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 얘기가 나왔거든
나 : 저는요 출장이나 여행갔다 오면서 면세점에서 이제까지 제가 쓴 것보다 가장 저랑 잘 어울리는 색깔로 립스틱사오는 남자가 좋아요
사수 : 그런 남자 없을텐데
그 윗 분 : 미대오빠네 미대오빠
사수 : 미대오빠는 성질머리 ㅈㄹ같은데
그 윗 분 : 그렇지 예민하지 툭하면 삐지고 동굴파서 들어가고
사수 : 프로젝트 들어가면 만날 시간 없고
그 윗 분 : 아~트 하시는 분들 되게 개방적이신데
사수 : 아 여행가서 립스틱은 잘 골라오는데 가서 딴 년이랑 눈 맞고
나 : 뿌에에에에에에엥 ㅠㅠ
언니들의 티키타카에 광광우럭따
결국 그런 남자 만났는데 나보다 눈썰미 오져서 아라 짝짝이 된거 눈썹 색깔이랑 머리색깔이랑 안맞는거 바로 눈치까고 백화점에서 직원분이랑 나랑 이거저거 립스틱 이거저거 보고 있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한방에 이거로 해하면서 척 하고 고르고 나랑 직원분이랑 입술에 테스트해보고는 눈 똥그래져서 호오오오 했다고 한다
문제는 너무 깐깐해 집에서 밥먹는데 그릇의 종류 및 배치에 신경쓰고 화장실에 있는 디스펜서 다 통일시키고 향수를 무슨 매장 디피해두듯이 해놓고 흐트러뜨리면 이마에 내천자...ㅅㅂㅅㅂㅅㅂ 내가 내 인생 꽜지..언니들 말 들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