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이상적인 경기다. 그 동안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었던 경기다. 가스공사가 쓰리 가드의 장점이 있어서 수비가 까다롭다고 여겨서 지역방어를 섰는데 그것도 잘 되었다. 버튼이 상당히 말을 잘 들어준 경기였다. 공격, 수비 모두 완벽했다. 오늘(12일)은 다 잘 되었다. 최준용이 지난 경기(vs. SK)에서 힘들었을 건데 니콜슨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허웅도, 이승현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잘 될 때 다 잘 되었다.
출전시간 배분 등 다 좋았다.
우리는 솔직히 지금 연습하는 거다(웃음). 이 선수들로 훈련을 같이 못 해서 경기하면서 연습한다. 하나하나 맞춰가는데 개개인의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이 맞아 들어간다. 이제 체력만 올라와주면 괜찮을 거다. 잘 될 때는 다 잘 되고, 안 될 때는 안 된다.
해보고 싶었던 것
경기를 준비하면서 주 단위로 평가를 한다. 우리가 되게 힘든 일정이다. 주말 연전 후 SK, 가스공사와 경기 후 주말 동안 DB, LG를 상대한다. 여기서 드롭 존을 해보고 싶었다. 가스공사의 쓰리 가드가 나오면 장신 라인업으로 내보내서 수비를 해보고, 공격은 역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드롭 존은 수비의 일부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 번에 (가스공사에게) 상당히 많이 졌는데(58-80) 앞선을 못 잡아서 진 경기였다. 오늘은 앞선을 잘 잡았다.
경기 끝나고 버튼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오늘은 요구한 대로 다 했다. 공격은 상대에서 작은 선수가 막을 거니까 로우 포스트에서 시작하는 걸로 너의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지만, 말을 다 들어줬다. 여기에 수비 로테이션까지 다 했다. 오늘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외곽에서만 하려고 하고, 작은 선수가 귀찮게 하는 걸 견디지 못해서 난사했다. 오늘은 골밑 근처에서 플레이를 하니까 체공력도 있어서 앤드원도 많이 만들고, 자유투도 많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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