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5’ 이제는 진짜 아시안게임 모드다…다시 돌아온 3x3 대표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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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다음 달에 중국 창저우에서 열릴 FIBA 3x3 U23 네이션스리그에 앞서 3x3에 대한 적응도를 다시 끌어올려야 했고, 8월 중순에 있을 FIBA 3x3 베이징 챌린저 참가를 앞둔 이수체인저스에게도 대표팀은 수준 높은 스파링파트너였다.
연습경기는 10분, 7분, 5분 씩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런데 연습경기 전부터 배길태 감 독의 근심이 커보였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 부상으로 이탈해야 하는 선수는 없었지만 다수가 자잘한 부상을 안고 있었다. 물론 아시아컵, 대학농구리그, MBC배 등 쉴 새 없이 타이트한 일정을 치른 탓도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연습경기에서도 각자의 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고, 공수 전환 속도도 평소보다 느린 모습이었다.
배길태 감독은 “(이)동근이를 제외하면 세 선수가 자잘한 부상을 안고 있다. 어깨 부위 관리가 필요한 (구)민교도 당분간 2~3주 동안은 무리하면 안 된다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라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전했다.
네이션스리그는 23세 이하 간의 선수들이 경쟁하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배길태 감독도 네이션스리그에 큰 비중을 두고 이를 전초전으로 활용,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 전면 수정이다.
배 감독은 “네이션스리그에 초점을 맞춰 어느 정도 팀 완성도를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을 수정해, 선수들의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네이션스리그보다는 부상 부위 회복과 재발 위험성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 가도만 달리고 있는 대표팀.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성공으로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숱한 위기와 도전들이 존재할 것이며, 이를 뛰어넘어야 더 강해질 수 있다.
지금의 대표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배길태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배 감독은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있어서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고 본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배 감독은 “3x3에선 웬만한 최약체로 분류되는 팀이 아닌 이상 강팀과 복병의 실력 차는 그리 크지 않다. 일례로 4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던 몽골과 중국이 결승에 오르지도 못하고 고꾸라지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몽골, 중국, 일본, 이란 4팀 정도가 강팀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리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정도가 복병이다. 강팀과 복병의 실력차는 그리 크지 않나. 이들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사실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몽골’을 꼽으면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는 싱가포르를 지목했다. 싱가포르는 공격성이 돋보이는 팀으로 지난 아시아컵에서도 대표팀을 끈질기게 괴롭힌 바 있다.
배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비한 맞춤형 스파링파트너도 찾고 있다. 배 감독은 “싱가포르가 굉장히 공격적이면서도 상대 팀을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2~3명 정도는 아시아컵에 참가한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에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울산대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트무브 팀이 그나마 싱가포르와 흡사한 유형이다. 네이션스리그를 다녀와서 라이트무브와 연습경기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