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신촌/최창환 기자] 경기가 없는 날이라 해도 현역선수가 시즌 도중 자선 대회에 참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김단비(34, 180cm)는 의미 있는 대회인 데다 여자 농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흔쾌히 발걸음을 옮겼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연세대 체육관에서 ‘JYP Basketball Tournament(JYPBT)’ 결선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남성 일반부, 남성 장년부, 여성 일반부 등 동호회 최강을 가린 가운데 연예인과 농구인들이 맞붙는 이벤트 매치도 진행됐다.
박진영을 비롯해 김태우, 정진운, 문수인, 조진세 등이 연예인 팀을 구성한 가운데 이승준, 우지원, 이규섭, 최윤아 등 남녀 농구 국가대표 출신들이 팀을 이뤄 맞대결했다. 김단비도 농구인 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유일한 현역이었던 김단비는 즉석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WKBL 2024~2025시즌은 한창 진행 중이다. 심지어 김단비의 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은 행사 하루 전인 7일 원정경기까지 치렀다. 자칫 시즌을 치르는 데에 지장을 줄 수도 있지만, 김단비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을 알릴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흔쾌히 섭외를 수락했다.
김단비는 “오프시즌 때부터 요청이 들어왔고, 마침 경기가 없는 날 행사가 진행됐다. 좋은 취지인 데다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또한 “많은 분들이 안 보내주실 거라 생각하겠지만, 감독님도 여자농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오랜만에 웃으면서 농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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