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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MVP
변준형(정관장) 10표 (2위 김선형 5표)
팀 순위: 6위
주간 기록: 2경기(1승 1패)/ 평균 15.0점 4.5리바운드 5.0어시스트 1.0스틸
돌아온 변준형이 이번 시즌 네 번째 JB 국내 선수 위클리 MVP로 선정됐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은 KBL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 기술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다. 입대 전 2022-2023시즌 14.1점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변준형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팀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승 주역들이 대거 이탈했고 정관장은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7위에 머무르던 정관장은 득점과 리딩, 수비까지 해줄 수 있는 변준형의 합류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11월 14일 전역한 변준형은 11월 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전에서 팀이 자신을 기다렸던 이유를 보여줬다. 변준형이 합류한 정관장은 부상자가 돌아온 ‘슈퍼팀’ KCC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변준형의 몸은 가벼웠다. 1쿼터 돌파에 이은 왼손 레이업으로 복귀 득점을 신고했고, 외곽슛까지 터뜨렸다. 접전을 펼치던 2쿼터에는 앤드원과 3점슛, 자유투로 연속 8점을 올렸다. 전반에만 15점을 올린 변준형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정관장은 이승현에게 중거리 슛, 김동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64-72, 8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정관장의 추격 중심에 변준형이 있었다. 코너에 있던 배병준을 봐주며 3점슛을 도왔고, 먼 거리에서 직접 3점슛을 터뜨리며 70-72, 2점 차까지 추격을 이끌었다. 변준형은 수비에서도 디온테 버튼을 끝까지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81-79로 앞선 경기 종료 21초 전, 변준형은 캐디 라렌의 득점을 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변준형은 이전 경기에 비해 부진했다.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을 정도로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정관장의 경기 막판 추격에 변준형은 빠지지 않았다. 55-64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정관장은 10-0 런을 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변준형은 역전 자유투를 성공했고, 4분 27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정효근의 3점슛을 도왔다. 75-75로 맞선 상황에서는 외곽에서 이대헌을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벗겨내며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경기에서 정관장은 신승민에게 결승 3점슛을 내주며 패했다. 하지만 변준형의 합류 후 지난 한 주 정관장의 경기력은 1라운드와는 차이가 있었다.
변준형의 합류는 정관장에 전력 상승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KCC전이 끝나고 김상식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정관장 최승태 코치도 “든든하다. (변)준형이 하나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이 변준형의 합류를 기폭제로 삼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 앞으로 변준형과 정관장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