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관계자는 “팬들의 제보도 있었고, 그 이전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다만, 연맹 차원에서 아이디를 실제로 주고 팔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 실체를 떠나 확실한 건 부정 투표로 의심되는 사안은 내부 시스템을 거쳐 철저하게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부정투표는 ‘축제의 장’인 올스타전의 취지 자체를 무색하게 만든다. 연맹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성숙한 태도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프로야구단과 프로배구단서 마케팅팀장을 지낸 김경민 컨설턴트는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프로스포츠에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슈인 듯싶다”면서 “비단 프로농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올스타전의 경우 투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게 참 어렵다. 팬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지지하는 선수가 더 높은 곳에 있기를 바라지 않겠나. 그런 에너지가 음지로 빠져나갈 때 이런 케이스가 생긴다. 단순 제재만으로 그칠 게 아니다. 스포츠 업계는 어떻게 하면 이들의 열정을 볕이 드는 곳으로 끌고 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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