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2중 4약’ 허리 갈라지는 프로농구 판도→봄농구 관문 점점 좁아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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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창원 LG를 비롯해 안양 정관장, 원주 DB, 부산 KCC는 안정적으로 승리를 쌓고 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이긴 하다. 특히 KCC가 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그래도 좀처럼 확 처지지 않는다. 모두 ‘대권’을 노리는 강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제 시즌 중반이긴 하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LG, 정관장, DB, KCC의 봄농구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이런 판도는 봄농구를 향한 자리가 벌써 두 자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야를 넓혀 5위에 있는 서울 SK도 플레이오프 유력 후보로 본다면, 자리는 더욱 줄어든다.
그야말로 피 터지는 전쟁이 예상된다. 6위를 노리는 팀들이 모두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생존을 위해서 여기서 더 처지면 안 된다. 모두 명확한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이걸 최대한 가려야 날이 따뜻해졌을 때 웃을 수 있다.
수원 KT는 김선형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개막 직후에는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김선형 부상 이후 순위가 떨어졌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그래도 김선형이 있을 때 보여준 고점이 있다. 1월 복귀가 이뤄지면 대반격이 가능하다.
6위 KT는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그 밑에 자리한 서울 삼상과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일단 서로를 상대하는 경기에서는 절대 지면 안 된다. 상위권이 워낙 확고한 만큼, 벌써 여유가 없다. 경쟁팀 간 맞대결 패배는 치명적이다.
상위권, 하위권 구도가 명확하게 굳어진다. 이렇게 되면 하위권이 매우 곤란해진다. 봄농구 티켓을 잡기 위한 전쟁이 벌써 시작한 듯 보인다. 하위권에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