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수 카테 장미향 덬의 추천글에서 영감을 받아 쫌쫌따리 작성하던 미완성 글인데 향수 카테 단종 소식 듣고 급하게 1탄으로 먼저 풀기로 함.
*장미덕후 장미향수 결산 : https://theqoo.net/1454001222
2. 장미 향수 소개한다면서 웃기지만 장미향 사실 많이 모름. 내 주력 분야가 아님... 장미향에 환상은 있지만 스스로 평가하는 내 이미지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내돈내산도 거의 없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향도 많으니 재미로 봐줘.
3. 언젠간 2탄을 쓰고 싶음. 몇 년이 걸릴진 알 수 없지만.......
<소소한 장미향 향수 시향기>
최소 2번은 시향해봤고 시향기 쓸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애들만!
프라고나르 모망 볼레 : 이 하우스로 말할 것 같으면 향수 메카 그라스가 말 그대로 본인들 나와바리인 터줏대감급 니치 브랜드임. 가성비 넘치는 현지 가격 때문에 얘네 박물관은 관광 코스로도 나름 유명해. 이 하우스 최초 작품이 얘라고 하는데, 진짜 쉽게 설명하자면 폴스미스 로즈의 니치 버전 느낌. 톡 쏘는 새콤한 생장미인데 푸릇파릇 여린 풀잎에 쌓인 백장미가 떠오르는 깨끗하고 풋풋한 향이야. 뿌린 직후 분사구에선 살짝 티슈 같은 느낌이 있다가도 이 풋풋한 질감 때문에 폴스미스 로즈보다 더 자연 장미에 가까운 느낌이 남. 잔향으로 가면 남프랑스 향수 특유의 로맨틱함이 느껴지는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게 사탕이나 과일의 달달함이 아니고, 향수 처음 만들 때 향료를 섞는 근간이 되는 베이스워터부터 단물을 쓴 것처럼, 바탕에 배어 있는 아로마틱한 달달함이 있어. 아덴 그린티 좋아하는데 비슷한 바이브의 생장미향을 쓰고 싶다면 추천.
폴스미스 로즈 : 난 처음엔 엥 이게 장미라고? 싶었는데 모망 볼레를 맡고 난 다음 폴스미스 로즈를 맡으니 그제서야 장미 같더라ㅇㅇ 패션 향수치고는 꽤 생장미 느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모망 볼레와 비슷하다지만 바틀 색깔 영향인지 얘는 어린 연분홍 장미 같아. 트레일이 빠르고 잔향이 랑방, 돌가 라이트블루에서 본 적 있는 뭉근한 머스크 느낌이라, 좋게 말하면 대중적인 여자 향수 느낌이 나므로 무난한 호드백 받기 좋지 않을까 생각함. 옷차림 타지 않고 장미향이지만 캐주얼한 옷에도 어울리고. 최고 메리트는 역시 가격. 이 가격에 생장미향을 찾는다면 유일하고도 괜찮은 선택지가 되겠지.
에어린 로즈 드 그라스 : 생장미로 인식되는 장미향은 마냥 부드럽기만 한 향이 아니고, 나 장미라고 존재감을 드러내듯이 코를 톡 찌르는 구석이 분명 있는 법인데 얜 생화 느낌 나는 애 중에 제일 새침함이 빠진 순수하고 마음씨 착한 분홍 장미임. 그래서 솔직히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특별하진 않은데...이보다 나은 장미향이 있냐? 물어보면 또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는 그런 화려한데 밸런스 좋고 예쁜 장미... 아디파 매그놀리아 노빌레, 디올 블루밍부케 이미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장미향 입문할 때 추천함.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라로즈 : 커정 안에서는 가장 영하고 아로마틱하고 웨어러블한 향이지만 다른 브랜드 장미향들이랑 비교하면 파우더리하고 차분한 분홍 장미. 생장미 느낌은 아니지만 파우더리함이 답답하거나 요란하게 꾸민 듯한 냄새처럼 느껴지진 않고 고급 장미향 바디로션 같은 부드러운 재질. 줄기, 이파리를 다 떼어내고 분홍빛 장미 꽃잎들만 모아 만든 듯 부내 나고 예쁜 향이야. 보다 자세한 커정 시향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듯.
*메종 프란시스 커정 향수 샘플 나눔받은 후 작성하는 시향기
: https://theqoo.net/1169997062
구딸 로즈폼퐁 : 스파클링 달짝지근 무알콜 로즈 샴페인. EDT와 EDP가 다른 느낌인데, 흔히들 추천하는 EDT는 채도 높고 밝은 진분홍 장미의 어린 꽃잎이 떨궈진 샴페인, EDP는 EDT가 졸여진 것처럼 기포가 빠진 듯 스파클링함이 많이 줄어들고, 피오니가 약간 더 색을 내는지 뭔가 좀 더 투박함. EDT에 비하면 살짝 쿰쿰털털해서 보통 남한테 추천하라면 EDT를 권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질감에 꽂혀서 EDP도 좋아해. 향수에 성별 나눌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남자 사용자에게 추천할 땐 둘 중에서 EDP가 더 무난하지 않겠나 싶음. 흰 셔츠에 깔끔한 차림이면 어울릴 듯. 레이어드한다면 EDT는 실제 샴페인에 띄우거나 곁들이는 과일처럼 깔끔 시트러스(라임, 레몬, 오이 등), 또는 체리 같은 프루티 계열이 좋을 것 같고, EDP는 자연 허브, 시프레 느낌의 향이랑 섞으면 황홀해짐.
*Tip : 로즈폼퐁 EDP를 EDT처럼 쓰는 방법 - 로즈폼퐁에 지미추 블라썸을 섞어 뿌려보세요!
더바디샵 브리티쉬 로즈 : 이파리 두어 개 달린 채 예쁘게 가공되어 유리병에 꽂힌 한 송이 드라이로즈. 생장미는 생장미인데 묘하게 박제한 거 같아. 갓 피어나는 붉은 장미가 다 자라기 전에 꺾어서 다듬어놓은 것 같음. 그래서 지속력은 레몬 향수들 뺨치는 정도, 드라이아이스처럼 빠르게 사라져감. 워낙 옛날에 시향했어서 요즘은 리포뮬이 됐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어쨌든 이 가격에서 폴 스미스 로즈가 싫다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장미향이라서. 맵지 않고 그림 같이 아름답지만 잡을 수 없어 덧없는 핑키쉬 레드 로즈.
구딸 스스와우자메 : 숙성시킨 맥주통에 한가득 띄운 붉은 장미 꽃잎 향. 코를 찌르르하게 자극하는 초반의 맥아 느낌을 지나면 붉은 장미 꽃잎이 코에 원을 그리며 흩날리듯이 감미롭게 휘감기는 장미향을 느낄 수 있음. 이파리, 줄기 다 떼고 크림슨 레드의 붉은 장미 꽃잎만이 내뿜는 향기. 고혹적인 향을 품고 있지만 그 꽃잎은 맥주 위에 떠 있을 만큼 가볍다는 것. 이게 이 향수의 핵심임. 분명 풍부한 장미향 같은데 막상 뜯어보면 생장미와 맥주, 그 외에 잡스러운 것이 없고, 섹시한 느낌의 향수들 단골 클리셰인 크리미, 머스키한 베이스를 딱히 찾아볼 수 없음. 탑이 워낙 쨍한 데다 진정한 생장미를 찾는 사람들에겐 뭔가 술 같은 느낌도 약간 느껴져서 얼핏 보면 쉽지 않아보이지만 시향해 보면 신기하게도 왜 스스와우자메가 아로마틱한 계열로도 분류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장미는 무조건 붉은색이지! 하는 사람에게 추천.
세르주루텐 라휘드베흘랑 : '베를린 소녀'는 향수 히스토리를 알아야 향이 이해될 거라고 생각해. 일단 세르주루텐이 의도한 조향 컨셉은 2차세계대전 전쟁의 극한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독일 여성들의 이야기이며, 직접적으로 이 향의 탄생에 영감을 주었던 뮤즈는 독일 출신 배우 마를리너 디트리히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여리여리한 사람이 아냐. 오히려 나치 독일에 반발하여 독일 국적을 버리고 반 나치 연합군 위문 공연 다닌 사람임. 그래서 소녀라는 직역된 이름만 보고 맡았다간 기겁할 정도로 라휘드베흘랑은 수색도 향도 강렬해. 페퍼의 스파이시함과 피 냄새처럼도 느껴질 만큼 날카롭게 번지는 메탈릭한 느낌, 패출리 등이 베를린 장벽 아래 핀 톤다운된 붉은 장미꽃을 연상케 하는 차갑고 웃음기 없는 향.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막상 장미 자체는 당도도 있고 마냥 철혈의 여인 같지는 않은? 엄청 생장미 같거나 촉촉하지는 않은데 메탈을 걷어내면 나름대로 평범한 장미 같기도 함. 전쟁에 휩쓸리기 전 이 소녀의 원래 모습이 이랬었다는 걸 보여주듯이. 여기 쓴 향수들 중에 가장 어렵고도 버거운 향이지만 그 작품성을 높게 평가해주고 싶음.
전쟁이 이 아름다운 소녀를 폐허 속에 가두고 피바람과 흙먼지에 묻히게 만들었으나 소녀는 굴하지 않고 굳건히 일어설 것이요, 소녀의 본질은 그 무엇도 가리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세르주루텐은 시세이도 계열사...... 생각해 보니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 싶다. 반 나치로 감성팔이해서 2차세계대전 또다른 전범국 배때지 불려주고 있죠? 아니 수정할수록 진심 개열받네 영감탱 자기만 프랑스인이면 다야?....... 이런 거 낼 거면 시세이도에서 독립하든가 에이씨
<번외 : 여자 연예인으로 상플하기>
기억이 많이 희석된 것도 있음! 재미로 봐줘
조말론 레드로즈 : 팀의 화제성과 병크(소소한 말실수 몇 번, 최근에 럽스타 의혹 터져서 피드 정리)를 동시에 캐리하는 아이돌 비주얼 멤버. 같은 팀 브리티쉬 로즈랑 정반대로 목소리가 좀 톤이 높고 째지는 유리성대여서 보컬은 호불호 엄청 타고 실력도 그저 그런데 춤선이 예쁘고(메인댄서 따로 있지만 팬들이 춤선 예쁘다고 포장해서 영업함) 1초만 잡혀도 기억에 남는 유니크한 마스크+넘치는 끼로 킬링 파트 쏙쏙 잘 받고 주는 대로 다 소화함. 돌판에서 안 먹힐 수가 없는 고양이 눈매+과즙상이어서 엔딩요정 얼빡 맛집으로 유명하고 직캠 댓글에 레드로즈 MBTI=IDOL이라는 드립이 넘쳐남. 겟잇뷰티 류의 신생 케이블 뷰티 예능 생긴다는 기사 뜨면 아이돌 패널로 많이들 예상하고 실제로 뷰티에 관심 많기로 유명. 앵두 같은 입술+쨍하고 글로시한 레드립이 시그니처라 로드샵 브랜드나 온라인 색조 브랜드에서 레드립 협찬 많이 들어옴.
더바디샵 브리티쉬 로즈 : 조말론 레드로즈랑 같은 그룹 공식 비주얼이자 서브보컬 아이돌. 데뷔 전 연생 팬들(주로 레드로즈 팬들) 사이에서 레드로즈 말고도 존예 에이스가 하나 있다더라 소문이 무성하던 비공 연습생이었음. 데뷔 티저 사진 공개되자마자 그림 같은 정석미인 외모로 커뮤에서 반응 터지고 주목도가 올라갔는데 춤이 좀 뚝딱이고 무대 표정이 살짝 어색해서 노래는 서브보컬 정도 실력 되는데도 향기 없는 꽃으로 조롱당하기도 함. 무대에서 끼 없는 아이돌로 레드로즈랑 비교 오지게 당하지만 둘이 얼굴합은 최고여서 화보 찍으면 레전드 많이 나오고 무대에서 투샷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런 반응들을 보는 순정덬들은 애가 끼가 조금만 있었더라면...하고 비계로 안쓰러워함. 모나지 않고 착한 성격이라 사녹 겹쳐 들어갔던 타 아이돌 팬들한테 후기도 좋은 편이고, 만우절날 특히 비주얼멤 파는 타돌 홈마들 탐라에서 브리티쉬 로즈 사진을 많이 주울 수 있음. 연차 차도 외모가 그대로라 냉동인간 소리 들을 듯.
폴스미스 로즈 : 서바이벌 프로 출신 아이돌 밸런스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청순발랄 여대생 느낌으로 음방 출근길 사복 패션이 소소하게 화제되기도 하고 팬들 사이에서 여친짤 잘 찍기로도 유명. 데뷔 초부터 예능 나가면 중년 남자 MC나 패널들이 모망 볼레 신인 시절 같다고 입 모아 말하고 닮은꼴로 유명해져서 나중에 모망 볼레 컨셉으로 아이보리색 쉬폰 원피스 입고 잡지 화보도 찍음. 같은 그룹 멤버들이 브이앱에서 폴스미스 로즈가 숙소에서 씻고 나왔을 때 백허그하면 좋은 향이 난다고 언급한 걸 기점으로 팬싸 간 기존 팬들 간증글 넘쳐나고 향수 문의가 쇄도하니까 나중에 폴스미스 로즈가 개인 인스타 라이브에서 공답해줌(바디 미스트 쓰던 거 단종돼서 요새는 향수만 써요~). 근데 비싼 향수 아니라서 다들 놀라고 다음날 소속사 근처 올영 포함 서울 내 몇몇 매장들부터 그 향수 완판러쉬 시작됨.
프라고나르 모망 볼레 : 유럽 출생 한국계 배우. 국내 활동 기간은 길지 않았고 교포 2세 사업가와 결혼 후 해외 거주중이며 방송에 나오지 않고 있으나 아직도 센스 있는 성품이 돋보이는 활동 당시 일화가 업계 안에서 구전설화처럼 떠다님. 폴스미스 로즈 데뷔 이후 중년 남성 라디오 DJ나 예능 패널이 최근 모망 볼레 닮은 아이돌이 있다며 언급한 후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모망 볼레가 누군데?" 하며 최근에 그녀의 스타일이 재조명되기 시작함. 당시 기준엔 혁신적이었던 깔끔한 투명 메이크업과 패션 시그니처였던 아이보리색 쉬폰 러플 블라우스, 플라워 쉬폰 원피스 때문에 스타일 워너비 삼는 20, 30대 여성들도 생김. 슼에 '요즘 나왔으면 더 먹혔을 여배우'라고 주기적으로 글 올라오는데 그 밑에 폴스미스 로즈 닮았다, 무슨 소리냐 폴스미스 로즈가 모망 볼레를 닮은 거다, 이 분은 예쁘신데 폴스미스 로즈는 예쁜 줄 모르겠다, 원탑이 아니었을 뿐 그 때 벌써 해외를 조졌다 까불지 마라, 그래서 누구? 등으로 댓글 만선되고 핫게 감.
구딸 로즈폼퐁 : 데뷔 5년차 아이돌 그룹 리더이자 미성의 음색이 장점인 메인보컬.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연차는 높지만 22살임. 회사 A&R이 야심차게 미는 핵심멤이긴 했지만 예능으로는 밀어주는 멤버가 따로 있어서 그간 예능 개인 활동이나 사생활 노출이 별로 없었는데, 연차 좀 찼을 때 기대 없이 단체로 나갔던 예능에서 엉뚱하면서도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대박 터짐. 그 뒤로 차근차근 예능 도전하는 중인데 최근에 들어가게 된 고정 리얼리티 예능에서 팀 막내로 사랑받음. 그룹에서는 동생들 챙기랴 일하랴 빨리 철들어야 했고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여왔는데 예능 같이 하는 언니들 밑에서 우쭈쭈 받으니 전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많아지고 외모도 더 확 펴서 어려 보임. 5년차 아이돌 리더 짬이 있어서 가끔 외유내강의 당찬 모습 나오면 팬들 갭에 치여서 주접문 쓰러 다님. 집에서는 의외로 의젓하고 점잖은 늦둥이.
딥티크 오로즈 : 모델 출신 배우. 투명한 마스크 덕에 배우 전향하고 광고 모델 쪽으로 잘 풀리기 시작함. 폴스미스 로즈가 쓰다가 단종됐다던 바디미스트의 상위호환 백화점템이 있는데 해당 천연주의 이미지 스킨케어 브랜드의 국내 모델임. 예능이랑 거리가 먼 신비주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로즈폼퐁이랑 예능 들어가면서 허당미가 드러나서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 생김. 모델할 때 디자이너가 세팅해둔 거에서 손 하나 까딱하면 안 되던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평소에도 잘 나서지 않고 남이 챙겨줘야 하는 스타일. 예능에서 요리할 때 애호박 칼질 서툴러서 빡! 빠각! 소리 나게 썰고 옆에서 로즈폼퐁이 언니 그렇게 하면 다쳐요! 하고 안절부절못함.
에어린 로즈 드 그라스 : 13살에 엄마 손 잡고 방송국 구경 갔다가 광고 모델로 데뷔해서 드라마 로코 주연길만 걸어온 아역 출신 22살 금수저 배우.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이 성격 좋다는 말의 옳은 예처럼 천성이 착하고 예의바르며 낙천적인 성격. 어린 시절부터 안 예쁜 적이 없었지만 최근엔 정변해서 싱그러우면서도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생겼음. 시상식 때 입은 핑크 오프숄더 미니 드레스로 레전드 찍고 이 날을 기점으로 그동안 소소하게 훈녀라고 은근슬쩍 후려치던 일부 사람들 닥치게 만듦. 다만 연기가 아직 아역 특유의 정형화된 스타일을 못 벗어났단 소리도 들음. 작품 보는 눈 없어서 시놉 사기같은 작품도 간혹 걸리면 덬들은 울부짖고 여러모로 취미로 연기한다는 게 학계 정설.
커정 아라로즈 : 8살에 배우 출신 엄마의 뜻에 따라 주말 드라마에서 미혼모 여주의 어린 딸로 연예계 데뷔한 22살 스타 배우. 같은 아역 출신인 에어린 로즈 드 그라스랑 라이벌 구도로 매번 엮이는데 둘 다 화려한 외모지만 로즈 드 그라스는 청순, 아라로즈는 우아한 분위기라 커뮤에서 누가 더 예쁜지로 매번 싸움판 남. 아라로즈도 드라마 주연길만 걸었지만 연기력이 준수하고 타고난 분위기가 성숙해서 아역 티를 금방 벗었고 작품 선택도 작품성 상업성 둘 다 봐가며 잘 하는 편. 로코나 퓨전사극에서 평이 좋으나 화려한 외모 때문에 수수한 역할은 안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최근작에서 과외 뛰어 등록금 버는 생활에 지쳐 연애 같은 건 사치라며 포기하며 살았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직진 남주에게 끌려 고민하는 현실적인 대학생 여주 역할을 잘 소화해서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줄 안다는 칭찬도 받음. 팬미팅에서 발라드 노래 준비해서 부르는데 노래할 때도 말하듯이 나긋하고 부드럽게 불러서 팬들 오열하며 OST 소취함.
구딸 스스와우자메 : 화려한 외모로 혜성 같이 데뷔해서 드라마 광고 찍다가 직전 작품에서 청순가련 흙수저 캔디형 여주 역할로 캐릭터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생긴 연기력 논란 벗어나려고 3년차에 첫 영화 도전, 파리 사교계 최고의 코르티잔 역할을 맡은 배우. 스타성 있고 기럭지+몸매 쩔어서 여덬 쓸어담던 중이라 가끔 케톡에서 20대 배우로 아이돌 그룹 만들기 상플하면 에어린 로즈 드 그라스랑 다른 매력으로 센터감으로 꼽는 돌덬들이 많음. 사람들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선 맥주 까면서 자기가 흙수저 캔디 그거 하고 싶어서 했냐고 악플러 신고 누르고 회사랑 작감 욕하지만 방을 나서는 순간부턴 모든 행동 눈빛 하나하나가 고혹적인 천상 연예인.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 : 뮤지컬로 데뷔해서 매체로 옮겨가 현재는 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는 배우. 성대결절로 배우 인생에 위기를 맞았던 시기에 종교를 가지게 된 후로 인품과 인상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외강내강이고 뭔가 아닌 건 참지 않음. 우아하고 상냥해 보이는 말투에 대장부 같은 기품으로 조근조근 주장하는 스타일이라 프레데릭말 윈로즈랑 '기존나쎔(로사)vs유리멘탈(윈로즈)' 대비짤 배우 버전으로 유명함. 매체배우로 성공했지만 자신은 무대에 있을 때 가장 자기답다고 생각해서 본인 인생극이었던 뮤지컬은 안방마님처럼 함께함. 여주 원탑물에 괴도 역할 찰떡이라 ㅇㅇ장인이라 불림. 노래는 뮤지컬 배우로서는 보통인데 연기랑 몸 쓰는 걸 잘하고 괴도 배역에 이미지 캐스팅이 완벽하다고 평가받음.
세르주루텐 라휘드베흘랑 : 훤칠한 기럭지와 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중소기획사 아이돌 메인보컬 출신 뮤지컬 배우. 어릴 때 대형기획사 연생으로 들어갔고 확신의 메보로 다들 예상했으나 최종 데뷔조에서 탈락하면서 데뷔가 무기한 연기됨.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후에도 버텼지만 결국 8년 존버 끝에 퇴사하고 다시 여기저기 오디션 보러 다니지만 나이 때문에 거절당하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겪다가 어렵사리 들어간 한 중소기획사에서 데뷔. 그러나 좆소의 구린 기획력과 흙내 나는 자본력 때문에 그룹은 2년만에 해체하고, 연생 계약으로 애들 묶어두려는 회사의 더티 플레이에 정면으로 계약해지소송 걸어서 빠져나옴. 식당 알바하면서 동생들까지 챙기다 우연히 프말 윈로즈 매니저랑 식사하던 산마노 로사 캐스팅 디렉터 눈에 들어서 배우 기획사에 들어가게 됨. 연기는 연생 때 레슨받은 게 전부여서 드라마 단역부터 차근차근 몇 작품 하다 군뮤지컬에서 카리스마와 휴머니티를 동시에 가진 여군 캐릭터로 인정받음. 최근 복면가왕 3라운드에서 복면 벗을 때 머리카락 정리하는 청순한 모먼트로 레전드짤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