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들이랑 얘기하는데 다들 그런게 있어? 라는 반응이길래 혹시나 해서 더쿠에도 적어봄ㅋㅋㅋ
여드름 치료 연고가 있읍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과산화벤조일)'라는 성분이 들어간 연고들임.
화장품이 아니라 의약품이므로 스팟화장품처럼 '진정'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의 여드름균 자체를 죽임. 화농성에 특히 효과가 좋고 항생제가 아니기 때문에 내성 생길 염려도 없어! 여드름이 생기는 족족 그냥 쳐발쳐발 하면 된다!
일반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음. 피부과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구비해 놓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가격은 제품 따라 다르고 난 만원짜리 썼는데 효과 좋았어.
해외에서는 성분 함량이 10%인 것도 팔던데, 국내 시판되는 것들은 2.5%, 4%, 5%임. 당연히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강려크하다. 그러나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겐 가렵거나 따갑거나 열감이 있는 자극반응이 있을 수 있음. 이 자극반응도 함량이 높을수록 크므로 매우 예민한 피부라면 2.5%부터 써보는 것을 추천.
참고로 나는 약간 예민한 피부임에도 이마를 뒤덮은 여드름들을 빨리 조지고 싶어서 5% 바로 썼음. 처음엔 좀 따갑고 화끈거렸는데 몇 번 쓰다 보니 아무렇지 않아졌어. 작은 여드름들은 이삼일정도 바르면 없어지는 것 같고, 내가 여드름이 심했기 때문에 걍 한 달 정도 이마 전체랑 볼에 여드름 난 곳에 꾸준히 치덕치덕 발랐더니 완전히 깨끗한 피부가 됨! 설명서엔 톡톡 찍어바르라고 쓰여있었지만 걍 치덕치덕 처발랐다ㅋㅋㅋ 지금은 생리 다가오면 작은게 몇 개 올라오는 정도인데 그때마다 또 연고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거나 짜내기 좋게 빨리 익는다. ㅇㅇ이걸 잊어버리고 안 쓸 뻔 했네. 100%가라앉는게 아니라 어떤건 가라앉고 어떤건 짜내기 좋게 농익더라. 그럼 짜내고 그 위에 발라주면 ㅇㅋ
벤조일퍼옥사이드 연고를 쓸 때 주의점 : 썬블록 필수. 설명서에도 적혀 있다.
시판중인 연고들은
파티마겔(2.5%), 벤작AC(2.5%), 브레복실(4%), 톡클리어겔(2.5%/5%), 듀악겔 (5%) 등등. 검색하면 각각 얼마인지 나올거임.
p.s. 여드름 연고 성분 중에 아다팔렌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일단 처방을 받아야 해서 피부과 진료비가 들고, 내 경험상 걍 벤조일퍼옥사이드가 효과가 더 즉각적이고 좋은 것 같음.
쓸 데 없이 길어졌는데, 모두들 여드름 해방 기원! \(˚▽˚)/ 질문 있으면 댓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