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절차를 거친 뒤 9일 저녁 한국에 입국한 에드워즈는 정관장과의 경기 전날인 10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시차 적응도 필요하고 첫 경기부터 많은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전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김 감독은 "그래도 5대5 훈련을 했는데 잘 뛰었다. (마커스) 데릭슨과 비교해봤을 때 조금 더 유기적인 것 같고 기동성도 있다. 확실히 외곽 유형이라 유기적인 움직임이 팀 전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다칠 수도 있으니까 출전 시간을 많이 줄 생각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데릭슨이 쉴 때 외국 선수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따지고보면 정말 극한이다.(웃음) 비자 절차 때문에 월요일 밤에 한국에 들어와서 화요일에 처음 같이 훈련하고 수요일에 경기다. 미국에서 일본에 갔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훈련 한 번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원래 삶이 이러지 않냐'며 웃으면서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으로도 에드워즈의 플레이를 체크했고 한 차례 팀 훈련까지 가진 가운데 김 감독은 이타적인 플레이에 주목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평균 42%가 넘는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슈팅에 장점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에드워즈다.
김 감독은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는 핸들링을 하면서 볼 운반도 했고 1대1이 강한 선수처럼 보이진 않았다. 이타적인 마인드로 팀플레이를 하려는 선수로 봤고 오자마자 제러드 설린저와 같은 기대치를 가져선 안 된다.(웃음) 대릴 먼로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먼로처럼 플레이하면서 핸들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슛이 나쁜 선수는 아닌데 그렇다고 슈팅을 먼저 보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아직 훈련을 많이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웃음)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3점슛을 뻥뻥 터트릴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통 센터인 코번이 빠지고 외곽 플레이 빈도가 높은 에드워즈가 합류하면서 국내 센터 이원석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원석 또한 이날 경기 복귀 예정이다.
김 감독 또한 "(이)원석이에게는 국내 선수 수비를 맡길 생각이고 외국 선수들이 인사이드 수비를 해주면서 원석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코피 코번이 있을 때보다는 인사이드에서 공간이 확실히 많이 있으니 2대2 이후에 다양한 옵션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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