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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인삼) 코치로 돌아온 정관장 '레전드' 양희종 "후배들, 날 괴롭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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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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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미국서 지도자 수업받고 귀국…"정관장 수비 더 강하게 만들고파"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관장은 제게 인생과도 같은 팀이죠. 당연히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원클럽 맨' 양희종(41)이 코치로 팀에 돌아왔다.

2007년 2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안양 KT&G에 지명된 이후 2022-2023시즌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이 팀에서만 뛴 '레전드'인 그는 1일 정관장 코치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선두권 팀에 정규리그 막바지 새 코치가 들어가는 건 흔치 않은 일로, 유도훈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양 코치가 합류하게 됐다.

최근 안양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양 코치는 "감독님이 올 시즌 팀을 맡으셨을 때부터 함께 하기를 원하셨는데, 당시에는 제가 미국에서 바로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라 감독님이 뜻을 존중해주셨다. 그런데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다시 말씀하시기에 이젠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들어오게 됐다"고 했다.

19년 전 신인 드래프트 때 양 코치를 KT&G 선수로 뽑은 주인공이 바로 당시에도 사령탑이던 유도훈 감독이었다.



이후 양 코치는 정관장 소속으로 정규리그만 618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에서 특히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팀의 주장도 맡았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보이며 정관장의 통산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함께한 그는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의 '캡틴'으로 이름을 남기며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구단 유일의 영구 결번이기도 하다.

양 코치는 "선수 생활하면서 구단이나 팬들에게서 받은 것에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부름이 왔다. 제 예상보다 팬들이 더 크게 반겨주셔서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싶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선 "선수 때는 감독님이 강인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이번에 함께하자고 하시면서는 '힘들다. 나 예전의 유도훈 아니야'라고 말씀하셔서 의외였다. 인자한 미소로 반겨 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힘들게 배워야 좋은 지도자가 된다는 조언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감독님이 워낙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시지 않나. 힘들겠지만 기대도 된다"면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은퇴 이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UT 알링턴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의 기초를 다졌다.

미국 생활을 돌아보며 양 코치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세상에는 농구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깨달은 시간이었다. 텍사스주가 전체적으로 스포츠 열정이 대단한 것도 제게는 감사한 부분이었다"면서 "농구 시스템보다도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과 그것을 경기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많이 배웠다"고 소개했다.

돌아온 친정팀에서 양 코치는 2군 리그 D리그 팀을 총괄하며 1군 경기에도 최승태·변영재 코치와 함께 참여해 유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가 그의 '코치 데뷔전'이 된다.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선두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이겨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2경기 차 2위(33승 18패)를 달려 역전 1위의 가능성도 남은 상황이다.


양 코치는 "정관장의 지난 경기를 계속 보고 있는데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친 것이 좀 있더라. 팀이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 수비가 저의 무기이기도 한만큼 선수들을 조금씩 조정해주며 더 강한 '질식 수비'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같이 훈련하며 한 단계 성장하고 팀에 도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이 감독님과 일일이 소통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텐데 제가 형으로서 중간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리그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이기도 하고, 부상에서 회복하는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살릴 수도 있는 공간이기에 맞춤형 지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2023년 통합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열정만큼은 최고였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그는 이제 제자가 된 후배 선수들에게도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실력을 떠나서 열정이 없으면 선수로서 어떤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한다. 농구의 기본을 이루는 '잘 뛰고 잘 잡는' 것은 열정의 영역이며, 그게 바탕이 돼야 기술도 나온다"면서 "열정을 갖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부족한 것을 채우고, 저를 괴롭히면서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얼마 남지 않은 플레이오프에 대해선 "'우승 DNA'나 '위닝 멘털리티'는 타고나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나오는 면이 있기에 어떻게 전할지 고민인데, 우선 부담감을 떨치고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이 나서 이 자리에 '보너스'처럼 왔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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