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올스타 부정 투표가 의심되고 있다.
KBL은 지난 3일부터 올스타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5시 마감이기에 막바지에 이르렀다.
KBL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올스타 부정 투표 관련으로 팬 여러분들의 문의사항이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며 ‘KBL은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투표가 의심될 경우 본인 확인 및 소명을 요청할 계획이며, 확인 불가 시 선수 투표 합산 과정에서 해당 계정의 득표수를 제외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부정 투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팬 투표 득표 현황을 비공개하기 직전 득표보다 최종 득표가 오히려 줄어든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BL 홈페이지 회원가입 허점을 이용해 1명이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부정 투표를 했다.
올해 부정 투표 방법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구매하는 것이다.
다수의 팬들이 메일을 통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텔레그램으로 KBL 홈페이지 아이디를 산다고 한다.
올해 1일 팬 투표 인원을 살펴보면 부정 투표 의심이 된다.
보통 올스타 팬 투표는 시작되자마자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이 짙다.
올해는 일일 평균 투표 인원이 17,000명 정도였는데 11일부터 18,000명을 넘었다.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5일부터 KBL 홈페이지 아이디 구매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제보 자료의 날짜는 11일이 주류였고, 실제로 11일부터 투표 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부정 투표가 드러날 경우 오히려 해당 선수에게 불명예가 된다.
선수를 위한 일이 오히려 선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부정 투표는 없어져야 한다.
#사진_ KB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