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은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상대와 충돌, 종아리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털어내고 정관장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유기상은 양준석(36분 40초)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LG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겼지만 마무리가 찝찝했다. 다음 경기는 마무리까지 잘하겠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유기상은 “부상을 핑계 삼고 싶진 않았다. 하루 지나니 괜찮아졌다. 뛸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상현 감독 역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최)형찬이가 올라왔지만, 선수도 트레이닝 파트도 괜찮다고 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기상은 그리핀에 대해 “호흡을 맞춘 지 1주일 밖에 안 됐는데 나쁘지 않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다 잡아준다고 해서 안심도 된다. 함께 있는 동안 순위를 유지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타마요의 화력도 빼놓을 수 없다. 타마요는 시즌 초반 공격력이 들쑥날쑥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퍼부으며 LG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룸메이트 유기상이 본 타마요 효과는 어떨까.
유기상은 “국내선수가 1대1로 막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골밑에서 공격하는 게 강점인데 시즌 초반에는 2대2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잘하는 공격을 하면서 적응하다 보니 여유를 찾은 것 같고, 중거리슛도 좋다. 계속 영상을 보고 연구하면서 방법을 찾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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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찝찝한 승리”라며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어준 것은 고맙지만 오늘처럼 집중력이 떨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업으로 들어간 선수들은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코트 위에서 기회를 잡아내 평가받는 사람들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 벤치에서도 경기를 읽어야 한다. 힘든 건 알지만 각자의 역할을 해내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조 감독은 “(두)경민이가 빠진 상태”라며 “(전)성현이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타마요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역할이 많아서 힘들 텐데도 잘 해주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2경기가 남았다. 체력 안배를 잘 해주는 게 중요할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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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는 경기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사하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에 수정이 잘 가해진 것 같다. 유기상, 양준석, 대릴 먼로 등 다 잘해줘서 승리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 공을 돌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 날 31점을 올린 타마요는 직전 경기였던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무려 37점을 쓸어 담았다. 동시에 KBL 단일 경기 아시아 쿼터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뜨거운 손끝을 유지한 끝에 그는 두 경기 연속 30+점을 작성했다.
특별한 각오나 준비가 있었냐고 묻자 타마요는 “득점보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득점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조상현 감독은 “정신 차려야 하는 경기”라며 선수들에게 따끔한 한 방을 날렸다.
타마요는 이에 관해 “배워가는 중이다. 실수도 했지만, 책임지고 다 나아지려고 한다.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수 있고, 어떻게 고쳐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랬기에 승리 했다”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공수의 핵’을 담당했던 마레이가 빠지면서 타마요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맡은 바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마레이가 핵심이다. 마레이가 없어서 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마레이가 돌아올 때까지 승리를 많이 챙기면서 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의 활약상을 살펴보면 타마요의 기량은 KBL 경력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KBL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마요는 어느덧 리그 반환점을 맞았다. 타마요는 “항상 공부하고, 특히 비디오를 많이 본다. 고쳐야 할 점을 리스트업 해서 적으면서 공부한다”고 적응 방법을 밝혔다. 이어 “계속 배워 나가려고 한다”고 기량 발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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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 종아리 다친거.. 그래도 큰부상으로 안이어져서 다행이야
인덕이도 마찬가지
마요는 생각보다 회복 빨리해서 빨리 돌아와줘서 고마움 ㅠㅠ
올브전까지 두경기 남았으니 잘 하고 좀 쉬면서 체력 회복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