 발라주고 발에 이거 바른다음 수면양말 신고 자.
5. 뱃저 언센티드 립밤
솔직히 그냥 성분이 좋아서 아무 기대없이 샀는데 의외로 너무 좋음. 입술 각질제거용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 각질제거는 하고 발라야함.
입술의 각질제거용으로는 바로 위의 아쿠아퍼 힐링 오인트먼트 듬뿍 짜서 입술에 올리고 시간 좀 지나면 곤약퍼프 같은 걸로 문질러주면 말끔하게 떨어짐.
보통 립밤들이 두껍게 발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진짜 얇게 발려. 주성분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인데, 그냥 오일 찍어서 입술위에 바른 느낌이야.
아주 얇고 가볍게 발려서 되게 부담이 없고 잘 마르지도 않아. 수분감이 진짜 좋음...
이만큼 오래 수분감이 유지되는 립밤으로는 프레쉬의 어드밴스드 립케어인가? 하는 하얀색 통이랑
같은 프레쉬 브랜드에서 나온 언틴티드 슈가 립 트립트먼트 갈색통 (외에 색 여러가지) 괜찮은데.. 이건 색도 고를 수 있으니까;;
근데 성분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뱃저 언센티드 립밤이 좀 더 매력적일거라고 생각해.
6.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페이스 선스크린(SPF 46) / 베이비 케어 선스크린 (SPF 34)
유해물질 거의 없음. 백탁이 비교적 적은 무기자차고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 선크림 중 성분이 상당히 좋은 편이야.
성분이 지나치게 좋아서 바르면 아예 석고팩 한 것처럼 되는 뱃저 언센티드 선스크린(SPF 30) 이런 것도 있지만...
나도 동네 마실 나갈 때는 뱃저를 비타민 E에 좀 섞어서 묽게한다음 바르는데 (SPF 수치 떨어짐 / acid류가 들어간 거랑은 섞으면 안됨)
화장할 때는 그냥 아넷사 발라 ㅠㅠ 무기자차인데 왜이리 발림성이 좋나 했더니 나노화 했다고 하더라고?
뱃저는 나노화 안했다고 광고를 많이 하는 편이라 발림성 개판이고 ㅋㅋㅋㅋㅋ
대신 뱃저도 색에는 문제가 있단걸 인식했는지 요새 틴티드 선스크린 내놓긴 했더라. 불티나게 팔리는듯 ㅇㅇ 아직 못써봐서 추천못함;
아 성분으로 따지면 100% 퓨어라는 브랜드의 아르간 오일 하이드레이션(SPF 30)도 괜찮아. 좀 적게바르면 화장 위에 올려도 될 수준.
7. 매드 히피 비타민 C 세럼
안정화된 형태(아스콜빅 팔미테이트같은)가 아니고 그냥 아스콜빅 액시드가 그대로 들어가있음... 그래서 빨리 써야함.
대신 성분 최고 ㅇㅇ MTS 시술이나 뭐 이런거 하고 바르기엔 최고임. 비타민 C 성분(아스콜빅 액시드)은 약 10% 정도라 높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괜찮아.
방부제나 안좋은 성분 많이 들어간 세럼을 구멍 숭숭 뚫린 피부에 바를 수는 없잖아...안전하고 비타민 C 세럼치고 피부 좋은 상태일땐 따갑지도 않고 추천!
비타민 C 세럼을 바르는 이유가 미백효과때문이라면 비타민 C는 아니지만 100% 퓨어의 다크 스팟 리무버도 나쁘지 않아.
쌀 발효물(청주)이 들어간거라 발효화장품 안맞는 사람은 피해야하지만 그게 아니면 성분은 최고라고 볼 수 있어.
8. 피지오겔 AI 크림 (카밍 릴리프 크림)
피지오겔 종류 엄청 많잖아... 근데 이게 성분보면 제일 아무 기능이 없어 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자면 어떤 피부에든 사실 아무렇게나 발라도 별 문제없을 확률이 제일 높은 크림이야.
솔직히 나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 피부인데 나한테도 너무 건조할만큼 완전 가벼운 크림이긴해.
그래도 두세번 겹쳐바르면 (듬뿍 바르고 거의 다 말라갈때쯤 미스트 뿌리고 다시 그 위에 덧바르는 방식) 괜찮더라고.
나머지 피지오겔은 뭐 지성용에게는 안좋은 성분이 있거나 건성에 안좋은 성분이 있거나 하길래 귀찮아서 아무 기능 없는걸로 골랐는데 괜찮음.
9. 버터 엘릭시르 페이스 오일
솔직히 이건 한국에서 좀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넣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미국산다면 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성분은 단촐하게 로즈힙 오일, 살구 오일, 아르간 오일, 다마스크 장미밖에 없어. 성분 엄청 좋지? 나쁠게 정말 하나도 없음.
로즈힙 오일(리놀린산이 풍부함)이 가장 많이 들어간 베이스 오일이다보니 그렇게 무겁지 않아.
그냥 수분크림 바르고나서 손에 페이스 오일 한방을 떨어뜨린 후 잘 비벼서 얼굴에 꾹꾹 가볍게 눌러주면 돼.
사실 더 추천하고 싶은 오일은 선데이 라일리의 플로라 하이드로액티브 셀룰라 페이스 오일이지만... 가격차가 두배라서;;
선데이 라일리 다른 오일들은 성분이 그저 그렇던데 플로라는 진짜 성분 좋더라고.
석류씨 오일(리놀린산 비율 높음) 베이스에 당근씨 오일(비타민 씨 풍부하고 피부노화에 좋음)을 비롯해서 무엇보다도 장미오일이 듬!!뿍!! 들어갔다는거.
다마스크 장미오일의 효능에 대해서야 뭐 말해 입아프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비싼 오일이니까 ㅠㅠ 이거 5밀리에 30만원씩 하고 그렇다..
뭐 어차피 캐리어 오일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라 비율이 엄청나게 높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로즈 드 마이에 다마스크 로즈도 불가리아산 터키산 두종류나 들어감.
아무튼 블렌딩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둘 다 꿀같은 블렌딩 페이스 오일일거라고 생각해.
얘네보다 약간 더 무거운 오일을 선호한다면 아큐어에서 나온 아르간 블렌딩 오일들이 괜찮고 (아르간 단일성분 오일도 팜),
악건성이라면 상당히 무거운 아큐어 마룰라 오일 (단일성분) 수분크림에 섞어서 바르면 좋을거야.
10. 라피드 래쉬 (Rapid Lash)
속눈썹 영양제인데 내가 이거말고 딴것도 써봤지만 이게 가격대비 효율이 제일 높더라고.
페녹시에탄올 들어있으니까 민감한 사람이라면 빼라고 하고싶지만...성분표 거의 뒤쪽에 위치해서 들어간 양은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
라티즈(Latisse)같은 의사처방전으로 사는 속눈썹 영양제가 당연히 가장 효과가 좋겠지만,
이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영양제 중에서는 가격도 괜찮고 성능도 탑급이라고 생각해. 성분도 뭐 이만하면...
속눈썹 별로 없어서 고생인 덬들은 꼭 한번 매일 밤 발라보길 추천해.
11. 뉴 챕터 에브리 우먼스 원 데일리 멀티 비타민
한국에서 파는지 모르겠지만 종합비타민임. 그냥 여러개 후보 놓고 고르다가 찍은건데...
의외로 종합비타민 고르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길래 한번 써봤어. 반드시 이 브랜드가 아니라도 고를때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될거야.
성분표를 보면 DV(데일리 밸류)라는게 있어. 이게 대체로 100%로 전부 맞춰져있으면 좋은 비타민이야.
100%보다 지나치게 높은 숫자가 쓰여진 비타민들이 간혹 보이는데 (1000% 넘는 것도 흔함) 그런건 절대 피하도록 해.
특히 비타민 A는 60%만 넘어도 괜찮으니까 걱정마. 이건 많이 먹으면 특히 좋지 않으니 성분표 볼때 반드시 체크.
예외적으로 비타민 B와 비타민 D는 부족하기 쉽기 때문에 100%가 좀 넘어도 상관없어.
12. 크릴 오일
이것도 영양제인데 오메가3 좋단 얘기는 다들 들어봤지? 그 중에서 크릴 오일을 먹는게 오메가3 흡수에 가장 도움이 돼.
이건 비타민이랑 다르게 DV가 따로 쓰인게 아니고 국가마다 얼만큼 섭취하면 좋은가에 대해서 논의가 많아...
그렇지만 이런저런 자료를 봤을 때 그냥 평범한 보통 일반인이라면 하루에 500mg이면 적정량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아.
13. 바이텍스(Vitex)
이건 영양제는 맞는데 여성호르몬 조절에 좋은 거니까 남덬들은 챙겨먹지 말고...
턱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확실히 나한테는 효과가 있었어.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한테는 좁쌀 여드름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까 꼭 먹어보고 부작용 있거든 바로 끊어.
자궁이 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특히 좋다고 알려져있으니까 생리통 심하거나 PMS 심한 사람들은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임신 계획하는 여덬들 있으면 의사랑 상담해보고 보조제로 먹어도 될거야.
잠도 안오고 해서 열심히 써봤어 ㅇㅅㅇ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되면 좋겠다!
* 그밖에 여기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성분 좋아서 딱히 성분을 확인하지 않아도 믿고 쓸만한 브랜드들: 뱃저 (언급했지만..), 시드물, 아이소이, 100% 퓨어
아벤느나 라로슈포제도 성분보면 안좋은거 많이 들었으니 드러그스토어 출신제품도 조심해야해. 성분 좋다고 광고하는 더바디샵 같은 건 내가 알로에 수딩 크림 외에 성분 좋은 제품을 본 적이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