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은 kt전 2쿼터 막판 한희원의 볼을 스틸한 후 림까지 달렸다. 이후 수비하기 위해 다가온 한희원과 잠시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고 이때 오른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큰 통증이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한 코번이다. 김효범 감독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코번을 불러들였고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210cm의 괴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코번은 29일 정밀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4주의 휴식이 필요하다.
삼성은 코번의 대체 외국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4주라는 애매한 기간, 그리고 좋은 외국선수가 시장에 없는 만큼 고민이 깊을 듯하다. 최악의 경우 마커스 데릭슨 1인 체제로 4주를 버틸 수 있다.
김효범 감독은 “우리에게 있어 큰 위기다. 그러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유기적인 농구를 할 수 있는 대체 외국선수를 찾을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 기가 세고 내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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